[잡담] 게임업계 뒷이야기 - 11 "한글화에 대한 단상 두번째"

J-너스 작성일 06.04.06 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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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태나쁨


으음.. 역시 좀 문제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인지 밑에 글에 리플이 엄청 달려있네요(아니 실은 그 절반 이상이 제가 단 거지만서도...).
특히 우라에누스님 리플이 제가 쓰려는 글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만...
자, 그럼 또 장황한 설명조의 글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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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한글화 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무었일까요? 번역을 잘 하는 것이요?
예 맞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약간 다릅니다.
번역을 잘 하는것이 아니라 "잘 번역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가 정답이 되겠네요.

이게 무슨 뜻인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c0067880_1859774.jpg

이 장면은 4월 신작 애니메이션인 [여고생]이란 작품의 한 장면입니다.
캐릭터 두명이 닫힌 방에서 탈출하려다 소위 69라고 불리우는 포즈로 쓰러져 있는 장면을 보면서 구출하러 온 친구들이 내뱉은 대사인데...

이 장면에서의 원문 대사는 "그쪽으로 눈뜬 거냐..?"란 말입니다.
즉 여성 둘이서 야시시한 자세로 엎어져 있으니 "너희들 레즈비언 행위에 눈뜬거냐?"라는 말을 한 것이죠.
그런데 자막은 보시다시피... 이것은 원문 대사인 "そっちの方に目覚めったんだ..."란 대사에서 뒷부분의 "메자메탄다.."를 "잠들어버린다"란 뜻인 "네탄다"로 잘못 들어서 생긴 오류로 보입니다.
즉, 죄송한 말이지만 이 자막을 제작하신 분은 그냥 한번 쓱~ 들어보신 후에 들리는 대로만 번역을 하셨다는 것이 되겠죠. 이 작품 외에도 유명하신 자막 제작자 분들도 많은 실수를 합니다.
특히 쉬운 단어들.. 즉 정신 차리고 듣기만 하면 뻔히 들리는 단어들의 경우 더욱 많이 틀리시곤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설명해 드렸듯이, 똑같은 문장을 듣고 번역을 했는데 그 번역되어 나온 뜻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발전을 해 버렸습니다. 아예 캐릭터들의 감정 자체가 전혀 다르게 전달되어 오고 있죠.

자, 또 다른 예시를 들어보죠.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보면 후반부 시가전 장면에서 강력한 전차를 앞세운 독일군의 맹공을 막아내는 주인공들의 분투가 보여집니다.
여기서 밀리터리 분야의 취미를 가지고 계신 분들을 뜨억하게 한 대사가 하나 나오죠.
바로 "팬저 개자식"이란 명대사입니다.
장면 상황을 보면 판터 탱크 주위로 몇명의 독일 보병이 몰려오자, 라이언(으로 짐작되는) 이병(제목도 웃긴게, 제목 그대로 번역하면 '라이언 이병 구하기'입니다. 일병이 아니죠)이 저 대사를 외치며 폭탄을 던지는 장면인데요, 그냥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그 전에 "팬저 탱크다~!"어쩌구 하는 대사가 나와서 아마도 위압감을 뽐내며 다가오는 팬저 탱크에게 지지 않기 위해 악에받힌 공격을 하는 걸로 보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실상을 알아보면, 그 판터전차 앞에 서 있는 보병중에 휴대용 대전차 화기인 '판쩌 슈레케'란 독일군 버젼 바주카포를 든 병사를 가리키는 말이랍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휴대용 대전차 화기들의 상당수는 적 보병의 참호등을 공격하기에도 아주 좋은 무기입니다. 실제로 사용방법 등을 보면 적 참호나 토치카 등에 대한 사격법도 나와있지요. 이런 전차까지 동원된 혼전 상황에서는 그 행동이 일일히 다 보이는 대형목표인 전차보다, 은폐엄폐 해 가며 슬금슬금 다가와 대전차 무기를 쏴 대는 보병이 더욱 위협적인 적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라이언 이병은 이런 위험한 적이 등장했다는 상황을 주변에 전파하면서 우선적으로 위험도 높은 적을 공격하는, 상당히 냉정하고 노련하게 전투를 이끌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무기에 대해 별 지식이 없는 번역자가 "팬저 슈렉!"이라는 대사를 듣고, 슈렉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팬저가 저 전차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니까 저 전차에 대고 한 말일 것이다.. 라고 지레짐작 하고 번역을 해서 분위기가 완전히 딴판이 되어버리게 된 것이죠.
원래 상황은 냉정침착하게 적 병사 하나하나에 까지 정확히 대처하는 전투장면이, 적에 대한 분노 때문에 강력한 적에게 무의미한 저항을 하는 장면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죠.

비슷한 예로 역시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이란 작품에서도 이런 "지식 부족으로 인한 오역"이 튀어나옵니다.
영화 초반의 작전회의 장면에선 "공격헬기의 지원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를 보면 시종일관 소형기이긴 하지만 엄연한 공격헬기에 의한 근접지원 장면이 나오고 있죠.
이것은 원문 대사인 "AC-130 GUNSHIP"이란 대사를 GUNSHIP이란 말만 보고 "아, 공격헬기구나"라고 아무 생각없이 번역을 해 버렸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덕분에 자막으론 공격헬기 지원 안된다~~ 라고 나오면서 영화에선 공격헬기가 버젓이 등장하는 황당한 장면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가 있는데, 이것은 밑의 링크를 타고 직접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http://images.google.co.kr/imgres?imgurl=http://www.oliverne.com/zog/webmsg/media/upload_images/0629_sr_03.jpg&imgrefurl=http://www.oliverne.com/zog/%3F%26no%3D60&h=220&w=352&sz=34&tbnid=d4Njua2DKciTUM:&tbnh=72&tbnw=116&hl=ko&start=9&prev=/images%3Fq%3D%25EC%259D%25B4%25EB%25AF%25B8%25EB%258F%2584%26svnum%3D10%26hl%3Dko%26lr%3D%26newwindow%3D1



자 이렇듯, 번역자들의 실력은 물론이고 그들의 지식에 관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것이 번역이란 작업이고, 특히나 게임 번역의 경우 이러한 전문지식들이 다방면에 걸쳐서 쌓여있지 않으면 전혀 엉뚱한 내용물이 튀어나오게 되는 것 역시 번역 작업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름이 꽤나 알려진 전문 번역가 분들도 심심치 않게 내는 이 오역으로 인한 의미전달의 부조화(현재 '문화의 오역 - 저자 이재호 교수. 도서출판 동인'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의 1/3이 '이윤기'라는 번역자 분의 책을 씹는 내용이더군요. 이 이윤기란 분이 번역저작이 250권이 넘는 꽤 알아주는 분이라고 하는데, 그런 분마저도 작은 책 한권 분량이 나올 정도로 오역을 남발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데, "최대한 싼값에 최대의 효과"를 보려하는 게임 제작사측이 과연 제대로 된 번역자를 구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게임업계에서의 "제대로 된 번역자"란 앞서 말했듯이 문학으로서의 소양만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인데 과연 그러한 번역자가 국내에 몇명이나 있을 것이며, 또 그런 번역자분들이 게임 제작사에 상시 대기하고 있는것도 아니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특히 요즈음처럼 군사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게임, 역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게임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서는 더욱 더 제대로 된 번역자 구하기가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진짜 번역실력이 뛰어나신 분들은 이러한 전문지식 쌓을 시간이 모자르고, 이런 전문지식들을 다양하게 갖춘 분들은 상대적으로 번역실력이 떨어지다 보니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지요.

무었보다 이러한 번역에는 필수 요소인 "감수" 라는 부분이 게임업계는 대단히 미약한 현실입니다. 어느정도 수준이 떨어지는 번역이라 해도 철저한 감수가 행해진 후, 다시 번역자에 의한 교정이 이루어진다면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지만, 국내 게임제작자들의 초벌번역 감수란 것이 "교정"이라기보단 "오타지적" 수준인 것이 문제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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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게임은 엄연히 음향, 영상, 문자가 복합되는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번역작업은 거의 99%가 문장 번역으로만 작업이 진행된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글로만 써진것을 모두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번역작업을 해 본 분들이시라면 다들 아실텐데요...

조금 다른 예를 들어보죠.
전에 쓴 글 들 중에 아마 일빠 오타쿠 관련 논쟁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글에 달린 리플 중 어떤분이 "왜 오타쿠 욕하는 글에 오타쿠 아니라는 사람들이 리플을 다는가. 스스로들을 일빠라고 생각하는 건가?"라는 식의 글을 쓰신 분이 있습니다. 문제는 뒤에 나온 글이 좀 격하게 진행되어 있어서 제가 "그렇다면 님의 주장대로라면 일본 애니보고 게임 하면 다 오타쿠 일빠냐?"라는 답변 리플을 제가 달았었지요.

이 때 제가 글을 쓴 의도는 "말투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거 아닌가??"라는 약간의 비아냥이 담긴 힐난이었습니다.
비유법이라고 해야할지 은유법이라고 해야 할지...
어쨌든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는 상황이었다면 말투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의도가 전달이 될 수 있는 문장이었습니다만, 그 분께서는
"난 화내는 사람들에게 일빠라고 한 적 없다. 내 말을 의도적으로 곡해하지 마라"라고 하시더군요.

즉 그분은 제가 한 말을 "니 말에 반대하면 다 일빠냐?"라고 화를 낸 것으로 받아들인 것 같았습니다.
서로 얼굴 맞대고, 아니 하다못해 전화로라도 음성 톤을 들었으면 나올 수 없는 말이었지요.
게다가 전 저분이 아직까지 마지막에 한 "사람 말을 의도적으로 곡해해서 듣지 말라"라는 말이 걸리더군요.
이게 과연 제가 시비를 걸고 있다고 판단을 한 건지, 아니면 자기가 한 말을 이해하지 못하니 답답해서 그런건지 구분이 안가더군요.
"의도적으로 곡해하지 말라"라는 것은 제가 그분에게 악의를 가지고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글만으로 무조건 제게 악의가 있다고 판단을 할 수는 없는 일이었지요.

자, 이렇게 같은 국가의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도 단순하게 글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면 그 말의 뜻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특히 저처럼 돌려말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은 특히 더 그렇죠.

그런데, 이것이 외국어로 되어있는 문장이라면? 그것도 번역은 글만 번역하는데 보여질때는 음성과 영상까지 함께 보여진다면..?
즉 번역자가 아주 조금 말의 속 내용을 잘못 파악한 것 하나만으로도 게임상의 분위기는 대번에 어색해 집니다.

제가 PC용 액션RPG게임인 [이스2 이터널]을 번역(정확힌 제가 번역한게 아니고, 주 번역자의 부탁으로 중간쯤의 일부분을 도와준 것입니다만, 그래도 아래한글로 5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했으니 적은 양은 아니었죠)했을 때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번역용 대본을 임의로 재구성을 해 봤습니다.
전부 다는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대본이 이러한 형태로 되어있다고 보시면 틀림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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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444 :いたたたた。。。
0020445 :何かあったのか?
0020446 :町が騒がしいな。。
0020447 :とりあえず行ってみよう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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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번호는 프로그램 상에서 대사의 위치를 나타내는 번호, 뒤가 대사인거죠.
대충 번역을 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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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444 :아야야야..
0020445 :무슨 일이 있었나??
0020446 :마을이 소란스러운데...
0020447 :일단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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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이렇게 된다고 해 보죠.
그냥 번역을 한다고 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 이게 아주 복잡합니다.
즉 이것이 과연 몇명이서, 그 중에 누가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 그리고 그 사람들은 동료인가 아니면 면식이 없는 사람들인가 등 여러가지 요소 덕분에 복잡해 지는 것입니다.
혼자서 하는 독백일 수도 있고, 이 4줄이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한 말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문장일 경우엔 그냥 직역 한다고 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대사가 길어진다면 진짜 돌아버립니다.

아니, 저 짧은 문장만 해도 그렇죠.
저 짧은 문장으로만 해도 몇가지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1번째 대사를 한 사람이 무언가에 맞아서 아프다고 하는 걸 본 사람이 2번째 대사를 하고, 3, 4번째 대사는 다른 사람이 했을 수도 있습니다.
두번재로, 1, 2번째 대사를 무언가에 맞은 사람이 연속으로 내뱉는 걸 보고 옆에 있는 사람이 3, 4번째 대사를 이어받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세번째로, 1, 2, 3, 4번이 각각 전혀 다른 사람이 한 말인데, 그 중 4번째 대사를 파티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노인이 했다고 쳐 보죠. 그렇다면 노인의 말투에 걸맞게 "일단 가 보자"가 아니라 "일단 가 보세나"라고 바꿔야 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은 누가, 누구에게,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말을 한 것인지 번역자는 전혀 알 수 없기에 발생하는 상황인 것이죠.
하다못해 화자가 누구인지만 알 수 있어도 이런 혼란은 줄어듭니다만, 보시는 바 대로 화자가 누구인지는 번역자가 지레짐작으로 때려 맞춰야 합니다.
저도 실제로 이스2 이터널 번역중에 몇몇 부분에서 큰 실수를 했더군요.
대사가 똑같아서 같은 사람이 한 말이겠거니 했는데, 하나는 주인공과 친한 마을 청년의 대사였고 다른 하나는 마을 촌장의 대사였던 것입니다.

연령대가 틀리기 때문에 다른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는 말투가 바뀌어야 하건만, 똑같이 써 댔으니...
이런 사소한 말투 하나로도 해당 장면의 분위기가 팍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인 것이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번역자가 해당 게임을 미리 해 봤거나 아니면 번역작업과 동시에 해당 게임을 플레이 해 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게 어디 말처럼 쉽겠습니까?
미리 해 본다고는 하지만 전 대사를 다 외우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고(게다가 게임에 따라선 분기에 따라서 바뀌는 대사와 상황, 인물을 다 외워야 한다는 뜻인데... 상상이 가십니까요?), 또 직접 플레이를 해 본다면 번역보다도 플레이에 시간이 더 걸릴것은 자명한 일인데다, 특정 대사들의 경우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니 쭈욱 번역해 나가다가 특정 부분에선 건너 뛰고 해당 부분 대사가 나오면 다시 뒤로 돌아가고 하는 엄한 작업이 되어버립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히고 설키고 하다보니 번역자가 일단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번역을 한다 해도 전혀 다른 번역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특히나, 국내 게임제작사들의 경우 심할때는 번역용 원고만 떨렁 던져주고 끝내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보니 번역자들의 고생은 정말 눈물겨울 정도입니다. 심할때는 거의 소설을 쓰는 수준에 이르기도 하죠.

그런데, 이렇게 온갖 고생을 하면서 번역을 해 놓고 한 숨 돌리고 있는 번역자를 좌절에 빠트리는 작업이 바로 연이어지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줄맞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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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후우...
아마 이번글도 꽤 길게 느끼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실은 처음 써 놓은 글은 이것의 약 3배 분량이 넘어갑니다. 초벌번역만으로도 이정도 양이 나오다 보니 이것도 사실 줄이고 줄인건데...
앞으로 줄맞추기 문제, 실제 한글화 작업과 교정문제, 라이센싱 및 심의 문제등까지 남아있으니.. 허어 이것 참....
어쨌든 다음 글은 줄맞추기에 대한 내용으로 가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ps.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이번 "한글화에 대한 단상" 시리즈는 그 전체가 한개의 글입니다. 따로따로 이해할려고 하지 마시고, 천천히 다 보신후에 리플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화 글만 해도 리플에 달려있는 질문의 답변이 대부분 뒤에 쓸 글에 나오는 문제들인지라 스포일러가 되어 버려서리..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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