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우수함
영화가 성공적으로 게임으로 컨버팅된 예는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영화와 거의 같은 시기에 나온 게임들이라면 진짜 별로 할말이 없다.
하지만... 콘스탄틴은 다르다.
원작인 헬블리저(DC comics) 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영화가 된 콘스탄틴 이지만,
나름대로 꽤 성공하고 잘 만든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수많은 설정들이
한순간 스쳐 지나가는것이 참 안타까웠다.
드래곤의 숨결이라던가 수많은 지옥의 괴물들 존의 집에 있는 수많은 생수통들..
(게임에서는 생수를 찾아 해매는 존을 수도없이 볼수 있다 ㅡ_ㅡ;)
각설하고 이제 게임에 대해 얘기해보자.
일단 개임은 영화와 동일하게 시작한다. 한 아이에게서 괴물을 거울로 빼내서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콘스탄틴.
동일안 주인공들이 동일한 목적 - 마몬의 강림 - 을 위해 움직인다. 하지만 스토리는 조금씩
달라진다. 각종 무기들로 무장한 무적의 콘스탄틴. 조수는 등장하지 않고 뚱땡이 신부는
열병으로 죽는것이 아니라 괴물에게 치여(?)죽는다. 영화에서는 콘스탄틴이 지옥에서 괴물들을
피해다니지만, 게임에서는 싸그리 몰살하면서 다닌다. 벨사자르는 막강하고, 지옥을 수시로
왔다가갔다 하며, 거대괴물들도 나온다.
이쯤되면 영화와 게임의 장르가 아예 바뀌어 버린다.
영화를 보았다고 해서 게임을 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히려 영화에서 스쳐지나가는
장면들을 게임을 하다보면 '아~ 이래서 그랬던 거구나~' 하게 된다.
비쥬얼적인 측면은 상당히 멋들어진다. 최신게임 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콘스탄티의 세계를
잘 표현했다고 할수 있다. 특히 지옥같은 경우는 영화만큼이나 멋들어진다. 특히 불타는
야자수와 쌓여있는 자동차들이 멋지다. 잡설이지만 이 지옥은 '미국의 고속도로는 지옥과
같다'라는 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괴물들은 잘 표현 되었으며 종류도 여러가지다
- 나중에 꼭 저널을 확인해 보길 바란다. 여러가지 설정을 볼 수 있다.
조작감은 조금 떨어지는 편인데, 이 게임이 PS2와 XBOX로 동시에 출시된 게임이니 만큼
콘솔게임적인 요소는 피할수 없다. 특히 마우스의 움직임이 적응하기 힘든데, 민감도를
조정해서 그나마 조금 낳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공격은 4가지가 존재하며 ( 근접공격,
기본무기, 보조무기, 스펠 - 콘솔게임의 기본버튼이 4개인것과 관련있지 않을까? )
버튼이 모자랐는지(?) 점프나 앉기가 없고 액션이 필요한 위치에 가면 자동으로 발동된다.
또한 트루사이트라는게 있어서 어두운곳이니 특수한표식, 하프브리드를 구분할 수 있다.
무기는 꽤 많은 편이다. 근접공격에 경우 무기마다 공격하는 방법이 다르며, 기본무기와
조합하면 영화의 장면 처럼 멋드러지게 싸울수 있다
기본무기는 영화에서본 십자가모양의 샷건, 드래곤의숨결, 석궁, 못발사기, 쌍권총 등이며
보조무기는 영화에서 본 성수, 풍뎅이, 한방에 몽땅 날려버리는 빛 등이 있다.
스펠의 경우 게임에만 있는 시스템인데 발동하고 일정시간안에 키입력을 마치면 시전된다.
상당히 강력하며 적을 죽일때마다 마나를 얻을수 있다. (귀무자냐... ㅡ_ㅡ;;)
못이나 화살은 다시 줏어서 사용할수 있는데 솔직이 이정도면 먼치킨이다. ㅡ_ㅡ;;
게다가 180도 회전후 불렛타임도 있어 잘만쓰면 상당히 유용하다. ^^
미디엄 난이도시 왠만큼 뻘짓만 하지 않으면 탄약이 모자라는 일이 없어 통쾌하게 즐길수
있다.~
사운드는 듣기 괜찮았던것 같다. 근처에 적이 있으면 꾸엑꾸엑거리는게 재미있었다.^^
세이브는 서브미션 단위로 저장되며 저장하지 않고 죽어도 최근 서브미션부터 시작할수 있다.
그래도 끄적끄적 거리는 소리가 난나면 세이브를 꼭 해주자. 실시간 세이브가 아니라서 죽으면
나름대로(?) 젖대기 때문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어서 괜찮았다.
이정도면 콘스탄트를 재미있게 봤다면 꼭 해봐야 할것 같지 않은가?
무엇보다 샷건으로 근접해서 쏘면 왠만한 적들은 다 한방에 처리가 되는데다 180회전에 근접
공격까지 조합하면 나름대로(?) 스타일리쉬하게 즐길수 있다. ^^
간만에 해본 게임들중에 상당히 재미있게 한 게임이다. 무난하게 3일정도면 엔딩을 볼수있다.
개인적으로 싸가지없는 가브리엘의 날개를 태워버릴수 있어서 통쾌했다~
자. 이제 액션으로 재탄생핸 콘스탄틴을 만나보자.~
광묘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