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상상초월
아주 오래전 정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그 게임을 찾기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워헤머 라는 제목과, 지금 전략시뮬레이션에서는 꽤나 유명한 워헤머의 세계관이 아주 약간은 비슷한것같다 라는 느낌만 받았을 뿐이지요~
이 게임을 찾기위해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제가 그시절 그 게임을 접했던 일과 플레이했던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시대는 디아블로 1 이 나왔을 시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당시 용산에서는 불법CD 라고 해서~ 여러가지 게임리스트를 뽑아놓고, CD 1~7 같은 번호를 매겨서 판매하곤 했습니다.
즉, 각 시디에는 유명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한개씩은 들어가있어서, 7장 전부 팔아먹으려는 용산쟁이의 속셈이 깔려있었지요~
허나, 전 그떄 디아블로를 사러 용산에 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디아블로는 다른게임보다 비싸게 팔리는것을 보고~
그리고 내 주머니를 한번 보고~
동급생과 하급생이 들어있던 CD 5 번인가를 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시디안에는 쓰레기 게임도 참 많았습니다.
실행이 안되는것 조차 있었지요~
그러다가... Warhammer 라는 다소 뒤쪽에 배치되어있는 게임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처음 느낌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한개의 기병으로 이루어진 기마단을 이끌고~ 고블린같은 녀석들이 습격한 마을을 구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참 쉬웠지요~ 그냥 부대의 방향만 적에게 향하고 "차지" 라고 써있는 버튼을 누르면~ "으아~~" 하는 소리와함께 쓸어버리더군요~
그러다가 바닥에 반짝거리는 것을 보고 클릭했더니... 파이어소드 인가 하는 마법검이었습니다.
그 파이어소드 로는 마법도 사용할수 있었지요~ 위력은 아주 미비했습니다만;;; 왠지 뽀대가 나서 좋았습니다...
다음판으로 넘어가니... 왠 용병단의 경리같은 녀석이 월급같은것을 계산해 주더군요~
거기서는 부대를 살수도 있었고, 사망한 부대원을 충전할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스토리상 진행인지 다음판 부터는 보병단이 추가되었습니다...
보병은 차지가 없었지만, 싸움은 기병보다 잘하는듯 하더군요~
어째튼 그당시 저는 굉장히 어렸기때문에, 보병과 기병의 유기적인 전술따윈 없었습니다.
그냥 어쩌다가 돌격명령을 잘 내리면~ 적이 겁에질려 어쩔줄 모르면서 마구 휩쓸리는것을 운에 의존했지요~
그러다가 어느판에는 마법사가 동료로 추가되어 나왔고, 어느판에는 혼자 한 부대를 상대하는 검사가 추가되곤 했습니다.
정말 너무 재미있었지요~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바닥에 반짝이는 아이템들이 널려있는 필드를 보고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다가 꿈에서 정도로~ 게임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운으로 게임을 계속 승리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어느판에는 바람돌이 같은 녀석이 하늘로 점프했다가 내려오는데~
내려오면서 우리 부대를 깔아뭉개는 공격을 하더랍니다...
한번 깔리면 부대의 절반이 날아가더군요~
물론, 그렇게 깔아뭉갠 녀석도 곧바로 둘러쌓여서 무사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한마리에 한부대씩을 희생하기에는 적이 너무 많았고, 아군이 너무 적었답니다...
몇십번을 도전했다가 실패하고는 좀 지쳐있다가...
뭔가 다른 재미난 게임을 구했습니다;;;
천사제국2 였는지.. 엑스컴이었는지... 신디게이트였는지... 디아블로1이었는지 울티마7 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암튼... 잠시 다른게임에 한눈을 팔다가...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려 날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게 그 게임에 대한 기억의 전부입니다...
시디는 누굴 빌려줬던것 같은데... 친구들 집을 싹 뒤져보았지만 찾지 못했고요;;;
정말 단서는... 그 게임에 대한 제 기억과... 확실한지 아닌지도 긴가민가한 "워헤머" 라는 이름뿐 입니다...
혹시, 그 게임에 대해서 아시는분 계세요?
전투는... 토탈워의 그 전투와 조금 비슷했고, 워헤머를 하고 얼마후에 나온 MYTH 라는 것과 그래픽이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아시는분 계시면 리플주세요 꼭 보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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