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카트라이더 제치고 9위!! 오디션 ㅡㅡ?

산꼭대기 작성일 06.08.27 18: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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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어중간


당시 프리스타일만 주구장창 즐기던 제게 친구가 게임을 하나 소개했습니다.

그게임은 '오디션'이라고 다른 얘기없이 그냥 여자꼬시기 졸 쉽다고만 말해주더군요.. -_-;;


궁금했습니다.... 그게 뭘까..?? ㅡㅡㅋ





........................... 다운받았습니다. 용량이 꽤 크더군요..

'괜히 받았나??.......' 속으로 생각하며 우선 설치..... 게임을 접속합니다.


처음 들어가자마자 보인 문구는 바로


'전체 유저의 60%가 여성인 오디션!!!!



ㅡㅡ;;;;;;;;;







굉장하군!!! +_+


의욕이 마구 솟은 저는 6렙까지 무조건 올려야 한다는 친구왈에 렙업을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 대기방에 들어갔을땐 굉장히 어색했습니다. 싱크대(방장에게 주어지는 테이블)뒤에

서있는 사람은 웬지 무서워 보였으며 -_-;; 괜히 서있는것만으로도 창피했습니다. ㅡㅡ;;;



게임은 예전 플스1으로 나온 버스트어무브와 거의 똑같습니다. 4박자안에 나오는 방향키를

누르고 타이밍맞춰 스페이스를 누르는.... 너무 쉬웠죠.. 거의 대부분 1등했습니다.(입문방)




치마를 입어주신 고마운 아가씨가 저를 응원합니다. 제가 틀리자 ㅌㄷㅌㄷ 해줍니다.

ㅌㄷㅌㄷ이 뭔지 저는 모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그분이 자꾸 반쮸를 보여주니까요.. -_-;;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6렙이 됐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 기쁜소식을 고합니다.

저 '야 이게임 졸 쉽다.. 나 두시간만에(정확치않음) 6렙 찍었어...'

친구 '오~ 그러냐?? 빨리 옷입고 나와! 겜방 가자!!'

저 '뭣하러 겜방가 집에서 하믄대지...'

친구 '아냐 임마... 이건 겜방가서 해야돼...'

-_-;;;;;;;




밤열시.. 반바지에 뻐친머리, 슬리퍼 질질 끌고 친구와 겜방을 갑니다.

게임을 다운받는 동안 프리스타일을 즐기는 친구와 저...


'왜 겜방에 온거냐...??'

내 말은 무시하고 다른말을 하는 친구

'야 너 술먹을때 돈 이만원쓰는거 우습지??'

'술먹을라믄 그정도는 써야지.. ㅡㅡ;;'

'그럼 여자꼬시는데 만원들면 졸 싼거지??'

-_-;;;;;;;;;






벅스 캐쉬에 만원을 넣습니다. -_-;; 친구가 옷을 이것저것 골라주는데

'야 이거 살라고 만원 느라 그랬냐?? -_-+'

'가만있어봐 색햐!!'



옷 더럽게 비쌌습니다. 써있는건 오백원 천원 그런데 막상 구입하려면 1주일치랍니다 그게.. ㅡㅡ;;

친구도 당했습니다. 그가격보고 오천원 넣었다가 1주일치밖에 못사고 얼마후 다시 충전

지금 입은옷은 한달치랍니다.

스벌.. 그돈이면 프리에서 31렙 능력치옷으루 몇벌을 사는데.. ㅡㅡ;;

아깝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이미 충전된 내돈 다른데 쓸곳도 없습니다.




좀전까지 목늘어난 티셔츠를 입고있던 모습은 상상조차 할수없게 변한 나.... 음.. 대충만족..


친구가 대꼬간곳은 초보채널에 짝방이란 곳이었습니다.

친구가 저에게 규칙을 설명해줍니다. ㅡㅡ;;;



귀에 전혀 안들어옵니다..... 어리버리하다 강퇴당했습니다. ㅡㅡ^



오디션 다시는 안할라했습니다. 근데 친구가 고맙게도 말려줍니다. -_-;;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짝방 입문........


그곳은 다른세계입니다. 아가씨들 치마는 기본... 브라만 한 아가씨도 있습니다 -_-;;;

쳇창에 올라오는 글들은 모두 반말.... 서로들 다 아는 사이인지 무척이나 시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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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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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쟈기는 촙3채널에서 저를 기다립니다. 요 몇일전엔 만나서 술도 한잔하고 그랬습니다. (뭘그래?? ㅡㅡ^)

저는 이게임이 이제 지겹습니다. 하지만 우리쟈기는 그런 기색이 전혀 안보입니다.

제가 오기 훨씬전부터 게임에 들어와있던 쟈기는 내가 가고나서도 더 할모양입니다.

말려도 소용이 없네요...

저는 '쟈기 나먼저 간다~ 넘 오래하지말고 어여 코해~똥'(여기서 똥은 꼭 써줘야합니다. -_-;;)

하고 말하고 먼저 나왔습니다. 방명록에 글을 적습니다.

'나 이제 게임 잘못하게 될것같애.. 회사가 요새 바빠져서 앞으로 계속 야근이야.. 정말 미안~'




거짓말이었습니다. 저는 게임이 지겨워서 하기 싫었을뿐 접속을 못하는 처지가 된것이 아니었습니다.

요새는 게임모드도 많이 늘어서 즐길게 많아졌다지만 전부 거기서 거기....

비싸디 비싼 아바타옷들 서로 선물해가며 벅스는 지금도 배불러 뒈집니다. -_-;;;



저는 제가 접을 안하고부터는 관심이 적어지다보니 인기가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카트라이더 제치고 9위라니... 정말 놀랐습니다.


역시 요즘사회가 너무 외로워.... 커뮤니티가 강한 게임이 성공한다고 느끼게 해준 오디션....

어쩌면 나중에 BAR를 소재로한 게임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아바타가 술마시고

옆에 아가씨로 보이는 아바타가 술마시고..... 술마니 먹으면 렙업.. -_-;;;

같은양의 술을먹어도 안취하고 상대아가씨를 집까지 바래다줄수있는 스킬 습득...




농담이었습니다. -_-;; 보시는분 편하라고 일부러 한줄띄기를 했는데 스크롤 압박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오디션을 즐기는 여자분께 말하고 싶은건 게임은 게임으로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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