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국내 패키지 게임의 현실.

oh 작성일 06.08.30 18: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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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쓰레기


"정품사면 머하냐, 잡지부록으로 딸려오는데 ㅅㅂ"

라는 말이 유행하던 시절로 가봅니다.

전 국내게임을 무척 즐겨하는 유저입니다. 출시되었던, 출시되기전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아부었던 적이 있었죠.
덕분에 많은 정보를 얻을순 있었지만, 웃지못할 ㅅㅂ같은 뒷예기도
알게되었답니다.

우리나라 게임개발 환경은 XX만도 못합니다. 자본금도 미약하거니와
열악한 환경에서 좋은 게임이 개발되기 힘들겠죠.
그러나 상당수 열정을 가진 개발자들은... 그런 환경을 딛고서 훌륭한
게임들을 많이 출시했었죠.

그러한 분들이 지금, 대부분 넷떡게임개발에 종사하고 계십니다.
왜냐구요? 머니죠. 머니. ㅅㅂ
돈때문에 꿈을 버려야 하는 현실입니다. 우리나라가요.

한때 정품으로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게임들이 줄줄히 번들시디로
딸려오던 유행기가 있었습니다.
피똥싸는 겁니다. 유통사와 소속회사들은 그저 몇푼이라도 돈을 더 벌어보고자
개발사들의 자식같은 게임을 내다버리는거죠.
잡지사들도 지네들 잡지 한부라도 더 팔아보고쟈. 패키시장 몰락에 불지르고
있었던 시기죠.

8용신전설을 개발한 가람과바람이라는 개발사를 아시나요?
정말 열정과 꿈을 가진 젊은이들이 뭉친 패기넘치는 팀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제일 처음...어느 한 회사밑에서 8용신전설을 만들었습니다.
(회사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ㅠ_ㅠ)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
그리고... 팀장이었던...김XX씨는 회사 사장한테 레이디안을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레이디안. 대단한 게임입니다.

밑에 리뷰쓰신분도 계시지만. 당시의 RPG매냐였던 분이라면 해봤을겁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 망한거죠. 개발비의 반도 못건진채.

그리고 가람과바람 팀은 따로나와 팀에서 개발사로 회사를 차렸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사로서의 첫 게임이 바로 바로.......
비운의 "씰" 입니다.
씰....seal.. 정말 뛰어난 스토리와 아기자기한 그래픽....
RPG게임으로서 정말 좋은 게임이었지만... 불법복제로 망했죠...ㅅㅂ..

이런 게임들이 상당수 번들로 전락해버렸던 겁니다.
당시...사건도 터졌는데 아시는분이 있으시나..모르겠네요.
팀장이었던 김XX씨가 (아.... 또 기억이..ㅡ.ㅡ 왜 모뎀시절에
접속하던 프로그램 있잖슴까... 참 나우리...~!)에 번들시디 문제로
폭주했던 글을 올렸던...

암튼 점차 패키지 게임시장도 위축되어가고.... 지금은 아예. 패키지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손노리.소맥. 유명한 두 회사도 먹고나 사는지 참 궁금하네요.

제노에이지 개발사도 초창기엔 많은 관심을 이끌었던 회사였죠.
그러나 결국 판매부진으로...돈벌이되는 넷떡게임을 선택했죠..

여러분들이 모르는....게임은 출시했지만..판매부진으로 그림자속으로
사라진 회사들이 엄청많습니다. 그런 그들이 우리나라 게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사람들이었는데..

패키지 게임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정말... 일본시장 반만 되었더래도...
한국...사람들. 일본ㅅㅂ놈들한테 질사람들이 아닌데.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정말 게임시장..환경이 일본 반만되었다면
지금쯤 명작들 많이 쏟아졌을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후...밑에 레이디안 리뷰글을 읽고...옛날 생각이 잠시나서 횡설수설..
글을 올렸네요. 기억도 가물가물해서..~_~

진심으로...국내 패키지 게임의 부활을 기도해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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