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포성 - 정말 최악이다. 우습다는 말이 아니라, 지금까지 했던 공포 게임 중에서 최고의 공포성을 자랑한다. 학교라는 밀폐된 곳에서 주인공은 무기하나 없이 (후에 패치로 인해 수위를 공격하지만)귀신과 빙의된 수의를 피해서 도망쳐야 한다. 동시에 퍼즐까지 풀어야 하니.. 시간은 촉박하고 할일은 많고 위험요소는 그득하다. 더군다나... 압권은 바로 사운드 ㅡㅡ 그때 당시 유행하던 가야금으로 미궁연주가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음산한 신음소리가 나오면... 정말 머리카락이 죄다 날아가는거 같다. 더군다나 그 배경음악에 수위아저씨(-_-;;)의 찰그랑 거리는 열쇠소리와 거친 숨소리는 공포성을 한층 돋군다. 정말 최고의 공포성이다.
2)케릭터 - 화이트 데이의 케릭터하던 단연 빙의된 수의아저씨이다(-_-) 한손에 손전등을, 한손에 아이언 배트를 들고서 주인공을 뒤따라오는 아저씨의 모습은 어디서도 느끼지 못한 싸이코 기질과 공포를 동시에 안겨준다. 더불어 주인공을 따라왔는지;; 함께 학교에 갇혀버린 친구들. 하나같이 성격이 독특하고 개성적이며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3)사운드 - 앞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사운드는 대박이다. 화이트 데이의 핵심이 사운드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사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서쪽나라의 갑작스레 으악! *! 하고 놀라는게 아닌, 귓가로 들려오는 사운드로 인해 아.. 젝이랄ㅡㅡ.. 하고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한다.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미궁은 소름끼치게 섬뜩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사운드 처리가 잘 되어 있다.
4)기타부분 - 역시 손노리의 게임은 기타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회복약이 두유나 도시락, 수위를 공격(똥침)하는 장갑, 그리고 손노리 특전까지 상당히 곳곳에 코믹한 요소도 많이 넣었다. 그리고 본인이 화이트 데이에서 가장 놀랐던 것이 수위를 피해 양호실 한켠에 쭈그려 앉아서 약 5분간 있다가 움직인 순간 화면이 일순간 빨갛게 번쩍이면서 "여기있었구나!" 하고 귀신이 소리친다. 아 쓰바 지금 생각하니까 존니 머리털 다 솟는다 ㅡㅡ...
총평- 화이트 데이. 아는 사람들은 모두 최고라고 극찬할 만큼 공포에 대해서는 최고봉의 게임이라고 칭하고 싶다 ㅡㅡ.. 비록 여름이 지났지만 담력에 자신있거나 공포게임을 즐겨서 하는 유저라면 반드시 해보길 바란다. 참고로 필자는 화이트 데이 4번 시도했지만 번번히 포기했다 ㅡㅡ;;; 존나게 무섭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