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게임 영웅전설 6 - 천공의 궤적
영웅전설6이 있다는건 아주 옛날부터 알았습니다..( 해볼까 하고 다운받았던 적이 있었죠. 좀 부끄럽네요. 근데 다운 받고 안 했어요..-_-;;) 호감이 생겼었던 이유는 아마 그 즈음 닷핵을 접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닷핵 Vol.2를 기다리면서 심심해하는데.. 저는 게임 취향을 좀 많이 타는데.. 제 취향인것 같았어요.(특히 요슈아가) 그리고 해야겠다고 결심할 즈음 저는 별의 별 네타바레를 다 봐버렸죠. 안 봤으면 더 재미있게 했겠지만, 저는 어느쪽이냐 하면 네타를 본 다음 실컷 즐겨주는 타입이라 별 상관은 없었습니다.(놀라는 맛이 떨어질 뿐이죠) 그리고 아루온에서 서비스하는걸 35시간 짜리 끊고 죽어라 매달려서.. 4일만에, 클리어했습니다. 총 30시간 걸렸군요. 일요일 저녁에 시작해서 오늘, 수요일 아침 10시경에 엔딩봤어요.(이쯤 되면 폐인이군..;;)
◀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 다 필요없고 오랜만에 '재미있게' 한 게임이었습니다. 닷핵이나 레젠디아는 의무감 비슷한걸 가지고 플레이 한 것에 비해(전부터 해보고 싶었으니 엔딩을 봐야겠다는 의무감..-_-;;) 영웅전설6은 그저 순수한 호기심으로 플레이 했었죠. 그만큼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애초에 가지고 있던 기대가 없었으니 플레이하는게 더 재미있더군요.(영화든 게임이든 기대 만땅으로 플레이하면 재미가 반감되던..-_-) 전투도 그냥저냥 할만했지만, 역시 스토리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노렸다는 느낌이 좀 있어서..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메이드 이벤트라든가 학원제에서 특히 많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올리비에는 캐릭터 자체가 웃기더군요. 미리 내용을 알고 플레이했지만 그래도 충분한 재미와 웃음을 주었어요. 역시 게임은 직접 해봐야하는 것 같네요.
◀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게임 내용물은? ▶ ▷ 그래픽 : 아기자기해서 좋았습니다. 일단 전 8등신 캐릭터보단 3등신 캐릭터가 좋은 것 같아요. 비교적 3D였음에도 깔끔하게 잘 표현해서 좋았는데, 약간 아쉬운게 있다면 초반 마법 이펙트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캐릭터 얼굴이 옆에 뜨면서 대화창이 나오는거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최고!! ▷ 음악 : 멋지다는 말 밖에 안 나오더군요. 순간 순간 잘 어울리는 음악, 너무 좋았습니다. 최근 하는 게임들은 왜이리 음악들이 좋은지.. 엔딩곡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인상에 남는것은.. 마지막 지하던전에서 나오던 음악이었어요. 제목이.. 'ろなる光の封士'? 아~~~주 옛날에 영웅전설6을 온게임넷에서 잠깐 광고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나왔던 음악이었습니다. 기억하고 있는 제가 신기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던전 음악이 참 기억에 오래 남네요. 아, 그리고 '俺達カプア_一家!' ← 이 음악은 뽕짝거리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좋아요. ▷ 전투 : 그렇게 어려운 편도 아니고.. 그냥 괜찮다.. 라는 느낌. 사실 전 전투에는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으니까 말이죠.(제 평가 기준은 '스토리 + 캐릭터 + 음악') 하지만 딱 하나 불만인게, 마악 달려가다가 몬스터하고 부닥치면 깜짝깜짝 놀랐단 말입니다..TAT 시점 전환을 해도 멀리서는 투명하게 보이니.. 마악 달려가다가 전투 신호음이 갑자기 울려퍼지는데.. 진짜 심장이 쿵 한게 한 두번이 아니에요.. 아, 그리고 마지막 최종보스 합체버전!! 그 색히가 쓰는.. 기술명은 까먹었지만 맞으면 무조건 죽는 스킬은 그야말로 으악이었습니다. 그 스킬만 없었다면 좀 더 느긋하게 플레이하는 거였는데.. 뭐, 그래도 제가 할 만한거 보니까 전투는 꽤 쉬운 편인가봐요. ▷ 스토리 : 솔직히 말해서 FC에서는 스토리상 진전이 별로 없었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의뢰 받고, 도시당 큰 사건 하나씩 벌어지고 마지막에는 흑막이자 최종보스와의 전투.. 어찌보면 전형적이기도 한데 충분히 재미있긴 했지요. 문제는 전체적인 스토리로 보자면 별로 진전이 없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역시 요슈아의 과거가 밝혀진 순간부터 본격적인 스토리로 나가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니.까!!!엔딩보고 SC를 바로 플레이한다는 별 상관이 없겠는데 그 사이에 공백이 있으면 무릇 작은 이벤트들은 잊혀지기 마련이란 말입니다!! ▷ 기타등등 : 로딩!!! 하면서 가장 짜증난건 바로 저거였습니다. 로딩! 로딩! 로디이잉!!! 좀 오래했다 싶으면버벅거리질 않나.. 하여튼간에 건물들어가도 로딩뜨는건 좀 너무하더군요..-_-;; 전투 해도 로딩, 건물 들어가도 로딩, 뭘 해도 로딩로딩.. 아, 그리고 자동 스크린샷 시스템 없는게 좀 짜증이랄까. 방법은 프린트 키 눌른 다음 편집프로그램으로 저장하는 것 뿐이어서, 평생 써보지도 않은 스크린샷 찍기 프로그램까지 가동하고 나서 해야했어요. 이게 좀 불만이네요..TAT
◀ 클로제 린츠 ▶ 에스텔과 다르게 침착하고 조용한 요조숙녀 타입의 캐릭터. 아츠계열일 줄 알았는데 검을 쓰더군요. 검은 역시나 레이피어. 요슈아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FC에서는 별로 그런 낌새를 못 느꼈습니다. SC에서 진전될까나? 정체는 공주님이라는데, 짧은머리보단 긴 머리가 이쁜것 같아요. 하지만 짧은 머리도 매력적입니다. 저는, 어느쪽이냐하면 속전속결보단 안전을 중시하기 때문에 굉장히 잘 써먹은 캐릭터입니다. 회복계 아츠가 굉장히 많아서 좋았고, S 크래프트는 정말 좋았어요. 때문에 최종보스전에 데려갔습니다. 클로제랑 요슈아 없었으면 최종 보스전은 깨지도 못했을 것 같네요.
◀ 티타 러셀 ▶ 딱 봤을때 귀엽다는 삘이 왔습니다. 그 후로도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너무 귀여워요. 저는 이런 타입에 약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복장도 귀여워..TATbb(큰 모자.. 좋습니다..) 짧게 나와서 굉장히 아쉬운 캐릭터였는데, 그 와중에도 애거트와 뭐가 '삘'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네 나이에 그와 이어지는건 범죄란다!! 라고 하고 싶어도 겨우 12살 차이인가..?(겨우가 아니지!!) 보기완 다르게 커다란 대포를 쏘는데 크래프트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S 크래프트는 미안하지만 그리 썩 좋지는 않았어요. 아츠도 그냥저냥. 솔직히 전투에 쓰기엔 그리 좋은 캐릭터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SC에서는 작심하고 써먹을 생각입니다. 애정으로..!!(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