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해외 기자들이 말하는 스타2 흥행전망 첫번째글

아스키난드 작성일 07.05.23 15: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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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 게임스파이, 퓨처넷 등 6개 해외 매체에 물었다! ico_source.gif [태무]

지난 19일과 20일에 걸쳐서 진행된 2007 블리자드 wwi 행사, 어떻게 보셨나요? <스타크래프트2>의 발표가 기쁘기는 했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아주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2>가 기대되는 멋진 게임이기는 하지만, 우주 배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e스포츠에도 큰 관심이 없거든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e스포츠 열기가 우리나라만큼 뜨겁지 않은 해외에서는 과연 <스타크래프트2>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마침 2007 wwi에는 100여명의 해외 기자가 참가해 열심히 취재를 하고 있었죠.

 

그 중 몇 명을 만나 <스타크래프트2>와 2007 wwi 행사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예상杉?대답도 있고, 전혀 의외의 생각도 있네요. 한 번 보시죠. /디스이즈게임

 

[참고] 인터뷰에 참가한 해외 기자들

 

mikael *dberg (게임리액터, 스웨덴)

 

charles onyett (ign, 미국)

 

simon tsang (시드니모닝 헤럴드, 오스트레일리아)

 

jon blyth (퓨처넷,영국)

 

allen rausch (게임스파이, 미국)

 

luin (명함이 없어서 매체명을 못 알아들음, 중국) 

 

[질문 1] <스타크래프트2>의 첫 느낌은?

 

mikael(게임리액터) 굉장히 멋지다. 종족 간의 상성 관계가 균형이 잘 맞춰져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allen(게임스파이) 전작을 그대로 3d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다. 전작에서 크게 많이 변한 것 같지 않다. 빠른 전개나 멀티플레이를 강조한 부분은 한국 게이머와 e스포츠를 많이 고려한 것 같다. 

                                           

simon(시드니모닝 헤럴드) 안전하게 가려고 한 것 같다. 새로운 시도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새로 추가된 유닛 혹은 새로운 특성들이 있지만,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jon(퓨처넷) <스타크래프트2>보다는 한국 게이머들의 반응이 더 놀라웠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이렇게 열광적일 줄은 몰랐다. 그리고 이건 서양과 동양 게임매체의 차이점인 것 같은데, 나는 <스타크래프트2>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더 관심이 많고 그 때문에 wwi에 참가했다.

 

charles(ign) 매우 인상적이다. 전작이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밸런스와 상성관계가 잘 짜여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크래프트2>는 여러 유닛과 기술, 종족이 추가되었다. 이런 추가요소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밸런스만 잘 맞춰준다면 최고의 게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luin(중국)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나도 <스타크래프트>를 매우 좋아하고 오랫 동안 후속작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그래픽의 발전이나 새로운 종족이 없다는 점에서 실망을 많이 했다. 

 

 

[질문 2] <스타크래프트2>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mikael(게임리액터) 어제 공개된 플레이 영상을 보니까 유닛과 유닛, 종족과 종족간의 밸런스나 상성관계가 뚜렷한 것 같다.

 

allen(게임스파이) 단연 마더쉽(프로토스 모선)이다.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어려울 걸?). <워크래프트3>의 영웅을 연상시킬 정도로 강력하고 매력적인 유닛이다.

 

simon(시드니모닝 헤럴드) 마더쉽. 마치 <워크래프트3>의 영웅 캐릭터를 보는 듯하다.

 

jon(퓨처넷)  밸런스를 맞추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3개의 다른 종족의 상성 관계가 눈에 띄었다.

 

charles(ign) 마더십이 가장 인상적이다. 마더쉽에 대해 기대도 많이 되지만, 걱정도 많이 된다. 아마 밸런스 맞추는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울 것이다. 밸런스 파괴의 주범이 될 듯. 물론 다른 종족에도 추가유닛이 있겠지만, 마더쉽처럼 강력한 기능들을 가진 유닛들이 종족마다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22일 디스이즈게임 기사에서 마더쉽과 같은 슈퍼 유닛은 프로토스에만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luin(중국) 마더쉽. 행성분열기나 블랙홀의 데모 영상을 보니까 엄청났다. 꼭 플레이해보고 싶다.

 

 

[질문 3] <스타크래프트2>의 흥행 전망은?

 

mikael(게임리액터) 스웨덴에서는 잘 모르겠다. 워낙 오래된 시리즈고,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유저들이 흥미를 가질지 의문이다. 전세계로 따지면, 전작처럼 동양(특히 한국)에서 크게 성공할 것으로 본다.

 

allen(게임스파이) 지금 공개된 것만 가지고 예상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10년이나 지난 시리즈를 부활시킨 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블리자드는 <고스트> <워크래프트 어드벤처>가 일반인들에게 어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런 경력을 따져보면 <스타크래프트2>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래픽이 훨씬 좋아졌고, 배틀넷도 개선된다고 한다. 밸런스와 완성도만 높여준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wow>를 통해 블리자드 브랜드는 국제적으로 더 올라갔다. <wow>를 플레이해본 유저들의 10%만 유입되도 엄청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다.

 

simon(시드니모닝 헤럴드)  국제적으로 크게 성공할 것 같다. 여태까지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하고 있는 마니아 팬들은 1편을 더 좋아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9년을 기다려온 일반 유저들은 다 사지 않을까?

   

jon(퓨처넷) 잘은 모르겠지만, <wow>의 후광을 입을 것은 확실하다.

 

charles(ign)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를 알긴 하지만 그렇게 인기있는 게임은 아니다. 심지어 <wow> 때문에 블리자드를 mmorpg 전문회사로 아는 사람들도 많다. 블리자드가 rts를 만든지 꽤 오래 지났으니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둘 것 같다. 블리자드의 개발인력 중 경력과 재능을 모두 갖춘 인물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luin(중국) 중국에서는 요즘 교육을 위해 컴퓨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pc게임 시장도 다시 한번 떠오르는 분위기다. 시장 분위기는 매우 좋다. 하지만 rts 장르가 별로 인기가 없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전세계적으로 rts 장르가 주춤하는 상태인 것 같다. 특히 3d rts 게임은 성공한 경우가 없다. 게다가 pc게임도 예전에 비하면 분위기가 많이 죽었다. 개인적으로는 어렵다고 예상한다.

 

 

[질문 4]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일을 예상해 본다면?

 

mikael(게임리액터) 2008년. 10주년이니만큼 2008년 안에 출시할 것 같다.

 

allen(게임스파이) 순전히 추측한 것이지만 2008년 후반기에서 2009년 초가 될 것 같다. 블리자드는 게임을 빨리빨리 내놓는 회사가 아니다.

 

simon(시드니모닝 헤럴드) 모르겠다. 하지만 9년이나 기다려온 게임이니만큼 빨리 출시됐으면 좋겠다.

 

charles(ign) 2008년 후반기. 혹은 그보다 늦춰질 것 같다.

 

luin(중국) 추측이지만 2008년 후반기일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인 행사의 진행이나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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