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악의 게임들...

로맨틱가이c 작성일 08.11.20 19: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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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이 즐겨보셨던 가장 최악의 게임은 무엇인가요?, 뭐 MMORPG 중독으로 고생하셨던분들은 '리니지'라고 하시는분

들도 많을거고, FPS게임을 생각해보면 겉만 번지르르 했던 '튜록' 일수도?, 참고로 저는 얼마전에 제 생애 최악의 게임을 처

음 해봤습니다. 레전드리.... LEFT4DEAD 정발 될때까지 뭐하지? 생각하던중 화려한 스크린샷을 보고 한눈에 '이놈이닷!!'

하면서 받았는데 정확히 30분 게임해보고 나가서 검색해보니 올해의 최악의 게임이 될 확율 No.1 =ㅅ=;; 유로게임에서 프리뷰

점수 2점;;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2점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 최고의 게임을 뽑아라, 한다면 엄청나게 많이 있죠 MMORPG게임의 독보적인 존재인 블리자드의 '와우'나 전세계 게임 매니아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FPS게임 벨브의 '하프라이프' 게임 그래픽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던 크라이텍의 '크라이시스'

전쟁게임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콜 오브 듀티' 액션 게임 매니아들을 흥분시키는 캡콤의 '바이오 해저드'나 '데빌 메이 크라이' 등등 하지만 최악의 게임을 뽑아라 하면, 전부 주관적인 최악의 게임은 있겠지만 취향차이 때문에 누구나 인정하는

최악의 게임을 뽑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게이머들이 말하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게임들은 존재하며, 그분(?)들은 '욕'을 먹기 보다는 오히려 얼마나

최악이면 사람들이 이런 평가를 할까?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게이머들을 불러 모았고 '최악'의 게임으로 칭송(?)받았습니다.

그럼 어떤 게임들이 인류 역사상 최악의 게임이라 평가 받았는지 대표적인 게임 몇개를 찾아봤습니다.

 

★ 국밥에 아스피린 녹여먹는 기분 소마리(SOMARI) ★

 

 닌텐도의 마스코드 캐릭터 '마리오'와 세가의 자존심 '소닉' 이 둘이만남을 가진다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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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냐 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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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진행하는 캐릭터는 '마리오' 게임 진행 방식은 소닉으로 진행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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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닉의 특수 스킬인 공굴리기(?)도 가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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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지를 입었을때나 캐릭터 사망시 이런 병X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놔 저건 뭐냐 고인돌이냐.

 

 그냥 소닉에서 캐릭터를 마리오로 바꾼것으로만 보이지만, 차라리 그랬으면 훨씬 좋았을듯 합니다;; 대쉬나 기타 소닉의 기술이 사용가능하지만 속도는 훨씬 느리고, 똑같은 맵의 구성과 그대로 배낀는게 욕 덜먹었을듯한 '뷁'한 게임진행, 뭐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게 최악의 게임은 아니지만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넣어봤습니다 ㅎ_ㅎ

 

★ 전설급 난이도 실버 서퍼 ★

 


 

 짱공유 리뷰게시판에도 올라온적이 있었죠,ogrish닷컴님께서 올려주신 실퍼서퍼 노컨티뉴 클리어 동영상 -_-;;

이 게임의 경우 따로 설명을 안드려도 이 굉장히 유명한(?) 동영상을 보신분이라면 왜 최악의 게임인줄 아실겁니다.

 

★ 북미 똥급 게임의 전설 Sword of Sodan (메가 드라이브 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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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의 똥급 게임의 전설 Swrod of Sodan (일명:소단) 입니다, '빅 리그'가 나올때까지 북미최악의 게임 왕중왕

이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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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내용은 Sodan의 제자라는 두 남녀가 악당을 물리친다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둘중 한명만 선택이 가능하며 누구를 선택하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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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Surprise!! 게임 전투화면이 굉장히 스펙타클 해주십니다.

 

 게임의 진행은 록맨처럼 앞으로 전진하면서 적들을 잡아주면 되는겁니다.

단지 록맨과 다른점은, 캐릭터가 엄청나게 크다는것과;; 무기는 딸랑 칼 하나라는거=ㅅ=;;

그리고 타격판정이 엄청나게 구린데, 적들이 캐릭터를 공격할때의 타격판정은 엄청나게 좋습니다.

거기다 AI인지 아닌지 무식하게 창만 죽어라 휘둘러서;;(타격판정이 좋아서 다 쳐맞음 -_-;;)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식으로만 게임이 진행됩니다, 거기다 위에 적은대로 난이도는 전설급;;

이상한건 게임이름은 Sodan인데 이 Sodan이라는 놈이 처음부터 끝까지 코빼기도 안비춤...

칼보다는 창이 세다라는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게임.

 

이 게임의 평가는 Sodan이라는 단어를 한글자판으로 쳐보는것 만으로도 설명이 된다고 합니다..

Sodan = ㄴㅐㅇㅁㅜ 

 

★ 사상 초유의 자율성 Big Rigs Over the Road Rac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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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최악의 게임이라 불리는 '빅 리그' 입니다, 레이싱 게임으로 게임 표지에는 경찰차와의 치열한 접전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 게임플레이 에서는 그런것이 전혀없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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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포인트입니다.

 

왼쪽에 경쟁 차량이 있지만 1분이 지나도 그대는 움직이지 않음, 결국 나홀로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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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안드로메다 까지 갑시다 @_@;;

 

 이 게임의 최대의 특징은 바로 'Far cry2'와 'GTA' 시리즈는 명함도 못내미는 시공간을 초월한 자율성입니다.

거기에 내 평생 전진보다 후진이 빠른 게임은 처음봤습니다..;;


 

 스샷과 설명만 봐서는 감이 잘 안오실것 같아서 동영상까지 올립니다, 보시면 확실히 이해가 가실듯

 

★ 세상은 날 '데스사마'라고 불러 공포의 데스크림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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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급 게임으로 전설이된 그분!! 일명 '데스사마' 데스크림존 입니다.

데스크림존은 1996년 '에콜'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회사에서, 만든 건슈팅 게임입니다, 당시에 일본에서는 버추어캅
1,2과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서 이 데스사마는 단지 버추어캅과 같은 '건슈팅게임' 이라는 이유
딱 한가지만으로 엄청난 관심을 끌어 모았습니다, 제작사 역시 뜻 밖에 관심에 대대적인 홍보를 하기 시작했고,

 

 96년 8월 9일 발매당일 전설의 시작....

인터넷에서 그때 발매 당시 '새턴 매거진'의 평가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이거 정말 팔겁니까?"

 


▲데스 크림존 인트로 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12년전 96년이라지만, 이건뭐 =ㅅ=;; 인트로 영상을 보자마자 환불받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주인공은 무엇인가에 쫓기는 사람같기는한데, 어설픈 실사화면에 알수없는 말만 하고 있으니 뭔소린지 알수가 없네요...

아무것도 없는데 주인공은 '다 '위에서 온다 조심해!' '차온다 조심해' 라는 대사만 날리고  한참 오프닝이 진행되던도중

화면이 컬러로 바뀌면서 1분 22초 주인공은 그후 영원히 기억될 전설의 대사를 남깁니다.

 

"모처럼이니까 나는 이 빨간문을 고르겠어!!"

 

빨간문

빨간문

빨간문

빨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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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 전원이 색맹인가 ???

 

 어쨌든 빨간문이라 불리는 녹색 문을 열고가면 총한자루가 있고.

자막이 뜹니다...

 

"이렇게 해서 나는 크림존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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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_-??"

 

 비범한(?) 인트로 영상을 본다음 게임 플레이를 시작해 보면...

 


▲시대를 역행(?)한 그래픽을 보여주는 데스사마;;

 

프레임이 몇일까요 -_-??, 참고로 버추어캅1이 94년 01월에 나왔는데;;

최악의 그래픽뿐만아니라 충격적인장면이  스테이지 2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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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위에 날다람쥐 한마리...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냥 몹으로 생각하기 딱 좋다. (그래픽이 사람인지 몹인지 구별도 안됨;;)

그런데 저게 인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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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 날 다람쥐 -_-;; (물론 날 다람쥐를 죽이면 오우 노우 ~ 라는 구질구질한 대사를 남기며 라이프가 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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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역사상 최악의 게임으로 뽑힌 E.T. The Extra-terrestr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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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2년 전세계에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한 사람의 이름을 각인시킨 영화 'E.T."를 그당시 유명한(?) 게임 제작사

아타리에서 게임화 시킨 게임입니다, 작년에 짱공유에서 이 게임리뷰를 적으신분이 있더군요.(더 자세한 설명은 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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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게임시장에 전설적인 기업이었던 '아타리' 비디오 게임이라는 새로운 엔터테이먼트를 창조했고, 엄청난 인기를 끌며

단지 프로그래머 4~5명에 불과한 회사를 워너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큰 회사로 성공시킨 전설적인 회사입니다.

 

 그 영향력 또한 엄청났는데 "오늘 아타리 하셨어요?" 라는 질문은 "오늘 비디오 게임 하셨어요?" 와 같은말로 인식할정도..

 

 비록 이러한 초 급성장이 수 많은 주주들과 투자자들을 기쁘게 만들었지만, 아타리의 기본 마인드를 철저하게 붕괴시켰습니다. 몇 몇의 컴퓨터 천재들과 히피들에 의하여 설립된 한때 창조적이었던 이 엔터프라이즈는 최초 설립자중 하나였던 부쉘이 1976년에 워너에게 자신의 주식을 넘기고, 워너가 대주주가 됨으로써 ‘창조적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더 많은 돈을 버는’회사가 되어 버렸고 결국 이러한 변화는 아라리의 목을 조이는 결과를 낳았고 E.T.는 아타리의 숨통을 끊는 역할을 했습니다.

 

■ 크리스마스의 악몽, 공짜로도 안받는 게임...

 

 이 게임의 발매는 영화가 개봉했던 1982년 12월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 사실 게임 발매에 있어서 크리스마스 시즌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는 우리나라의 '창세기전 시리즈'만 봐도 알수 있을겁니다, 우리나라에서 96년부터 '서풍으 광시곡'이 발매된 98

년 봄을 제외한 98년 겨울 '템페스트' 99년 겨울 '창세기전3' 2000년 겨울 '창세기전3 Part2' 그 수많은 대작들이 판을 칠때도

당시 우리나라 게임 매니아들은 하나같이 '창세기전'을 소리쳤고 게임을 좋아하는 어린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어하

는 게임 1위는 언제나 창세기전이었죠,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게임매니아들이 외치는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회사는 'NCsoft'

가 아니라 'Softmax' 였습니다. 그런데 2001년 겨울 '마그나카르타' 하나 잘못만들고, '소프트맥스'는 "우린 다신 패키지게임

안만든다." 라는 선언을 하면서 -_-;; 지금은 그저 그런 게임회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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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매 전까지만 해도 잘나갔지 마그나카르타 -_-;;

 

 어떻게 보면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는 19년전 아타리의 E.T. 재현이라고도 볼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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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의 타이틀화면이자 이 게임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게임의 내용은 영화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E.T.가 자신을 잡으려고 하는 과학자들에게 도망치면서 커다란 구멍

속에 있는 자신의 통신기의 일부를 점점 모으는것입니다, 플레이 해보신분들의 말로는 모든 구멍에 통신기의 파츠가 있는

것이 아니라, 3%의 구멍에만 통신기가 존재한다고;;, 통신기가 없으면 이티는 목을 늘려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공중부양을

해서 구멍속을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0.2초 동안 목을 줄일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며 계속 목을 늘리고 있으면 다시 구멍으

빠져들어갑니다 -_-;; (하다보면 내가 지금 뭘 하고있는지도 모르게 된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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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임 하나로 미국 크리스마스날 아침 전세계 게임을 좋아하는 어린이들 얼굴에 똥칠을 하게되는;;

 

E.T.라는 타이틀 하나에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겹친다면 당연히 이 게임을 원하는 사람들은 줄을 서서 게임을 원하게 될것

이다, 라는 생각은 맞아 떨어졌지만, 그 효과는 전혀 다른 성질로 반사되서 아타리에게 핵무기급 타격을 주게 됩니다.

 

"크리스마스에 500만개 정도의 카트리지를 제작했는데 판매된 거의 모든 제품이 반품되었고 동네 아이들은 이게임을

  공짜로 받는것조차 거부한 상태였다고..."

 

 거기에 이 게임의 개발자였던 '워쇼우'는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쁜 게임은 아니였다.." 라는 발언으로 게임계에서 영원히

생매장 당했습니다 -_-;;

 

 결국 아타리는 이 자신들이 만든 지구 역사상 최악의 게임을 사막에 매장하게 되고(동네 꼬마들도 공짜로 안가져서;;)

 

▲게임 E.T.를 주제로 만든 뮤직비디오 "When I Wake Up."

 

 뮤직비디오에서는 사막에 땅을 파서 게임을 꺼내놓지만 이건 픽션이고 실제로는, 게임팩들을 전부 갈아버린다음 그위에

시멘트를 덮어씌었다고 하네요...

 

 

■ 나 자신이 생각하는 최악의 게임은 어떤가요?

 

 세상 모든 게임매니아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게임은 전부 다를겁니다, 인간은 모두 취향도 다르고 생각하는것도 다르니까

당연하거죠, 혹시 내가 재미없게 했다고, 다른사람이 재미있게 한 게임을 욕해보신적 있으세요?, 혹은 나는 재미있게 했는데

다른사람이 내가 재미있게 한 게임을 욕한것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보셨을

겁니다, (짱공유에도 그런글이 수두룩 하더군요..)

 

 진정한 최악의 게임을 선정하는것은 최고의 게임을 찾는것보다 몇배는 더 어렵습니다, 나 자신이 그 게임을 '쓰레기' 라고

해서 그 게임이 진짜 '쓰레기' 만큼의 가치가 없을까요? 나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니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좁은

시각가지고 살아가신다면 세상살기가 많이 힘들어질수도 있습니다.

 

 전설적인 괴작들을 찾아다니면서 플레이 소감을 들어보고 에뮬이 가능한 게임은 직접 플레이도 해보고나니, 정말 아~

'튜록'이랑 '레전드리' 엔딩 볼수 있을것 같아 생각이 들기도 하고 '쓰레기'라는건 정말 수준이 다르구나 라는것도 느끼고

어떤 게임이든지 그 게임에는 프로그래머의 땀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취향에 조금 안맞는다고 엄청난 시간과 공을

들여 나온 결실을 자신의 잣대로만 판단하시는건 이제부터 자제하도록 합시다, (판단 하는건 좋은데 그것을 주장하는것은

자제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정말 위의 전설의 괴작 수준의 게임이 아니라면 말이죠 ㅎㅎ

 

 겨울이네요, 오늘 첫눈이 내리고 ~ 따뜻한 오뎅국물이 땡기는 계절입니다, 신작시즌의 마지막 기대작이자 2008년 최고의

기대작인 벨브의 LEFT4DEAD가 베일에 가려졌던 모습을 들춰내고(국내 정발은 12월 12일이지만 =ㅅ=;;) 점점 2008년의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여기저기서 바쁘게 움직이는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008년도 생각하면 정말 한것 별로 없는것

같은데 진짜 시간 빠른것 같아요, 내년이면 저도 군인이 ..아니라 공익근무요원이군요 =ㅅ=;; 많이 추워졌으니 감기 조심하시

구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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