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웅전설 - 가가브 시리즈 -
영웅전설 3 - 하얀마녀-
영웅전설 4 - 주홍물방울 -
영웅전설5 - 바다의 함가 -
34200원? 이정도 가격으로 영웅전설 3를 중학교때 접한거 같다. 세종 컴퓨터 랜드 였던가; 집에서 2정거장 거리를 친구랑 터벅터벅 걸어가서 세종돌이 컴들도 구경하고 진열되어있던 각종 패키지게임들도 구경하고. 어떤걸 사서 해볼까 고민하다가 친구는 같은 가격의 창세기전 2 를 질렀고, 난 영웅전설3를 질른게 기억난다.
확실히 요샌 불법적인 루트가 너무 많아 나도 다운받아 하는 편이지만 이때만큼은 역시 게임을 재밋게 한적은 없던 것 같다. 요새야 워낙 롤플레잉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엥가한 잡놈은 말도 안걸고 지나가고, 받자마자 에딧해버리고 하지만, 정말 이때는 패키지게임을 노가다를 하며 했으니...
영웅전설 가가브 시리즈, 3 4 5 는 각각의 대륙에서의 모험담을 그리고있다. 대강 전체적인 스토리가 5(과거)의 잘못된 일을 3(현재)에서 잡는다고 할까? 5(과거)에서 4(과거)의 캐릭터들이 도와주며. 그냥 간략하게 쓰다보니; 많이 이상해 보이지만 이런 라인이었다. 모든 소설을 읽고 보이는 npc가 반복대사를 외칠때까지 말걸면서 플레이했기때문에, 더욱 재밌었고, 가가브 시리즈 마지막의 5를 플레이하면서 각 게임의 연계에 대해 아주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었다.
특히나 5를 하는 중간, 오페라에 관련된 장면, 4의 두 주인공이 나오는걸 보곤 정말... ㅎㄷㄷ; 스토리만으론 정말 최고라고 생각되었다. 신 이라는 이름을 붙여 새로 발매가 되었는데, 아쉽게도 팔콤은 한국에 정발을 안해주니... ㅎㄷㄷ. 후커를 써서 하자니 이것도 ㅎㄷㄷ. 지금 나오는게임을 봐도 스토리면에선 어느 rpg게임 뒤지지 않는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2. DS(disc station)
스샷은 환세취호전. 정말 재밋게 플레이 했다. 요새도 고전 게임 사이트에 간간히 올라오는걸 보면 흐뭇하다.
이 게임덕에 he를 아주 열심히 활용했었다;. 물론 처음엔 노가다로 기술레벨의 끝을 보았지만... ; 다 깨고 공략을 보니;
헐.. 할 정도로 놓치고 가는 부분이 많았던 게임. 특히나.. 스마슈의 여러 기술들은;;; 스토리라인만 잡고가면 장땡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해준. 이미 고전이 되어버렸지만 참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이다.
그리고 그 나이때에 그냥 좋아했던.;; 어처구니 없는;;; 출동! 에이스맨! 이라는 DS의 게임도 있었다.
이것도 아주;;; 열심히 즐겼었다. 반응이 좋아서 그런지 DS 2권동안 후속작 까지 부록으로 줬었는데 참. 행복했다.;
3. 악튜러스
패키지의 로망. 손노리라는 회사가 괜시리 좋았다. 다크사이드 스토리의 뒷골목에서 기술을 배우고, 집에오니 화장실에 있던 부모님의 모습과. 당황스러운 엔딩. 엄청난 버그를 자랑해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포가튼사가. 강철제국. 손노리게임은 화이트데이 빼곤 다 플레이 해보았다. 화이트데이는; 어지러움을 느껴버리게 해주는 묘한 기분때문에;
어쨋든, 국내 발매 패키지 게임이 없어질 무렵, 손노리가 마지막으로 내 놓은 패키지의 로망.
패키지 게임을 좋아하고 롤플레잉 게임을 좋아했던 난 결국 질러버렸었다.
스캔을 해서 만들어진 메뉴얼을 보고 참... 성의가 없다는 생각보단. 내가 나이를 먹어가며 같이 먹어가줄줄 알았던 한 회사가 삐걱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참 재밌게 즐겼던 것 같다. 손노리라는 회사가 있어서, 내 어린시절 게임이 참 재밌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