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보다 이른 오픈베타로 사람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은 게임입니다.
왠만한 겜들이 뒤로 미룬적은 있어도 앞서서 게임을 연적은 거의 없죠.
그리고 그것이 C9을 점점 나락으로 내려주는 썩은 동아줄이 된것이라고 봅니다.
첫 시작부터 꼬이게 되버린 겁니다.
8월달인걸로 기억하는데 C9의 서버안정화를 위해 서버를 증설한다는 기사였습니다.
오픈첫날부터 아름답게 팅기는 이겜을 사람들은 팅기면 욕하면서도 재접하며 게임을 즐겼습니다.
저는 서버증설 기사를 읽고 아 그럼 이제 좀 들 팅기겠구나 하며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안드로메다까지 날려버리려는 이 팅김현상을 보며 서버증설은 개구라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분명 잘만든 게임입니다.
스토리도 없고 (제가 보기엔 이건 스토리따윈 안만들었습니다.) 발적화가 걸리긴하지만.
그래도 난입이라는 참신한 시스템을 추가한것은 맘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이동이라는 기본부터 해줬으면 했지만 말이죠.
마영전, 테라, C9. 이렇게 논타켓 방식으로 나온다고 하는 게임들입니다.
C9은 이미 서비스 한달째를 맞아가고 있고요.
아직 나오지 않은 마영전, 테라는 분명 C9의 이 막장운영을 보고있을것입니다.
그들은 분명 그들 나름대로 C9이 저지르고 있는 오류들을 보며 자신들을 개선시킬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분명히 C9보다 훨씬 나은 상태로 오픈을 진행하겠지요.
그렇다면 C9이 현상태를 이어간다고 가정하면 그때는 무슨 현상이 일어날지 안봐도 비디오겠지요.
게임내의 밸런스나 인터페이스의 문제등등 갖가지 버그등은 차차 고쳐나갈지 모른다지만.
C9만이 유일한 3D 논타겟 게임이 아닙니다.
C9 운영진의 태도는 자기들만이 이런류의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패치를 하는것도 하도징징되니 옛다 이거 줄테니 좀 닥쳐라 하는 식이죠.
8월 15일날 인트로 동영상을 감상하며 대단한 게임이 나왔구나 했던 그 느낌은 게임을 즐긴지 3일만에 싹 사라졌습니다.
자신들이 아직 제대로 할수없는 패치나 문제들을 문의하면 2주가 넘어도 그냥 씹어주는 센스덕분이지요.
현재는 많이 줄었지만 1년에 100개 정도의 새로운 온라인 게임들이 출시됩니다.
그리고 그 게임들을 1년뒤에 찾아보면 그나마 겨우겨우 운영이 되는 게임은 많아야 2~3개 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이 익히 알고있는 게임들만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나머지 게임들도 최소는 2억에서 최대 100억이 넘는 돈을 들여 수십명의 사람들이 잠도 못자며 2교대나 3교대
식으로 정말 피땀흘려 만들었던 게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했지만 유저들이 외면하니 역사속으로 가라앉았지요.
C9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보장할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C9의 이런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SUN과 헬게이트의 전처를 확실히 밟고 갈것이라 봅니다.
이들도 막장운영으로 꽤나 이름을 날리는 게임들이지요.
웹젠과 한빛이라는 거대기업의 네임밸류로 운영이 되고 있지만 분명 그들이 투자한것에 비해 초라한 성공이지요.
하지만 위 게임들도 처음 프로모션 동영상과 광고때는 엄청난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오픈초기때까지도 열기는 엄정났지요.
C9도 사람들이 욕은 한다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를 합니다.
위 게임과 C9의 공통점은 오베때만 뜨거웠단 겁니다. 그렇담 플레이어의 대부분이 오베족들이란 겁니다.
상용화가 되고 회사가 돈을벌려하니 갑자기 게임이 급 식어버려 제대로된 수익창출이 안된다는 것인데.
아이온과 와우를 보면 오베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여전히 붐빕니다.
그렇다면 C9은 와우나 아이온을 롤모델로 삼는것이 옳은것이겠으나 SUN과 헬게이트를 따라가고 있지요.
C9 개발진이나 운영진이 고생하는것은 알고 있으나 그 고생을 고생한다는 소리는 못듣고 욕이나 처먹는게 안타깝습니다.
지금 방금도 잠수함패치를 했다가 전서버 먹통현상을 만들어냈더군요.
그리고 언제까지 고친다는 애기를 하지 않고 수정한다고 대충 공지를 날린다음.
30분이 넘는 시간이 지나서야 임시점검 공지를 띄웠습니다.
이것만 봐도 이들의 태도가 얼마나 불순한지 알수가 있습니다.
저도 게임제작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오류하나 잡아내는것과 서버관리가 어떤지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상용화된 게임들은 잘만 운영되는데 이럴순 없는거지요.
아직 오픈베타라서 그런것이다 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픈베타를 했던 게임들을 훝어보면 이정도로 서버 불안정을 보여줬던 게임은 없습니다.
물론 그래픽의 문제로 팅기는 분도 많을겁니다. 이정도의 고사양 그래픽은 리니지2나 와우정도뿐이 없으니까요.
한게임 서버가 불안정한걸로 유명한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게임에서 운영하는 다른겜들도 이렇게 지랄맞진 않지요.
C9이 이렇게 마구잡이식으로 진행하다간 분명 한때 멋진 그래픽으로 혜성처럼 등장해서 헤성처럼 사라진 게임이 있었다.
라는 기억으로만 남는 게임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게임업계에서는 C9을 실패한 사례로 들며 공부하겠지요.
그들이 좀더 유저들과 소통하고 좀더 자신들을 낮추며 운영을 한다면 분명 성공한 게임이 될겁니다.
게임은 엔터테이먼트입니다. 서비스업종이구요.
보이지 않는 수만의 손님들이 존재하는 무한대의 가게입니다.
손님을 맞는것에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것이겠지요.
Ps.
C9같은 아직 발전가능성이 많은 게임이 이렇게 묻혀질까 걱정되다보니 길이 길어졌네요.
특유의 두서없는 글쓰기다 보니 읽는분이 있으려나 걱정되네요..ㅎㅎ;;;
긴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스크롤바를 보고 그냥 내리셨더라도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