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약속시간이 여유있을때 보통 피씨방에서 시간을 때웁니다. 온라인 게임 같은걸 하기에는 시간이 애매하고 그렇다고
웹질이나 하고 있자니 손이 심심하고. 이렇게 시간이 애매할때 할만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킬링타임용 게임 하나
추천합니다.
워3 유즈맵 해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법한 타워디펜스류의 맵으로 솔져타워디펜스라는 맵입니다. 줄여서
솔타라고들 하죠.
게임의 골
간단합니다. 1~75라운드까지 매 라운드마다 일정지점으로부터 몹들이 일렬로 나오는데 이 몹들은 정해진 루트를 따라 길의
끝지점을 향해 이동하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할일은 몹들의 이동경로 주변에 타워를 건설해 몹들의 해당루트 끝지점으로의
진입을 막는 것입니다.
솔타를 하며 알아두면 플레이에 도움되는 몇가지 요소들
1. 타워의 공격속성: 각 타워는 그 타워 고유의 공격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법/일반/공성/영웅/관통/카오스 등이
그것인데, 각각의 고유속성은 몹의 방어속성에 상대적으로 강한 속성이 있는가하면 동시에 약한 속성이 있기도 합니다.
2. 몹의 방어속성: 매 라운드마다 나오는 몹들 역시 특유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데 1라운드서부터 일반/라이트/미듐/헤비/
건물/영웅/디바인/비무장 이라는 속성순으로 차례대로 나오게 됩니다.
3. 타워의 사거리 및 특징: 각 타워는 350.535.700.900 등에 이르는 다양한 사거리를 지니고 있으며 크리확률을 지닌 타워,
멀티공격 타워 등 여러 타입의 타워가 있습니다. 또한 타워마다 지닌 공격력 또한 각양각색이며 공속 또한 매우느림/느림/
평균/빠름/매우빠름 등으로 나뉩니다.
정리하자면 각 타워 고유의 속성과 매 라운드시마다 나오는 몹 속성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머니를 모아 좀더 강한 타워를
지을것인지, 아니면 약한 타워라도 지어 우선 급한 불을 끄고 볼것인지 등의 상황판단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각 타워 특유의
사거리.공속 등을 고려해 타워 짓는 위치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솔타의 기본은 위와 같으나 몇년전 업데이트 이후 등장한 relentless모드로 인해 게임의 목적은 몹들로부터 75라운드까지
버티기라기보다는 플레이어 상호간에 아웃시키기가 주 목적인듯 합니다 -ㅅ-
relentless모드의 특징은 매 라운드시 한명의 플레이어라도 해당 라운드의 몹을 클리어하면 그다음 라운드의 몹이 전체
플레이어에게 나오게 되는 것인데, 아무래도 속성시스템 및 각 타워의 특성으로 인해 매 라운드시마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타워도 있게 마련이고 반대로 불리한 타워도 있게 마련입니다. 또한 아무래도 게임 특성상 사기 타워 혹은 반대로 정말
어떻게해도 답안나오는 똥타워도 있게 마련이니 relentless모드로 겜을 하게되면 1초 1초가 똥줄 타게 됩니다;; 손은 손대로
바쁘고 쉴틈이 없죠. 그러다보니 초반부터 한명씩 아웃되기 시작하고.. 아무래도 요즘 솔타하는 플레이어들은 상대방
아웃시키면서 동시에 자신은 버텨내는 그런 재미에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본진 방어하랴.. 후방에 뚫린데 보수공사하랴.. 바쁘다 바뻐;
어디까지나 킬링타임용 게임이기 때문에 가끔씩만 한다면 충분히 괜찮은 게임입니다. 한게임당 걸리는 시간도
초반에 안죽고 75라운드까지 갈시 30~40분정도 소요되기에 시간때우기에도 참 적절합니다.
다만 자주하는건 금방 질리기에 비추합니다. 저같은 경우 2005년도 즈음에 처음으로 솔타를 접했었고 아직까지 별 무리없이
하고있는거보면.. (전 보통 한달에 한두번 꼴로 한겜 할까 말까인듯 -ㅅ-)
제가 알기로는 보통 1~2년 정도 간격으로 원작자에 의해 맵이 업데이트 된듯 한데 그럼에도 아무때나 워3 접해도
솔타방 심심찮게 볼수 있는거 보면 킬링타임용으론 이만큼 꾸준한 겜도 없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