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넥슨게임 아는것이라고는 카트라이더가 전부였고,
프리미엄 오픈이라는 유래없는 캐쉬유도가 좀 어의가 없었지만,
게임 자체만 보자면 잘만들어진 한국적인 느낌의 몬스터 헌터라고 할까요?(부위파괴도 있으니 말이죠)
몬스터 헌터보다 쉬운편이고(이부분은 넥슨쪽에서도 말했다시피, 대중성을 노렸겠지요)
실제로, 게임상에 등장하는 보스몬스터들은 모션도 크고, 2,3번정도 돌게되면 패턴이 눈에 익어서
공략하는데 큰 문제가 없더라구요.
아직 전장터라든지, 몬스터의 패턴이라던지 방대하지는 않지만,
상당부분 몬스터 헌터와 닮았으면서도 다른쪽이기는 합니다.
예를 간략하게 들자면, 몬스터를 반복사냥하면 타이틀을 획득하는 시스템,
차후 포획을 암시하는 보조무기들, 재료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불가능한 시스템
(마영전은 거래가 아직 지원되지 않고, 우편과 거래소를 통한 거래만 가능하죠.)
제작을 통해서 착용이 가능한 방어구, 무기, 몬스터를 잡고난후의 갈무리등 비슷한 시스템이 많습니다만
전장에서 공격을 당하면, 방어구가 파괴되서 해당부위의 방어력이 떨어진다던지,
검방케릭터의 경우 가드와 카운트를 자주쓰면 방패가 파괴되어 카운터를 쓸수 없다든지 등,
물리엔진을 최대로 활용한 전투등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처음 마영전이 공개되었을때 효과가 굉장했으니깐요.
사진처럼 몬스터가 카운터에 시워하게 날아가고 말입니다. ㅎㅎ
그리고, 전장의 도구들을 무기 쓸줄이야!
팩키지 게임등에서는 구현이 충분했지만, 온라인게임에서는 구현이 쉽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런것들을 보자면 참 온라인게임도 상당한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온라인 게임하면서 스토리는 잘 보질않습니다만,
마영전의 대화형식은 집중이 잘되게끔 만들어졌더군요.
때문에 유일하게 스토리를 알고있는 게임이 마영전입니다.(등장하는 NPC가 죽기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점은 전투가 재미있다는것인데요.
물리엔진의 적용도 뛰어나고, 액션게임에서만 느꼈던 손맛도 있더군요.
알고 계시겠지만, 전장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오브젝트가 파괴가 가능하고,
들어올려 무기로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 아직 벨런스 등의 문제는 지적할게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만랩은 18랩이고, 아직 딱히 즐길만한 컨텐츠가 없는건 사실입니다만, 아직까지의 느낌은 좋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컨텐츠중에 몬스터헌터에서 제일 좋아했던,
마영전에서 비슷한 기능을 채택한것중 하나가 음식버프가 그랜드오픈때 등장한다고 하죠.
조금 다르다면, 낚시로 재료를 얻고, 대기중인 배위에서 준비를 해서,
던전에 들어가 캠프파이어위에 끓여먹는다는 방식이라고 들었습니다.
나중에 업데이트를 통해서 파티를 만들어 대형물고기등을 낚는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몬헌처럼 갑옷 커스터 마이징이 부족하다는것이겠네요.
갑옷에 능력치를 고루 분배해서, 원하는 능력치만 증폭시킨다던지의 그런 부분은 상당히 아직은 아쉽습니다.
누구나 같은 방어구를 입고 다니기 때문에 교복같고, 개성도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자꾸 몬헌과 비교해서 뭐하긴 하지만, 별수없는것같아요.
캡콤이 라이센스를 주장했다면 마영전도 다른 시스템으로 등장했겠죠.
그리고, 게임상에 등장하는 기사의맹세라는 시스템중 타임어택이 있는데요.
이런부분은 오히려 빠르게 잡는것에만 신경쓰기 때문에, 재미에 반감이 생기긴 하더군요.
대검케릭터가 있었다면, 바로 대검케릭터를 육성했겠지만, 쌍수와 검방케릭터 뿐이어서, 검방케릭터에 해머를 들었습니다.
진동지원이 아직은 되지 않지만, 지원이 된다면, 오브젝트 파괴시나, 해머의 손맛이 확실히 전달될것같습니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기대해왔던 게임이라,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그랜드 오픈유저와 프리미엄유저와의 격차를 어느정도 줄이기 위해서,
컨텐츠를 조절하고, 토큰이라는 피로도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한것은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여기저기 뻔히 보이는 유료화 예정의 흔적들은 눈쌀을 찌푸리게 하긴하네요.
넥슨이기에 기간제 캐쉬아이템과, 캐쉬가 필수가 되는 요소도 피할수없는 부분이기는 하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해볼만한 게임인것 같습니다. ^0 ^
아래 스샷들은 보너스로 몇장 넣어봤습니다.
제일 기쁜건 역시 이너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