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예감도
이별의 예감만큼이나
그렇게 확실하고 분명하게
눈치를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별을 하는 순간은
너무나도 분명하고 당연하게 찾아오는데...
사랑이라는 놈은 왜
그렇게 예고도 해 주지 않고
온건지 안 온건지
말도 안해주고
내가 먼저 알아보고 인사하지 않으면
금새 삐쳐서 달아나 버리는 걸까...
사랑도 이별처럼
너무 까다롭지 않게
너무 깐깐하지 않게
왔으면 왔다
나 여기 있으니까 빨리 잡으러 와라
이렇게 말해 줄 수는 없는걸까...
바보같은 내 사랑아...
그렇게 복잡하고 까탈스럽게 굴지말고
비겁한 겁쟁이마냥 쭈삣쭈삣거리지 말고
딱 부러지고 솔직한 이별을 좀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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