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이 20세 정도가 되면 그 때까지 국가에 대한 의무는 이행하여 왔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20세가 될 때가지 이행한 의무는 의무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는 국민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할 수 있는 주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배운 얄팍한 지식을 동원한다고 해도 국가의 요소는 국민,주권,영토이다. 국가를 구성하는 중요한 주체 중이 하나가 바로 국민이라는 데 어떻게 국가가 국민에게 요구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의례 따라 나오는 것이 케네디의 대통령 취임 연설인데 당시 미국의 사회는 소련과 냉전 중이던 상황에서 미국 국민이 누리고 있는 자유가 억제될 것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케네디는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My fellow Americans: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즉 미국이라는 나라는 그 때까지 미국 국민들에게 자유를 제공하여 왔고 그 자유가 위협 받게 되는 상황이 도래하였으니까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이 구절을 한국의 국가 전체주의자들이 국가가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동원하는데 이용하기 위해 인용한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를 비롯한 선조 국민들은 요구할 자격도 없는 국가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음에도 불?맨構? 국가를 위해 허리띠도 졸라매고 할 바를 다 하여 왔다. 이제는 국가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고민하여야 할 때가 벌써 지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