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여성가장의 대리운전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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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과 같이 살아갈라면 일을해야합니다
취업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학력제한 나이제한 등등.....
그래서 선택한 직업이 택시운전였습니다
3년동안 부지런히일햇습니다 내가열심히 일할수록 내 아이들 입에 맛있는 음식이
들어갈수있으니까요
3년동안 눈감고 귀막고 입다물고 일햇습니다
즐거운일도많앗지만 서러운일도많았습니다
나름대로 직업의식을가지고 일햇지만 씁쓰레한일이 많이생기더군요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는일이 많앗습니다
우선 택시나 대리운전이나 저녁에 음주하신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우리들이 할일은 택시나 대리를 이용하시는 분들을 목적지가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는일이지요
일을하면서 많은 희비가 엇갈릴때가잇습니다
물론 기사들의 불친절이 문제가 될때가 잇습니다만
우선 저의입장에서 말씀드리고싶습니다
기사들이 무조건 불친절하지 않습니다
서로 상대적이겠지요 저를 예로들어 말하겟습니다
다른분들의 경우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저와 비슷할거라고생각합니다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들 하지요 하지만 일을하다보니 있는것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사직을 천하게 보는것같습니다 결코 천한직업이 아닌데 말입니다
일을하다보면 손님들과 많은 대화를 하게되지요
제가 여성이다보니까 측은지심에서 덕담을해주시는 손님들도 많습니다만
혹가다가는 성적희롱을 하는 손님들도 많지요
여성이 아닌 그냥 기사로만 보아주면 될것을 영양가치 없는말로 사람 비위를
거슬리게 만듭니다
사납금이 얼마냐 그거메꿔줄테니 놀러가자는둥 힘들게 머하러 이일을 하느냐
노래방 나가면 더많이벌건데 등등........
심지어는 2차나가자는 말도 서슴없이 하는사람도 잇습니다
그땐 속된말로 저도 열받아 꼭지가 돌지요
그럴땐 이렇게 쏘아붙입니다 댁의부인 노래방 내보내고 2차까지 보내서 수입짭
짤하게챙기세요 하구요
그럼 이런답변이 되돌아옵니다
18..... 드럽게 불친절하네 택시기사가 무슨 벼슬이라고......
이런말까지 들으면서 친절을 위해 참아야하나요?
참다못해 손님하고 언쟁이붙으면 나중에 이런말로 마무리합니다
술김에..............참 간단한 답변이지요
술마신게 무슨벼슬인가요?
참다못해 택시 그만두엇습니다 다른일을 찾아보앗는데 배운도둑질이
운전이라고 내가할수잇는 일은 기사직뿐이더군요
그래서 대리운전을 하게되엇지요
일을 하다보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많았습니다
우선 택시손님과 대리손님을 비교해볼까요?
택시손님이라고 차가 없겟습니까만은 너무 우습더라요
밤늦게 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거의 음주를 하셧지요
택시와 대리를 이용하시는분들의 차이점이 확틀립니다
음주하신분들의 예만 듭니다
택시를 이용하시는 분들중 20~30%는 차를 타면 흐트러집니다
많이 취햇건 적게취햇건 술김에.....
자세부터 말투까지 반말에 명령조에 어이가없지요
잠드는분도있고 더러는 차안에서 실례를 하는분들도 많습니다
소변을 보는분 오바이트를하는분 침을뱉는분
적색등이던 말던 무조건 가라고 억지부리는분
딱지띠면 누가 물라고 어거지를 부리는지 알수없습니다
도착지가서 요금없다고 무조건 배째라하는분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욕설을 퍼붓는 분 뭐가 그리 슬픈지 통곡을 하는분
눈뜨고 못 봐줍니다 대충 이렇습니다
대리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어떠신지아십니까?
아무리 만취햇어도 대리를 이용하시는분들은 절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언행도 거의 점잖으시지요
늦어도 괜찬으니까 천천히 신호지키라네요
오바이트할 것 같으면 차를 세우라고하고 밖에서 일을본답니다
절대 대리요금 떼어먹지 않습니다 가끔 한분씩 잇기는 하지만 그건 애교로 봐주
주기로하고..........
단면적으로 택시손님과 대리손님의 말과행동이 너무다릅니다
대리손님은 성희롱적인 말은 입에담지않습니다 왜그럴까요?
두손님들의 인격이 달라서 그럴까요?
아니지요 대리손님은 내재산을 맡겨서 그런것 같습니다
또한 택시는 내리면 그만이지만 대리는 센타에 본인의 정보가 남아있거든요
택시손님이라고 차가 없을까요?
그때그때의 마음가짐이라고 봅니다 그야마로 인격이지요 택시나 대리나 똑같은
손님이고 내것을 맡겼던 남의것을 빌려탔던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해주었음합니다
말 나온김에 한가지 부탁드리고싶습니다
대리기사한지 6개월되었는데요
기사들이 가급적 빠른시간에 이동할려고 노력하지만 콜이 폭주하면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일도 종종잇습니다
기사들의 빠른이동은 수입하고 직결되는데 누가 늦장부리고싶겟습니까
개인기사도 아니데 부르자마자 바로 대기할수는 없습니다
조금만 이해하시고 기다려주시면 좋은데 접수하시고 5분정도지나서부터는
왜이렇게 늦느냐 어쩌냐 호통치시는분들도많습니다
늦어서 손님을 기다리게하면 기사들도 미안해합니다
야단맞고 기분좋은 기사가 어디있겠습니까?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기계의 오작동으로 손님의 콜이 잡힌지모르고
다른콜을 이동하고잇엇는데 먼저 잡힌콜 손님이 20분정도 기다렷다합니다
저는 전혀 모르는상태엿구요 쎈타에서 전화가와서 이런저런일이있는데
손님한테 사과전화를 하라하더군요 손님이 직접 저의 사과를받아야 한다나요
제가 전화를햇습니다 (대화내용입니다)
저: 대리기사인데요 손님 제불찰로 기다리게해서 죄송합니다
손님: 니가 000 기사냐 (대뜸 반말입니다)
저: 손님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손님: 야 이 **년아 너 당장와 * 같은년아
저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화푸십시요
손님 : **년아 20분이나 기다렷다 너 때려줄일테니간 이리로와
저: 욕하지마십시요
손님: 너 나보다 나이 많은거같은데 억을하면 이리로와 **년아
10분동안 배터지게욕먹고 저도 드디어 터졌습니다
저도 상욕을햇습니다 삼년재수없으라고 술처먹고 대리부르지말고 처 박던지 말던
지 니가몰고 가라고 같이 해댔습니다
제가 잘못한겁니까? 대리한다고 자식같은 넘한테 그런욕 먹어야합니까?
또 한가지 예를 들까요?
운행중에 경유를 하는일이있습니다
차주와 동승하신 분이 가는길에 내려달라합니다
가는길이니까......... 물론 어느길로 가던 길은 많습니다
대리기사들은 시간이 돈입니다 수입하고 직결되니까요
가는길이 직전코스에서 내리시면 그냥 내리게합니다
하지만 돌아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땐 경유비를 받습니다
손님께 사전에 말씀드리지요 그걸 이해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혹가다가는
어기짱 놓는분들도 많습니다
가는길인데 그런법이 어디잇냐 부터시작해서 일주일에 서너번 부르네 비싸네
싸네하고..... 일주일에 서너번 부르는게 머가 자랑이라고.....
심하면 이런말도 서슴치 않고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리기사들이 싸가지가 잇네 없네 돈독이 들었네 어쩌네
사람을 앞에놓고 들으라는 듯 해댑니다
기것해야 7천원짜리가 기술좀있다고 유세떤다나요.... 자기가 술안먹엇음 안부른
다나요
어이가 없어서 ..저도 듣다못해 한마디하죠 젊잖게요 제가 성질이 좀 못됐거든요
손님 경유비 없으시면 제가 보태드리는셈치고 오늘은 그냥 모셔다 드릴거구요
앞으로 술드셔도 대리부르지말고 그냥 몰고가세요
그리고 저는 7천원짜리 기술 고용직뿐이 안되지만 손님은 7천원짜리 일꾼한테
손님 목숨과 재산을 맡기셧거든요
요즘 개값도 30만원이 넘는다는데 손님은 7천원짜리 목숨도 안되시네요
그렇게 잘난체 하지마세요 하고한마디 던집니다
그러면 길길이 날뛰죠 그러다 한바탕 붙으면 불친절하다는 말과함께
나중에 술김에.......... 술먹어서.........이런말로 얼버무리죠
좀 창피할건데...그쵸?
매일 이런일이 있는건아니지만 간혹 이런일 당할때마다 서글퍼집니다
대리기사들의 한결같은말입니다 대리기사하면 한수밑으로본다고요
대리기사직이 그렇게천한직입니까?
대리기사들중에는 손님들보다 더 많이 배운사람도 많고 더 부자였던사람도 많습
니다 어떤이유로 대리기사를 하게 되었는지까지는 알수없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자식들하고 먹고살라고 돈벌기위해 나온사람들입니다
나름대로 직업의식가지고 일합니다
기사들은 손님들 덕분에 먹고살수잇어서 고마워하고 손님들은 기사들덕에
재산보호하고 안전하게 집에모셔다드리고 서로 감사하며 살수는 없는건가요?
언제 손님이 대리기사되고 대리기사가 손님입장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무조건 기사들이 불친절하다고만 하지마시고 왜 내가 불친절 당하는가를 먼저
생각해 주셧으면 합니다
대리기사들이 혹은 택시기사들이 손님들의 아버지며 어머니고 누나 동생이며
내 친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이해해 주셧으면 좋겟습니다
서로조금식 배려하며 다독거려가면서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만 글을 마치겟습니다
출처= 다음 아고라 토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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