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가 뉴욕 TV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27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TV 페스티벌’(New York TV Festival-International Television Programming & Promotion Awards)에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연출 윤미현 연출)가 금상을 받은 것이다. 이에 앞서 ‘떨리는 가슴 4화 ‘바람’ 2편’(연출 이윤정)이 함께 결선에 진출해 입상했다.
뉴욕 TV 페스티벌은 50년 전에 만들어져 총 103개의 다양한 출품부문으로 구성된 권위 있는 A급 TV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작품이 상을 받기란 결코 쉽지 않다.뉴욕 TV 페스티벌이 미국 방송 매체의 종합 페스티벌이란 색깔이 짙기 때문. 여기에서 한국 작품으로서는 사상 첫 금상 수상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86년 입사 후, 다큐멘터리 전문 PD로 능력을 발휘 중인 윤미현 PD는 “입사한지 20년 만에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수상의 기쁨은 누구보다 매력적이었던 희아와 그 어머니와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윤 PD는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완성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MBC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고품격 다큐멘터리인 이번 프로그램은 HD영상에 동시녹음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윤 PD는 지난 2002년에도 뉴욕 TV페스티벌 일반 다큐멘터리 부문에 ‘어머니’를 출품해 결선에 진출한 적이 있다.
한편, 드라마 미니시리즈 부문 결선에 진출한 ‘'떨리는 가슴 4화 - 바람’을 연출한 이윤정 PD는 "개인적으로 뉴욕 TV페스티벌을 좋아하는데 뜻밖의 수상에 정말 행복하다”며 “첫 출품이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뉴욕 TV 페스티벌은 100여 부문에 출품되는 1,000여 편의 작품 중 15% 의 작품만이 결선에 올랐고, 결선 진출 작품에는 이를 확인하는 상장이 주어졌다. 최고상인 금상 수상 작품에는 금메달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금상 수상작인 휴먼다큐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는 31일 오후 9시55분 앙코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