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끄리기 12.28

영구스탭 작성일 06.12.28 22:27:26
댓글 3조회 1,143추천 7
안녕하세요 영구입니다
날씨가 지랄맞게 추워요 날씨는추워지구 ...
여우는 월급인상됐다고 좋아하고... 나만이게몬꼴인지..-_-..
떡값도 못받는 내신세~ ㅠㅠ
왜이렇게 글이늦었냐구 궁금하신분들이있을것같아 변명합니다;;
그간 .. 모 너무 힘든일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무엇이 힘드냐면...

훗..-_-.. "사랑싸움" 이라고나할까? -_-;;;;;;;;;;;;;;;;;;;

크리스마스때.. 애기 들려 드릴까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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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벨 ~ 징글벨~ 징글 ~~ 징글~~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랑여우는 몇주전에 급맞춘 커플링을끼고 거리시내를활보했죠..
물론 지나가는솔로들이있으면 몇번씩 레이져쏘아주고 -_-.. 훗.. 여유랄까?
(모 딱히 솔로들에게 감정이있는건 아닙니다 -_-;;;)
원래 이브날 크리스마스날은 커플들의날 아니 겟습니까 허허..
물론 근사한레스토랑도 예약하고 나름대로 꽃도주문하고 라스트크리스마스를 한국에서
멋있게 기억에남을수있게 준비했습니다..

"우리 밥먹고 모할꺼야???"
"집에가서 자자.."
"그래 가서자자"
"니가 산타옷을입고.. 내가 그걸 벗기고 니몸을탐닉하면서.. 너는 신음소리를..루돌..-_-;;"
"뒤질래? "
"-_-;; 쩝 장난이고 모하지 거까진 생각못했네;; 명동이나갈까???"

여기서 눈치빠르신분들이라면.. 대충 짐작 하셨겟지만..명동..이브..몬가떠오르는단어..
그러쵸.. 키스타임이죠...
키스야 모 입술이 부러터지게 한적도있지만.. 왠지 그런데서 불꺼주면서
우리나라도 프랑스파리처럼 길거리에서 연인들이 키스할날이 얼마나있겟습니까...
네..여기서또한가지.. 눈치는 여러분만 빠른게아니죠.. 여우도 엄청빠르죠..

"아 모거기까지 가서 키스를해 ~~"
"-_-;;; 알았냐?"
"얼굴만 20대 중반이지 생각하는건 영~~"
"어디가면..나아직 고등학생..."
"닥치.."
"응.."

잠시 생각하는여우..

"그래 명동가자.."
"그럼그렇치.. 너도하고싶구나 으이그 으이그~"
"-_-... 라스트 크리스마스니까.."
"...........-_-"

그렇게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밥을먹었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별일없었습니다.. 모 있었다치면.. 품위너무지키려다. 계산할때 이쑤시게찾
은거 이외에는;;;
또 하염없이 10대양키들처럼 거리를활보했죠..
그러다 구세군이 있는거 아닙니까...
저는 착한마음으로 지갑에서 천원짜리를 꺼내어 널려는순간.. 구세군과 눈빛이 마주쳤습니다..
모랄까... 지갑을 꺼낼때 환환미소0.1초.. 꺼낸돈의용량을확인한후 씹스러표정0.1초..
내가 다시쳐다봤을때 씹스런표정 들키면안되니까 다시환한표정0.1초.. -_-;;

그렇게 자선을냄비 한뒤.. 여우가그런거였습니다..

"갠적으로 저종.. 저종이 총이었으면 영락없는강도들이야..-_-.."
"간만에 마음이맞았다 야...-_-"
(아 갠적으로 구세군들한테 감정없습니다 (__) )

이러쿵 저러쿵 지나가는사람들 평점 먹이면서 돌아다니고있는데 친구놈한테 전화가 온거아니겟습니까..

"야 영구야.. 오늘 애들커플끼리 4팀모이기로했거던.. 펜션하나 기가막힌데 잡아왔으니까
있다 재수씨델꼬와라.."
"몇시쯤모이는데?"
"한..11시?"
"밤샐려고?"
"응.. (조그맣게) 엄청쎈거준비했어... -_- 친구 굿럭.."
"-_-.. 굳럭!"
"늦지마.. -0-"
"있다 명동가야하는데..."
"명동에서 잠깐로맨스느낄래? 여와서 밤새느낄래?"
"10시50분까지갈께 -0-"
"누구야? 누군데 조그맣게받어?"
"어 씹새.. 씹새야.. 이따 다같이 모이자네 시간돼지?"
"응"

말하지않아도 통하는게 친구라했던가요... 지금 생각해봐도 이쁘네 자식..허허..
영화를 보고 맥도날드에서 영화평론가들처럼 1시간수다를떨고나니
시간이 어느덧 약속시간이됐드라구요...
애들있는곳으로 갔습니다...
역시 변하지않는내친구들...ㅋㅋㅋ

패션은 계절을따지질않는다 여름엔 파카 겨울엔 쪼리 를선호하는 원댕이..
세상에 돈이전부다 라고외치는 내친구 노가리.
이세상에 언어는 씹새로부터시작한다라 외치는 내친구 씹새..
무인도에 컴퓨터만3개가져갈놈 내친구모델..

다같이 모여 펜션 들갔습니다 어느새 돼지통구이 셋팅돼있고 상추며 마늘 고구마
와인등등 연말분위기 지대로나자는의미에서 애들끼리 성대한파티를준비했더라구요..
물런 저뒷구석에는 꼬냑 소주 막걸리등이 숨어있구요 -_-;;
술을마시면서...여우가대뜸....

"악 요즘 살쪄서 막먹음안돼는데 ㅠㅠ"
"넌 그래도돼..(눈의여왕 中 현빈대사 ..현빈풍으로...)

졸 뚜들겨맞았습니다 친구들한테까지 밝히고... -_-;; 지금도 글쓰면서 연습해보는영구..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브는 별재미없는말들도 다웃어넘어가면서 놀았습니다..
그렇게 곤드레만드레 취하고 다들 각자방으로 들어가드라구요..
모그런거 아니겟습니까 ㅋㅋ
그날 따라 별로말이없던 여우드라구요.. 술이취했는지 안취했는지는모르지만..
그떄 그르드라구요..

"너 오늘 조용하다~"
"수다쟁이 5인방 뭉쳤는데 낄틈이 있겟냐..-0-"
"너 오늘 디게 기엽다~"
"원래 귀엽거던~"
"너 오늘 나 한대도 안떄렸다~"
"내가 언제때렸다 그르세요~~서방님~~"
"너 오늘 죽이고싶다~"
"-_-"
"방금한건 미스 ㅋㅋㅋ"
"대부분 이런시점에서 로맨틱한말하지않냐..?"

로맨틱한 말이라.. 솔직히 떠오르지도않았습니다..
근데 그걸 기다리고있는 여우인데;;
그때 딱생각났던건 이방법밖에없드라구요..
고기꾸어먹던 장작대기로 바닥에다 "사랑해"
라고썻습니다..

"고기를구워준 각목에다 사랑한다는거냐 날사랑한다는거냐? -0-"
"......"
"-_-..."
"됐다 -_-"
"오늘 꽃도 고맙고 밥도맛있었어.."

그렇게 방에들어가 잤지요~ 무슨일이있었는지는~~
하나님도 몰라~ 부처님도 몰라~ ㅋㅋㅋ 다시한번말씀드리지만 솔로들에게별로 억한심정없습니다.. -_-;

크리스마스 아침 아니 오후? 아니 아침?
암튼 어정쩡한 시간대에일어나 우린 해장을했지요... 술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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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읽으시면서 별루이해안가시는분들이게시겟지만..
제가 조만간에 유학을갑니다 그래서 그간바쁜거고.. 또 바뻐질꺼고 ㅋㅋ
사실 글을 안쓸려고했는데...
쪽지가 와있드라구요..
제글기다리는분이 많다고 하시길래.. 어쩜 마지막이 될지모르지만..
글을써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추천받으려고 애쓰지않습니다 그냥 서로 읽어주시고 공감부분이있으시면 공감해주시고
웃으면서 봐주세요 ^^

새해에는 福 들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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