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웠습니다
하늘을 가슴에 안고 발이 땅에 서며
침묵을 지키는 삶을
외로워도 외롭지 않는 척 많은 사람들 틈새에서
혼자 살아가는 법을
험한 세상 강을 건너야 할 때도 스스로
다리가 되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에 속이 상해도 젓갈 삭이 듯
혼자 삭이는 법을
그리운 사람 그립다 말 못하고 가슴에 묻어 놓고
아픈 가슴 달래는 것도
다정한 사람들처럼 행복을 추구하지만 내 행복은
그들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눈, 비, 바람 ,폭풍을 순리대로 받아드려
지혜롭게 다스리는 법을
그리고 또 한 가지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 들을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