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눈만 마주쳐도 기분이 좋았던
3년전 그 순간.
그녀와 말하는 것을 통해 하루를 찾던
2년전 그 순간.
그녀가 나와 함께하는 것으로
이 세상 모든 것이 축복인 줄 알았던
1년전 그 순간.
그녀의 "정리하자."라는 한마디로
이 때까지의 모든 것이 무너지던
5개월 전 그 순간.
그녀를 다시 되찾고 싶어서
평생 안보던...
헤어진 다음에도 사랑한다는
그런 연애소설을 들여다보며
눈물 흘리던 4개월 전 그 순간.
.
.
그리고 그녀로 인해서 생긴 모든 일들이
"촤르륵"거리며 필름 끊긴 영화처럼
내 마음 속에 재생되는 지금 이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