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헤어지기가 싫고,헤어져서 돌아가는 길에 늘 바래다 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전화기를 들면 손가락이 자꾸 쏠리는 전화번호를 가진 한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일을 다 잊어버리고 몰두하며 살아 가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새벽녘까지 아무런 말없이....그냥 이렇게 밤을 지새우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나와 딴 남자가 있는 것을 보고 질투해 줬음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너저분한 내 방을 청소한답시고 한 번 초대해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병들어 아파할때,병문안 와 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우연히 길을 걷다 눈이 마주치면 괜히 미안한 감정이 드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 싫어한다 말해도 언젠가는 넘어갈 높은 나무라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날이다...저런 날이다...아무런 이유없이 날을 만들어 주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글을 받고 나에게 돌아와 줬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가끔은 놀란 얼굴을 짓게 하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밤을 새며 하룻밤에 백 여개의 글을 써내 놀래켜주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영화얘기같이 배신한 걸 후회하는 한 남자에게 다시돌아와 줬음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시간을 돌려서 그때로 갈수 있다면 절대 헤어지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