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내 눈꺼풀을 살며시 만지면서 무츠키는 들릴락말락한 소리로 말한다.
내가 깨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마치 물의 우리처럼, 부드러운데 움직일 수 없다.
무츠키는 내 기분을, 나는 무츠키의 기분을,
이렇듯 또렷하게 알 수 있다.
하네기를 불러낸 일로도, 휴대폰이 울린 일로도,
나는 이미 무츠키를 비난할 수 없다.
눈꺼풀에 느껴지는 무츠키의 손가락.
왜 우리는 이렇게 늘 서로를 궁지에 몰아넣는 것일까
반짝반짝 빛나는 / 에쿠니 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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