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

봉길이꼬봉 작성일 10.01.05 22: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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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에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난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누운 자리에서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일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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