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뱅이 교사
자신의 아픈 몸은 뒤로 접어두고, 오로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헌신하는 '교사' 가 있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남부의 이창이란 작은 마을에 사는 '시앙 신'
불의의 사고로 평생 다리를 못 쓰게 돼,
쪼그려 앉은 자세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사는 그의 이야기입니다.
보기에도 너무 불편해 보이는 다리.
하지만 전혀 아픈 기색 없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에
코끝이 찡해집니다.
'시앙 신' 씨는 30여 년 전 수술을 받던 중
의료 사고로 좌골 신경을 다쳐 하반신을
전혀 쓸 수 없는 중증 장애 판정을 받았고
결국 장애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해
가족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독학으로 열심히 수학을 공부해
몇 년 전부터 근처 공장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의 자녀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는 비록 다리를 펴지 못해
땅바닥에 쪼그려 앉고
팔을 쭉 뻗는 불편한 자세로 수업해야 하지만
소외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기쁨에 힘든 줄도 모른다고 합니다.
시앙 신 -
"추운 겨울에 난방도 되지 않는
열악한 교실에서 수업을 해야 하지만
100명이 넘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죽는 날까지 이 일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