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에 누구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 김연아 선수는 정말 국보소녀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지난 6일 더반 현지 프리젠테이션에서 김연아 선수가 보여준 유창한 영어실력과 인상적인 패션 감각은 IOC위원은 물론 보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김연아 선수는 겨울 스포츠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바꾼 장본인이기도 하다. 사실, 그동안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겨울 스포츠를 바라보는 눈길은 쇼트트랙에 기록이 편중된 반쪽짜리 국가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던 중 김연아 선수의 피겨여왕 등극으로 세계가 한국을 겨울 스포츠 강국으로 인정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다.
그런 김연아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것을 보고 그렇게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물론 이번 유치가 결정되기 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과 숨은 노력이 있었고, 누구하나 공이 적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해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김연아 선수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의 활약상은 IOC위원들의 표심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