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하며 생각하며 11

NEOKIDS 작성일 16.04.01 22: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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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개인적인 생각은 --표로 정리합니다. 

 

 

 

 

 

635. 개인적인 성격보다는 화려하게 빛나는 지위나 위엄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더 상하게 한다. 자기과시는 미움을 산다.

 

--흔히, 자기 돈 자기가 맘대로 쓰는데 뭐, 라는 논리가 있다. 남들의 질투는 질투일 뿐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평소에 그런 질투조차 사지 않은 사람과, 그런 질투를 잔뜩 산 사람이 새옹지마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일이 어떻게 돌아갈 지는 명확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스스로 파놓은 함정은 잘 인지하지 못한다. 최악의 경우가 되어서야 후회할 뿐이다.

 

 

 

 

636. 직위가 높을수록 걸맞은 명망이 요구되며, 명망이 없이는 직위를 위엄있게 행사할 수가 없다.

 

--권위는 행위로부터 우러나온다.

악다구니와 트러블과 시스템이 정해놓은 임무의 범위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다.

 

 

 

637. 자신의 일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은 그 직위에 걸맞지 않고 그 위엄이 어깨에 너무 무거움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것은 굳이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리더는 이런 것을 조직원에게 훈련시킬 줄 알아야 한다.

 

 

 

638. 번잡스럽고 말 많은 사람은 폐를 끼치기 십상이다. 간결한 것이 더 호감을 주며 일의 진행을 위해서도 좋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 말은 옳은 듯 싶다. 그러나 좀 더 들어가서, 그것이 자신을 숨기고 일 추진을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는 것이라면 어떻게 될까. 누구도 가면의 내부를 제대로 들여다 볼 수는 없는 것이다. 단순히 폐를 끼치니까,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 인간관계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할 일이다. 정중함과 쉽게 격분하지 않음은 여기에서 빛을 발한다.

 

 

 

639. 사물은 그 실제가 아니라 나타나는 모습으로 통용된다. 내면을 볼 줄 아는 자는 드물며, 외양에 매달리는 자는 많다.

 

--내면을 볼 줄 안다는 사실은 일종의 허상이다. 어느 누가 인간의 내면을 제대로 통찰할 수 있다는 것인가. 인간은 보여진 대로만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벅찬 존재들이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학식을 쌓고 명제와 주장을 세우더라도 이것은 기본적으로 내재된 한계이다. 결과적으로 외양의 판단은 모든 판단을 고착화시키며, 그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외양 이상의 '행위'가 필요하다.

 

 

 

640. 사람들은 다른 이의 무한히 높은 완전성을 통찰하지 못하기에 자신의 비천하고 범용한 재능에 만족해 버린다.

 

--639번의 이야기와 마찬가지 기본을 가진 이야기이다. 그러나 비천하고 범용함이 쓰이는 곳도 많다. 문제는 자신의 정확한 범위를 분석하지 못한 채 그보다 위를 노리는 행위이다. 이런 행위는 필연적으로 과장과 위장을 이용해 이미지를 부풀릴 수밖에 없다.

 

 

 

641. 불행을 이미 두려워 한 자에게 불행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공허한 자기만족의 꽃을 피우고 그 씨를 더욱 퍼뜨리는 것은 치유 불가능한 어리석음이다.

 

-- 불행을 두려워 한다는 것은 불행에 대한 대비를 행하게 한다. 그러나 인간이 미래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 없는 한 불행은 언제 어느때 어떤 모습으로든 다가오게 되어 있다. 저축이나 재산 같은 것의 문제가 아니다. 멘탈이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저축이나 재산이 많아도 소용이 없다.

 

 

 

642. 다른 사람의 모든 것을 비행으로 낙인찍는 음울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비행으로 낙인찍는다는 것은 일종의 가치판단이다. 그리고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닌 한 그런 말도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는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자신에 대한 가치판단은 자신이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이런 사람들의 말들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니체는 말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643. 그들은 돌조각을 보고 대들보라 칭하는 과장으로 비난을 일삼으며 그렇게 다른 사람의 눈을 찔러댄다.

 

--642번과 마찬가지의 기본 선상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느낌과 당한 상황을 과장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 이 때의 대처방법으로 긴데 아닌데 맞는데 틀리는데의 대립선상으로 몰고 가는 것도 기본적인 본능이다. 그러나 좀 더 부드러운 방향을 원한다면, "응? (알고 있는 사실)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어?"의 화법을 쓰는 것도 좋다. 이 화법은 상대방의 의견을 틀렸다고 몰아붙이는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상대가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재고해 볼 수 있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다. 또한 내가 알고 있던 게 틀릴 경우 정보와 근거를 상대로부터 무리하지 않고 얻을 수도 있는 화법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우기는 상대는 있을 수 있다. 거기서 한 번 시간을 둔 후 상대가 부정할 수 없는 실제 사실을 찾아내어 밝히는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

 

 

 

644. 조심스런 자의 신중함은 탐색하는 자의 감시에 맞설 수 있다. 우리의 취향조차도 남이 알아서는 안 된다. 그래야만 반박도 아첨도 그대를 범할 수 없다.

 

--629번과 마찬가지 선상에 있다. 자신의 수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상대의 수가 드러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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