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하며 생각하며 6

NEOKIDS 작성일 16.02.25 22: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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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개인적인 생각은 --로 표시합니다.

 

 

 

 

 

584. 예리한 시각과 판단. 이런 재능을 지닌 사람은 스스로가 사물을 지배하지 사물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응당 당연한 말인 것 같지만 여기에는 그 다음의 문제가 빠져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바로 행동에 관한 문제이다. 스스로가 사물을 지배한다고 생각함이 자만을 불러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일을 망쳐버리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585.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견에서 벗어나면 이를 모욕으로 간주한다. 그것이 터무니없는 판단의 저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보통 인간은 심리적으로 자신의 논리에 이상이 없다고 굳게 믿는다. 심지어는 그 이상이 드러날 경우조차도. 일이 잘못되고 그것이 결국 아집으로 드러날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더 심한 경우는 이런 불리한 일을 망각하고 다시 잘못된 것을 그대로 선택하는 경우이다.

  

 

  

586. 지혜로운 자는 다른 사람을 쉽게 반박하지 않듯 자신이 반박당하는 일도 피한다. 그는 질책의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쉽게 표현하지는 않는다. 지혜로운 자는 침묵의 성전에 칩거한다. 그리고 이따금 소수의 분별 있는 사람들에게만 자신의 뜻을 드러낸다.

  

 

 

587. 유리하다 생각되면 과감히 전진하라. 불운하다 생각되면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물러서라.

 

--나아감과 물러섬을 해야 되는 타이밍이 있다. 그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 이후의 모든 것은 아집으로 비춰지게 된다. 그가 얼마나 옳든 그가 얼마나 진실을 가졌든 그런 때에는 문제가 되지 못한다. 혹자는 진실은 스스로 말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진실은 스스로 말하지 못한다. 진실 자체가 너무나 쓰기 때문이다.

  

 

 

588. 어떤 이들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며 나중에 모든 일을 그르친다. 어떤 이들은 깊은 생각을 거치지 않고도 모든 것을 적중시킨다. 곤경에 처해서야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진짜 천재들도 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즉흥적으로 처리하며 깊은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종의 괴물들이다.

 

--이런 괴물은 말 그대로 괴물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때로는 운 좋게 사회로 편입되기도 하는데, 그 경우는 사회와 융화시켜줄 수 있는 조정자를 만나기 때문이다. 되도록 배우자가 그 조정자 역할이 될만한 사람이면 결과가 좋다.

  

 

 

589. 속임수는 쓸모가 크다. 쓸모가 큰 만큼 이것이 밝혀지면 의심은 두 배가 된다. 드러난 속임수는 불신을 야기하고 마음을 상하게 하며 복수를 불러오고 그 누구도 생각 못할 재앙을 가져온다.

 

--우리는 거짓말이 필요한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도 그 뒤의 가치가 정당할 때의 이야기다. 가치가 정당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거짓말은 분노를 부르고,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 기만과 주의돌리기가 횡행하게 된다.

  

 

 

590. 칭찬은 호기심을 일깨우고 욕망을 자극하지만, 으레 그렇듯 나중에는 가치와 대가가 서로 어긋나 버린다. 그리하여 배반당한 기대는 그 허위를 적으로 삼으며, 찬양한 자와 찬양받은 자 모두를 하찮게 여겨 복수를 행한다.

 

 

 

591. 과장은 거짓말과 가까운 사이이다. 과장으로 인해 사람들은 건전한 감식력을 지님으로써 얻게 된 중요한 명성을 잃고, 그보다 더 중요한 분별력도 잃게 된다.

 

--정보를 판독할 때 중요한 점을 말해주고 있다.

 

 

 

592. 좋은 결말은 모든 것을 금으로 입힌다. 수단이 부적절한 것이었을 경우에도.

 

--정당성과 가치에 대한 보전이 제대로 받침을 해주지 않는다면 그 금은 내부의 녹슨 주석조각들과 함께 벗겨져 나갈 것이다. 억지로 금으로 입히고 있는 상황이 목도된다면 그 행동 자체가 이미 부적절한 수단이었음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593. 어리석은 자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파멸한다. 그들은 사물 속에서 본질의 절반도 보지 못한다. 그들은 노력하지 않기에 자신의 결함이나 장점을 파악하지 못하며, 그 때문에 하찮은 일에 큰 가치를 두고 정작 중요한 일에는 작은 가치를 둔다.

 

--단순함은 양면성을 띤다. 단순함은 사람들에게 뭔가를 전달하기에 좋은 무기이다. 그러나 또 다른 면으로는 항상 A->B라는 1차적인 반응으로만 모든 것을 파악하게 하는 함정을 파놓고 있다. 그 A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 B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어떠한 작용으로 A는 B가 된다는 이 모든 자세함들 속에 진짜 본질이 숨어있는 것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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