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의 원작인 '얼음과 불의 노래'의 작가
조지 R R 마틴의 뱀파이어 소설입니다.
작가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도 많이 있네요 ㅎㅎ
SF인 '나이트 플라이어'도 아주 좋았지만,
저도 이 작품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스타 작가는 역시 좀 다르네요 ㅎㅎ
우아하고 재밌습니다.
일단 장르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유치한 감수성은 전혀 없습니다. 차라리 약간 건조하고 진중한 편이죠.
1800년대 중반,
미시시피 강을 오르내리는 증기선박들의 세세한 디테일에 방점을 두고, 거기서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갑니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들이 켜켜이 쌓이면서 머릿속에 당시의 자세한 그림이 그려지고 글의 분위기를 잡아가죠.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도 단연 돋보이는데, 당시에서 걸어 나온 듯한 주인공인 애브너라는 인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서스펜스도 훌륭하고, 이런 장르소설에서 공식처럼 내세우는 클리셰들을 솜씨 좋게 피해갑니다.
호러 장르 소설로 값을 충분히 할 것 같구요
당연히 해당 분야 선호자에게 강추를 날립니다^^
(번역의 퀄리티에 문제 제기가 자주 나오는 번역가입니다만. 이 소설은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