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에서 발견된 시체

드마신작 작성일 06.09.25 0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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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입니다...

날이 쨍쨍했죠.. 그때가 8월초쯤이었으니까..

장마도 지나가고 무더위였습니다.

8월3일인가? 그때 우리 과끼리 모여서 성주댐에 엠티를 가게됬습니다.

돈 거둬서 버스하나 빌려서 한 15명정도? 우루루 가서 신나게 놀았죠...

거기서 라면도 끓여먹고 물놀이도 하고 기타도 치면서..

그러니까 날이 점차 어두워 지더군요... 그때 1학년 녀석이 부모님이 교통사고가 나서

급히 대구로 올라갔습니다.

음... 엠티와서.. 기분이 좀 안좋았죠... 그러다가 한 7시쯔음 되자

먹구름이 끼더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는겁니다.

부랴부랴 남자들은 텐트걷고 여자들은 식기챙기고 난리도 아니었죠...

어쩔수없이 마을 근처 민박집을 찾았는데 역시나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꽉 들어챠서..

하나빈곳이 있긴했다만 인원수가 워낙많은지라 방이 비좁아서... 시내로 나갈까 생각하다가

그냥 옆마을로 가보자고 했습니다.

비가추적추적 오는가운데 옆마을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흩어져서 민박집을 찾았읍니다.

허나.. 역시나 옆마을에도 우리가 머물만한 큰 방이없다고했습니다.

우리는 마을 입구로 모여서 회의를 했죠...

집에갈까 아니면 시내로 나가서 자고 다시 놀까..

그런데 소낙비가 워낙 쌔개 드러부워서 내일 놀수있을지 모르는 가운데,,,

그중 3학년 누나한명이 산위로 조금만 올라가면

큰 별장이 있다고 하는겁니다.

마을옆 조그마한 집에 사시는 아저씨께서 말해주셨다나 머라나

과반수의 동의하에 약 50분정도 산을 오르니

정말 2층건물 정도로 깨끗한 별장이 있더군요..

과대표 형이 문을 두드렸죠..

"누구 있습니까?" "계세요?

한 5번정도 부르니까 어떤 예쁜 아주머니께서 아이를 엎은체 나오시더라구요

우리는 자초지정을 설명하면서 말했죠.

하루만 머물순없냐고... 숙박비는 따로 드릴테니까 잠만 재워달라고했죠.

한 20분간의 사투끝에 결국엔 머물기로 했답니다.~!

그리곤 아주머니가 여기가 잴 큰방이라며 소개해주더군요..

한 10평정도? 되는거 같던데// 아주 컷습니다.

그리곤 새벽까지 신나게 게임도 하고 놀았죠.. ㅋㅋ

근데// 놀면서도..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나는거 였습니다.

좀 큼큼한..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길래..

전 그냥 비오는날이라서 그리고... 산에서 나는 냄새이것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아주머니가 우리방에 나갔다가 들어왔다하면 냄새가 확 올라오는거였습니다...

그러러니하고 술퍼마셨죠.

모두 술에 쩔어서 비몽사몽인 가운데

한 6명만 끝가지 남아서 담소를 나누고있었습니다.

그중 가명(세림) 이란 누나랑 저랑은 단둘이서 얘기하고있는데

그때 갑자기 아주머니께서 문을 확 열더니

감자를 삶아 오는거있죠..

ㅋㅋ 그래서 얘들 자는 사이에 우리 6명만 맛잇게먹고있는데

세림이누나가 아주머니한테

"아기가 울지도 않고 잘 자내요 ^^"?"

아주머니께서

"얼굴한번 보실래요? 얼마나 예쁜지..."





얼굴을 보는순간....

실제로 세림이랑 1학년 여자얘랑 3학년선배는 쓰러지고

저랑 3학년 누나는 산이 떠나갈듯 비명을 질렀습니다.

얘 뒤통수에서 피가 말아 쩔어서 범벅이 되있고 얘 목이 뒤로 젖쳐져서 눈을 감지못한체

죽어있는거였습니다...

비명소리에 모두들 다 깬가운데

갑자기 속에서 우욱하더니 먹던걸 다 토했습니다.

선배가 계속 비명을 지르자 얘들도 같이 비명을 질르며 .. 정말 완전 아수라장이됬죠...

그리고 나서 모두 미친듯이 짐을 챙긴뒤 채 5분도 안되는 사이에 모두다 빠져나왔습니다.

아... 이를어째

1학년 녀석이 안온거였습니다..

계속 혼자 옆에서 맥주 홀짝홀짝 들이키더니...

일단 과대표형이 모두를 진정시키고 작전회의를 했죠..

빨리 경찰에 신고하자고.. 아니 일단 1학년 얘부터 구하고 뭐 어떻게하자고...

혹시나 무슨일이 있진 않은지 불안에 떠는가운데

결국에 전화로 114에 전화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산이라서 전화가 안터지는거였습니다.!!

약 20분동안 멍하니.. 죽치고 않아있다가 여자얘들은 어떻하냐고 빨리 데리고 나와야 한다고

... 그러다가 결국엔 과대표형이랑 저랑 3학년 누나랑 저랑동급생인 민수(가명)이랑

다시 들어갔습니다...

아주머니는 의아한 목소리로 왜 부랴부랴 나가냐고.. 무슨일 있냐고?

얘기하고있는가운데 민수랑 3학년누나는 부랴부랴 1학녀 얘 둘이서 잡고 끌고나오고

저랑 아주머니랑 과대표형이랑은 얘기를 했죠.

과대표형이

저.. 아주머니

" 아기가 혹시 죽은거 같은데요...?"

그러더니

정말 갑자기 아주머니가 주방에서 식칼들 들고 오더니

니가죽였지!! 니가죽였지!! 내아기 빼서가지마!!! 이 쳐죽일 년들아!!!!

그때 난 급히 아주머니 손을 잡고 식칼을 빼내서 창밖으로 던지고 아주머니에게 진정하라고

해도 아주머니는 미친듯 날뛰는거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밖에 있느 얘들보고 급히 다 들어오라고 했죠..

그리고 난 그아주머니 등에 엎혀있는 아기를 빼내서 쇼파에 얹히고 아주머니는

그걸 보자 미친듯이 정말 이세상사람이 아닌듯 날뛰는거였습니다.

그 후 한 20분 동안 잠잠했습니다.

다시 말을 꺼냈죠

왜 아기가 죽어있냐고 그리고 업고 있는 당신은 누구며 왜 별장에 혼자서 있냐고

꼬치꼬치 캐묻기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주루루.... 눈물을 흘리는거였습니다...

세상에서가낭 애틋하고 고독한 눈을 하고서 눈물을 줄줄줄 흘리는거였습니다...

그리곤 우리에게 말을 하더군요..

자기네 집은 인천인데 여기땅은 원래 처가집 명의로 되어잇었다고요.

그리고 나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여기에 있는 나무와 밭을 허물고 별장을

짓고 여름만 되면 여기와서 얘기랑 같이 놀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남편이 틈만나면 집에 안들어오고 맨날 회식있다고... 놀고...

새벽에 들어와서는 집 지은 후 부터 얘를 때리고 아주머니를 때리고 그랬답니다.

그러다가 마을에 살던 그 앞전에 말한 그 아저씨께서

남편이랑 어떤 여자랑 손잡고 들어오는걸 봤따고

아주머니께 연락을했답니다.

아주머니는 아기를 등에업고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별장으로 갔다지요..

아니나 다를까.. 남편은 낫선여자랑 같이 히히덕거리며 섹x를 하고있다고

서로 만지고 껴안고... 그 순간을 목격한 아주머니는 이때까지 있엇던 분노를 참지못하고

그 남자 머리채를 잡고 농으로 밀었다고 합니다. 그때 그 남편 뒤통수에 조그만 피가 났다고 하던데

그러자가 이 남자가 무슨횡패냐고... 이지랄하면서 아내를 뒤로 밀었는데...

그때 문틀에 부딪혀서 얘가 죽고말았다고합니다...

그러자 남편은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괜찮냐고 묻더니

좀시간이 지나가 그 여자랑 같이 별장을 빠져나가서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 아주머니는 빨리 병원으로 옴길려했으나 이미 얘기는 죽은 상태고

병원으로 가면 얘를 뺏어갈까봐 그냥 줄곧 여기서 살았다고합니다.

5년동안... 얘를 씻지도 않고 그냥 그상태로... 자기죽을때 같이 아기랑 묻히고싶다고...

한달에 한번씩 보자기로 등을 싼채 마을로 내려와서 먹을거 사가지고 그렇게 살았다고합니다.

처가에서도 와서 몇번을 설득해서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라고 해도

줄곧 여기서 있었다고 합니다.

그말 듣고 실재로 저도 눈시울이 글썽했고

여자얘들은 정말 펑펑 우는 얘들도 잇더군요...

과대표형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아주머니,,, 아주머니 나이가 몇인데.. 더 좋은남자 만나서 더 행복하게 사셔야죠...?"

아주머니가 등에 얘를 자꾸 없고있으니.. 얘가 좋은곳으로 못가지 않고 눈을 뜨고 이승에 머무는듯하네요..

약 20분동안 모두같이 얘기를 하다가...

결국엔 아주머니가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얘를 일단 깨끗이 씻고 조그마한 상자에 담았죠.

근데.. 얼굴이 정말 예쁜거있죠... 여자얘였는데 볼살이 포동포동한게

정말 예뻣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자얘들은 집에있고 저랑 과대표형이랑 민수랑 또 후배 2명이랑

산으로 올라갔죠...

한 30분쯤올라가다가 평지에 채송이꽃 하나가 피어있는 땅이있었는데

거기에 샆으로 깊숙이 파서 얘를 넣고

아담하게 무덤을 만들고 절을하고 묻고 내려왔습니다....

그러니 이젠 해가 다시 뜨기시작하더군요...

아주머니께서... 그냥 고맙다고.. 나도 다시 인생다운 인생살고싶다고.....

얘를 등에서 때어내는게 너무 무서웠다고 너무 아파서 어쩔수없었다고...

너무 고맙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나선 우린 마을로 내려와 다시 버스를 타고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참으로 제대로된 인생경험했죠..!!

참으로 이때만 되면 잊을수가 없습니다..

미스테리 극장이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내 앞에서 일어나다니...ㅋㅋ

아주머니.. 잘사세요 ^^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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