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엔 삐에로인형이있었다.
그것도 상당히 무섭게 생긴 다크서클까지있는 삐에로다.
이놈은 그네를 타고있고 항상 티비위의 벽에 걸려있는데 한번도 움직이는걸 못봤다.
그런데 하루는 엄마아빠가 어디 누구집 놀러간다고 대략 한 1시쯤인가 혼자 남게돼엇다.
계속 티비보고있는데 티비소리좀 키울려고 리모콘을 누르려는 순간
갑자기 부엌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짝!!!"
저건... 분명히 뭔가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다. 그래서 가봤는데 아무것도 떨어져있지않았다.
나는 다시 소파에 누웠다.
그리고 티비를 봤다.
그리고 나는 기절할뻔 했다.
왜냐면
삐에로인형이 그네를 타고있는것이다. 천천히.. 움직이고있었던 것이다..
나의 두뇌는 매우 빠르게 움직였다.
도대체 뭘까. 왜 움직일까. 바람때문은 아닌가. 아니 창문은 닫혀있어. 움직일 이유가 없어.
생각하는동안에도 인형은 계속 그네를 탔다.
그런데 보니 점점 그네타는 속도가 빨라지는것이었다.
나는 우선 도망치기로 결정하고 천천히 뒷걸음질로 대문까지 갔다.
가는동안에도 뒷걸음질하다가 뒤에 뭐가 탁 부딪혔는데 귀신이 나타나면 어떡하지 걱정했다.
그리고 다행히 대문까지 다다랐다. 나는 문을 열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나는 계속 우리집 현관문을 쳐다보면서
그 10초가량이 완전 초긴장상태... 식은땀흘리면서 혹시나 그 삐에로가 문을 열고 나오지는 않을까.. 별 희한한 상상을 다 하기 시작햇다.
다행히 엘리베이터는 도착했고 나는 1층으로 무사히 내려갈수있었다.
그리고 경비아저씨를 불렀다. -_-;;;;;;
"아저씨 집에 귀신있으니까 좀 도와주세요"
"뭐?"
"뭐는 나중에나 씨부리고 지금은 일단 같이 잠시 올라가줘야겠습니다"
"......... 오냐"
같이 집까지 들어갔다.
역시 혼자있을때보다는 훨씬 덜 무서웠지만
삐에로인형은 가보니 여전히..... 매우 힘차게..... 그네를 타고있었따.....
"아저씨.. 저거 보세요. 저 인형은 원래 움직이는걸 본적이 없는데 지금 움직이고있잖아요!!!!"
"뭐??!!! 어!! 정말이네!!"
"와!!! 씨발 진짜 귀신아냐 이거!!!!"
"야"
"네?"
"저거는 뭐냐"
갱발이아저씨의 가리키는 손끝에는
................................
..................
.........
선풍기가 있었다.
원래 없던 자리에 선풍기를 엄마가 달아놓았는데
내가 못본거였다.
ㅡㅡ......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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