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들으세요~~

라포나 작성일 06.10.31 21: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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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혹시 길에서 붙잡혀 보셨나요?

전 오늘 처음 당했습니다. 예전에 티비나 인터넷을 통해 도를 아십니까라고 묻고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는 들었는데
전 그저 무슨 동양철학 하는 사람들이로구나 생각했죠..
근데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런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떤 사람과 마주쳐 오다가 스쳐지나갔는데 갑자기 그사람이 돌아와서 제 얼굴앞에 자기 얼굴을 들이밀더니
잠깐 뭐좀 물어봐도 되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물어보라고 했는데 그사람이 혹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냐고 묻더군요. 저희 할아버지는 제작년에 돌아가셨기에 그렇다고 했는데 그사람이 갑자기
할아버지와 조상님이 주위에 와계시다고 말하더군요.. 전 속으로 '피식' 하며 미친놈이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사람이 계속 쫒아오면서 조상이 나에게 복을 주려한다고 그런데 그러려면 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자기한테 복을 준다는데 싫어할 사람 없기에 솔깃해서 무슨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봤죠..
그러니까 그사람이 자기를 따라서 공부방에가서 영문이란걸 들으라더군요..그걸 들어야 조상이 복을 내리는데 길이 트일 수 있다면서..
복을 준다길래.. 솔깃했지만 그 공부방이란데가 좀 멀어서 귀찮아서 난 그런거 안믿는다고 하고 안갔습니다.. 전철역에서 집까지 쫒아오더군요..쩝..

암튼 그 영문이란거... 듣진 못했어도 혹시 인터넷에 있으면 봐두면 복이내리지 않을까..ㅡ.ㅡ 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헐 왠일..

그사람 무슨 대순진리회인가 하는 사이비 단체의 사람이더군요.. 그쪽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사람을 꾀어내서 돈도 갈취하고 사람을 망친다고 하더라구요..

복이내린다는 말에 말도안되는 얘기에 혹한 내가 좀 부끄럽기도 하고 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암튼 영문 들으라 그러면 절대 듣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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