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100% 실화 입니다. 저는 상상력도 좋지 않으며 거짓말도 못합니다. 주변에 가까운 제친구들만 알고 있으며 그 친구들도 아직까지 믿지 못합니다.
제가 고1때였습니다. 제가 지금 24이니까 한참이 지났어도 아직도 그 기억은 생생합니다. 저희집은 맞벌이라 초등학교2학년 때부터 항상 혼자지냈습니다. 저는 외동아들이고 부모님은 밤에 하시는 일을 해서 학교갔다와서는 항상 혼자 지냈고 잠도 혼자잠들었습니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학교갔다와서 컴터 앞에 앉아 리니지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도베르만 잡는거에 거의 미쳐있었음) 2시간했나 그날따라 무지하게 피곤하던군요. 그래서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했습니다. 저희집은 16평인데 제방은 4평밖에 안돼서 침대하나랑 책상들어가면 방이꽉찹니다. 그리고 제방 침대에 누우면 방문과 맞대어 있어 집안을 다 둘러볼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 참조 딱 누으면 방문을 통해 안방문과 화장실문이 보입니다. 갑갑한걸 시러해서 방문을 열어놓구 푹신거리는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들었습니다. 얼마나 됐을까...... 푹잔 느낌에 눈을 떴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2시이더군요. 일어 나봤자 할것두 없구 늦은시각이라 다시 잠들기 위해 눈을 감는 그 순간 이때까지 체험해보지 못한 낯선 체험으로 인해 깜짝 놀랐습니다. 허걱 눈을 감았는데도 내방이 그대로 보이는 겁니다. 약간 각도만 바뀐채로....(한5도 정도 고개를 돌려서 볼때의 시점) 흐릿하게 보이는게 아니라 방의 사물 하나 하나... 위의 그림에서 처럼 침대에 누우면 발 위쪽으로 선반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사진 쓰레기 젤 위에 꼬불쳐논 담배와 재를 터는 빈요구르트통 하나하나 선명하게 다 보이는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가위인가 하는 마음에 무서웠으나 아무일이 안일어나고 손발도 다 움직이고 신기한마음에 계속 눈을 감았다 떴다 하면서 내방을 보는 시점 각도가 바뀌는 현상을 체험하면서 신기해하고 있었습니다. 눈을 떠도 보이고 감아도 약간 보는 시점이 틀려진 내방이 보이니까 나중에는 내가 눈을 뜨고 있는지 감고 있는지 헷갈려하고 있던 찰나에 갑자기 내방문을 통해 보이는 안방문이 스르륵 하고 천천히 열리는 겁니다. 부모님이 들어오시려면 아직 3시간이나 남았는데 지금 이집에는 나밖에 없는데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니고 혼자 문이 열릴리가 없는데 이런 저런 생각에 갑자기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너무 너무 무서웠습니다. 집안은 조용했고 문열리는 (끼리리릭..) 소리만이 엄청나게 크게 들렸습니다. 이제 문은 다 열렸고 안방의 어두움만이 보였습니다. 제발 뭔가가 나오지 말아라 말아라 속으로 말하면서 맘을 진정 시키고 뭔가 나올리가 없지 이집에 나혼자있는데 그냥 문이 혼자 열린걸꺼야 라고 예상하고 있었으나 그 예상은 나를 처참히 짓밟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