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없는 기숙사-2집

맥클로린 작성일 06.12.14 20: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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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마시고 잔 탓인지 친구가 자다말고 중도에서 부시시 일어나는 걸 보았다. 아마 장실이 급한 모

양이였다. 친구말에 의하면 그 날따라 왜 장실 혼자 가기가 그렇게 두려웠단다. 그래서 날 깨우려는 심

사에서 부시럭대기도 했단다..내가 눈을 뜨면 같이 갈려고 웬지 자꾸 으스스한 생각만 맴돌더란다.

하긴 잠결이 무척 예민한 나로서 잠에서 안 깨어날 순없었다. 난 그가 일부러 부시럭거리는 것까지

그리고 그의 의도까지 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줌깨 꽤나 깊은 나로서 최고로 10시간 넘어까지 참아

봤으랴 추운데 머 일어나서 장실까지 갈거 있나해서 몰런척하고 그냥 누워버틴셈이였다.

우리 둘은 보통 낮출근이 늦으니 배가 안 고프면 일어나는 법을 모른다. 그런데 그날 7시나 됐을까

내 친구가 날 패듯이 두드렸다. "야! 희성아~ 일어나바라 일어나바 -0- "

"아씨 돌았니? 몇시야 고단해죽겠어. 왜 무슨 일인데?" 진짜 왕짜증이 났다. 다른 사람이 달콤

한 꿈을 깨워버리는 건 어느 법에 안 걸리는냐고 할 정동였다.

"야! 니 내 옷을 내 몸우에다가 올려놨나....? ㅡ.,ㅡ "

그가 말하는 옷이란 어제 새로 산 겨울속내의인데 포장을 뜯지 않은 채로 가방 그대로 내 침대귀에 걸어

놓은 걸 가르킨다. 상하침대니깐 자주 웃옷이랑 바지랑 걸어놓는 편 그 날도 마찬가지로 속내의가방을

걸어놓고 그 다음 그가 자기 옷을 그 우에 걸쳐서 걸어났었다.

"무슨 옷 그래니 ?" 난 부시시해 일어나면서 물었다. 그가 하도 흥분해하기에...

"어제 내 새로 산 내복이 있잔니 왜 내 침대우에 떨어져있니?" 하도나 의아하다는 표정이다.

"니 안 놔? 글잔으면 떨어졌겠지머 " 머가 대수야 그잘난 옷이 떨어졌는데..안 도둑맞히면 됐지;;

"아이 내 안 다쳤어. 그리고 떨어지더라도 내 겉옷이 먼저 떨어지지 그게 먼저 떨어지니 아니라

하더라도 땅바닥에 떨어지게 되지 어떻게 내 자는 배우에 떨어지냐? 이상하다 !!! ㅡ.ㅡ ;; "

겉옷은 그냥 어제 친구가 걸어논 그 상태로였다.

하기사 그의 말대로 하면 너무나 이상한 일이였다. 이 기숙사는 창문도 없이 봉한채로였고 그리고

달랑 문 한짝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쳐들어올 기회도 전혀 없는 공간상태였으니 자연의 작간도 분명히 아

니였다. 총명한 여러분들은 어떻게 추리하고 해석할 것인가요? 으흐흐흐 ;; 글타면 제3자가 한 짓

난 친구가 날 놀린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찔러줬다." 야 아침부터 머야 부산하게서리 자부러바 죽겠

는데. 그리고 니가 안 그래고 내가 안 그랬으면 귀신이 그랬겠니? '

그랬더니 친구가 정신이 버쩍 들어하면서 하는 말이 " 야 이제 생각난다. 아색히 니 어제 여자 불렀

지 내 모르는가 해서 ㅋㅋㅋ " 친구는 큰 대륙이라도 발견한 듯 그리고 우습다고 날 놀려댔다.

"머야 여자 .... 어째 부실하재? 내 무슨 여자를 부르겠니 어휴~ 나 못살아!! "

"야야 그만 시치미를 따라 어제 분명히 봤는데 침대곁에 서서 널 보면서 머라고 시불렁 거리던데"

"머라고 시불렁거리데? 좀 말해바라" 난 좀 억울해났다. 그 때까지만해도 난 혹시 아랫층 즉 우리

노래방에 있는 미나가 우리한테 놀러왔을거란 생각이 들었다..들어와서보고 우리가 자는 걸 보니 그냥

나갔을지도 모르니깐 원래 좀 깝치기 좋아하는 여자애였으니말이다.

"그렇게 귀만대고 소근소근하는 소릴 내 어떻게 알아듣니 니 모르면 내 더 어떻게 아냐?"

친구는 그냥 놀려댔다. "미나 옳지, 너희들이 좀 요즘에 별루 다른 티 나보이더라 왜 사귈려구? ㅋㅋㅋ"

"야 임마, 내 사귈 여자 없어서 노랫방 아가씨랑하구 사귀여래? 쩌 쩌 " 하지만 속으론 좀 기뻤다.

사실 미나한테 내가 호감이 없은 건 아니였다. 그래도 친구앞에서사 안 그런 척해야했었다.

"그래 쟤는 어제 왜 널 찾아왔다니? 그래도 하얀 잠옷을 입고 왔드라 섹시한게 원래 ㅋㅋㅋ"

"머리를 풀어헤치고 올니? 귀신처럼" 난 이때서야 정신이 들면서 무언가 짚히는데가 있었다.절대

미나일 가능성이 0%였다. 만일 그 계집애라면 그냥 들왔다가 나갈 성미가 아니니깐 꼭 쥐랄네급하다가

나간다는 걸 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나의 예감이 맞아떨어진 것이였다. 어제 친구는 분명이 지금

이 집안의 을씨년한 기운을 생성하고있는 그 를 본 것이였다. 나만 보이나 했더니 이 놈도 보네

"내가 머 그리 똑똑히 보겠니? 그냥 너희들이 장난처라고 내 못 본척하고 잠자는체했지 ㅎㅎㅎ

근데 왜 인차 나갔니? 아무 소리도 안 들려서 보니깐 어느새 갔는지 안 보이더라 정말 귀신같드라..아

어제 고 에미나 내 옷을 내 배위에 놓고 갔겠다. 까불기는 제밀 ! 근데 난 왜 몰랐을까 안 잤는데 ㅋㅋㅋ"

이러고보니 이 집안의 귀신이 살살 장난쳐오는게 분명했다. 흠...이러면 재미없는데 그리고 어제

미나모습처럼 변했다면 오늘엔 또 누구모습처럼 변할런지? 내 친구한테 말해주는게 옳나 그냥 냅버려

두는 옳을가? 난 참 오랫동안 망설였다.. 그는 그런 날 못 눈치챈채로 또 시름놓고 잠자리에 들어가버

리는 것이였다. "오늘 미나를 보면 가만 안 놔두겠어 ㅎㅎ"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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