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사는 휴대폰으로 세어나오는 이형사의 말을 멍하니 들은채 서있었 고, 그의 신경은 이미 한손에 쥐고있던 여러장의사진들을 향해 쏠려있었 다.
" 그..그랬군. 모든것은 하나의 공통점으로 연결되어 있었어..."
[선배!! 무슨말을 하는거에요? 공통점이라뇨! ]
" 아..이형사..미..미안해. 그보다 7번째 피의자가 죽기전 남긴 녹음테입 들을 모두 웨이브파일로 전환해서 이메일로 보내줄수있나? "
[네? 그거라면 별문제는 없지만, 도대체 무슨일이에요?!]
" 아..아냐. 자세한건 모레 만나서 예기하도록 하지. "
최형사는 자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휴대폰을 닫곤 손에쥐고 있던 사진들 을 든채, 다시하여금 사진들을 책상위에 밝혀진 스탠드밑으로 가져다놓았 다.
" 모든 사진에 나오는 하나의 공통점...죽은사체가 놓여있는 시점에서 우 리가 찾아낸 알파벳문자 Z가 놓여있고 마치 길을 이어주듯 X,Y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그려져 있다. 그리고 한참 떨어진 시점에서 A라는 알파벳을 볼수가 있고, 이것이 만약 살인자가 남긴 메세지라면 분명 이것은 누군가 가 알아주길 바란다는 메세지가 아니고 뭐겠는가...만약 지금 내가 생각 하고 있는것이 맞다면..."
[클레이드님! E-Mail이 도착했습니다.!]
스탠드불빛을 의지한채 사진만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던 최형사는 옆에 있던 PC에서 이메일이 도착했다는 메세지가 울리는것을 듣자 자리에서 일 어나 PC로 몸을 옮겼다. 최형사는 옆에 놓인 탁자에서 담배한개피를 뽑아 든채 또다시 불을 지피며 자신의 이메일함을 클릭하였다. 이메일 함에는 좀전에 이형사에게 부탁한 Wav파일이 첨부화되어 있었고, 최형사는 일정 간격으로 도착하기 시작하는 이메일을 뒤로한채 첫번째 Wav파일을 다운받 아 스피커의 볼륨을 높힌채 이미 수십번은 더들은 7번째 피의자가 남긴 메시지를 재청취하기 시작했다.
마치 늘여진테입을 듯는듯한 착각을 일으킬만큼 스피커에서는 누군가 일 부로 음성을 변조한것처럼 보이는 괴음들이 흘러나오는 것이였다. 최형사 는 이미 수십번도 더들은 테입의 내용이기에 대략적인 내용은 짐작할수 있었지만, 늘어져나오는 음성에 눈살을 찌푸리며 할수없다는듯 계속하여 청취를 하기 시작했다.
알수없는 웃음소리는 스피커가 터져나갈듯 점점더 크게 울려 퍼져갔고, 최형사는 황급히 마우스를 움직여봤지만 소용이 없는 일이였다. 다급한 나머지 최형사는 컴퓨터 본체에 달린 전원을 눌러 급한불부터 끄긴했지 만 지금 눈앞에 일어난 초현실적인 상황들은 어떻게 스스로 해석할지 의 문으로 남겨둔채 그는 그자리에 주저 앉아 멍하니 모니터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 내..내가..지금 무..무엇을 들은거지? "
최형사의 두눈은 초점을 잃은채 전원이 꺼진 모니터만을 멍하니 바라보았 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듯 방금일어난 상황을 되짚어 보았다.
" 부..분명...이형사로 부터 받은 파일들은 테입이 늘어진것처럼 음성을 분관하기 힘들었던건 사실이야...그렇다면 저 생소한 내용은 뭐지?! 그리 고 난 분명 좀전에 정지시켜놨을텐데.."
최형사는 아직도 자신이 겪은 상황을 믿기 힘든다듯이 컴퓨터의 본체에 전원을 넣어 어서 윈도우가 뜨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렸다. 어느세 재떨이 에는 담배가 수두룩히 쌓여있었고, 최형사는 초조함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채 윈엠프를 실행시켜 좀전에 들었던 내용을 다시 듣기시작했다.
마치 아무런일없었다듯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은 좀전의 상황과 대조를 이룰만큼 손상이간 부분은 어디에도 찾아볼수없었고, 괴음성이 흘 러나오는 부분역시 마찬가지였다. 최형사는 다시하여금 의자에 힘없이 주 저 앉은채 그렇게 시간은 정처없이 흘러갔다.
" 모든사건은 그 동기나 한치의 의혹조차 없으며 지역,나이를 불문하고 어느 광기어린 살인자에 의해 무참히 죽어갔다...이것은 다시말한다면 지 역,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함께 애용할수 있는곳...서로의 익명이 보장 되는공간, 누구나 자신을 숨길수 있는곳...어디에서나 쉽게 이용가능한 공간...인터넷...PC..싸이트..커뮤니티..21세기의 바람을 타고 온 초고속 인터넷망 시대...가상의 공간, 만약 그곳에서 사건의 발단이 일어난것이 라면...아니, 그것이 인간의 존재가 아닌 또다른 령의 존재라 할지라도.. 그 어떠한 상황조차 현재로썬 배제할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