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경험해보신적 있나요?

음음음냐아 작성일 07.06.04 13: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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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이상한 체험 해본적도 없지만

 

 어제밤 너무 무서운 경험을 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제 어머니가 항상 차타고 일하셔서 건강에 안좋다고 좀 뛰어야겠다고

 

 저보고 같이 나가서 뛰잡니다.. 그래서 저도 바람좀 쐴 겸 나갔습니다  

 

 저희 동네 아파트 단지 바깥쪽에 좁은 길이 있는데 그 길 건너편쪽은

 

 다 낮은 산들로 덮여있어서 조용하고 산책하기 좋은 길입니다

 

 나갔을때가 밤11시 넘었으니까 가로등이 켜져있을때죠

 

 

 

 그래서 그길로 밤공기 마시면서 천천히 뛰고 있는데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어머니가 계속 뒤쳐지는겁니다.. 금방 힘들어 하시길래

 

 한동안 맞춰서 같이 뛰다가 좀더 앞장서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 발자국 소리가 서서히 멀어지면 잠시 멈추고 제자리뛰기 - 뭐 이런식이었죠

 

 

 

 그렇게 한 10분쯤 가다보니 그 다음서부턴 가로등이 고장나서 어두컴컴했습니다

 

 좀 으시시하긴 했지만 원래 그런건 잘 신경안쓰는 성격이고

 

 어머니도 아무 소리 안하고 뒤에서 계속 뛰시길래 계속 앞장서서 뛰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어머니가 뒤에서 좀 쉬자 소리도 없이 잘 따라오시더군요

 

 그래서 전 그 소리에만 의존하고 앞장서서 계속 뛰는데

 

 한 5분쯤 됐을까 숨 차서 헐떡이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하아 하아 하아

 

 

 

 그래서 저는 어머니가 지쳤나보구나 하고 멈춰서 뒤돌아보는데 그 순간  

 

 갑자기 검은 그림자같은게 제 몸을 확 통과해 지나가는겁니다

 

 확실히 본건 아니고 뭔가 제 얼굴로 부딪히는 느낌이랄까.. 하여간 놀라서

 

 으악!!!!!!!!!! 하고 소릴 질렀습니다 -_- 뒤돌아보자마자 누구랑 부딪힌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저 뒤에서 어머니가 뛰어오시더군요

 

 뛰다 힘들어서 잠깐 멈춰있었다네요

 

 제가 앞에서 소릴 지르니깐 무슨 일이냐고..

 

 

 

 아놔 어제 무서워서 잠을 못잤습니다 -_-

 

 내가 뛰면서 헛것을 들은건지.. 분명히 발소리 들어가면서

 

 어머니와 1M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귀신의 장난이랄까

 

 난생 처음 귀신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 밤에 나가기가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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