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 될뻔한 실화 입니다.

0ukin 작성일 07.07.08 01: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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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귀신을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몰라도 저는 어둠이나 귀신 영화가 전혀 무섭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혼자 밤중에 무덤으로 이루어진 야산에 올라 울기도 했었죠....아마 지나가는 사람이 절 보았으면 귀신이라고 착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 제가 하는 이야기는 실화이구요....거짓은 0.1퍼도 없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일때 이야기입니다.

 

당시에 저도 중학교 대비한다고 해서 영어라도 미리 공부할까 해서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래서 오후 9시 즈음에 창경초등학교를 지나 학원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하필 재수없게도 창경초등학교앞의 세라믹 아파트???? 하여간 그 앞부근에 불량한 중.고등학생 형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우글우글 대는 거였습니다. 저는 설마 그래도 깡패는 아니겠지 하면서 지나가려던 참...재수없게도.... 내키(당시 168)와 비슷한 형들 두명이 제 어께에 손을 올리고는 친한척하면서 협박하더군요;;;뒤에는 180이상 되보이는 형들이 서있구요....

 

하필 당시 학원비까지 가지고 있던 참이라...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모면할까 하며..당시 저로써는 큰돈인 3천원을 순순히 내밀었죠...그리고는 끝까지 없다면서 오리발;;; 근데 이게 은근히 통하더군요....일단 돈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는지 순순히 내보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로써는 상당히 불퀘하고 혹은 안도???비슷한 심정에 많이 혼란스러운 상태였죠...

 

더구나 당시 또래에 비해 큰키였던 저로써는 싸움 좀 하는 애들 축이었는데 이런 일을 당하니.. 자괴감??? 비슷한거에 빠져서 투벅투벅 걸어가고 있는데....뒤에서 봉고차 한대가 오더군요...그러더니 제 옆에서 멈추는 겁니다.

 

왜저러나 하고 그냥 가던길 가는데...창문이 열리더니...어떤 이쁘장한 여성분이 저한테 말을 걸더군요.

 

괜히 친한척 하면서 저한테 어딜가는 거냐고 물어보더군요.

 

저야 뭐 순순히 하버드 학원에 영어 회화 배우러 간다고 말했죠....

 

그러자 그 여성이 저한테 자신이 하버드 학원 선생이라면서 자기도 마침 학원 가는 길인데 태워줄테니 타라고 하더군요..

 

당시 깡패에 돈도 뺒기고 이것저것 막 혼란스러운 상태에서...갑자기 그러한 제안을 하니..그냥 생각하지도 않고 타려고 했습니다....

 

봉고차에 다가가 타려던참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뭐냐면....

 

학원까지 거리가 얼마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왜 차를 태워준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었죠...

 

사실 학원이 아파트에 가려서 안보여 그렇지 거의 다온 상태였거든요..한 100미터도 안남은 상황;;;;

 

그런 생각이 들자 마자 갑자기 모든게 의심스러워 지더군요.

 

학원을 다니면서 저런 선생님은 본적도 없고.....잘 알지도 모르면서 말을 건것부터 해서;;;;

 

저는 용기를 내서 타려던 행동을 멈추고 그냥 걸어가겠다면서 무시하고 갔죠;;;

 

근데 다들 아실 겁니다...무엇인가 하려다가 갑자기 멈추고 딴짓하려는 행위자체가 상당히 용기가 필요하는 거거든요;;;

 

정확이 이 기분을 무어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괜히 갑자기 타려다가 그냥 간다고 하면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티를 내게 해서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할까봐...혹은 진짜 유괴범이면 눈치 챈줄 알고 억지로 잡아 갈까봐...그 두가지 때문에..

타려던 행위를 멈추고 그 제의 거절하는 데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가관인 것은...그 봉고차가 계속 쫒아오면서 저보고 타라고 태워주겠다는데 왜그러냐고 막 따지는 겁니다;;;

 

저는 그때서야 확신이 섰죠...이차 타면 난 죽는다 ...라고요....

 

나중에 막 낮은 목소리로 소리치듯이 말할때는 정말 이러다가 강제로 잡혀가는 거 아닌가....하고 막 걱정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한 아주머니가 쇼핑을 하고 오시는지 걸어오시더군요...

 

그게 얼마나 반갑던지...저는 뛰지는 못하겠고...뛰다싶이 걸어서 그 아줌마 쪽으로 갔습니다..

 

그러자 그 봉고차도 그냥 저를 놔두고 가던길 가더군요;;

 

그날 만 생각하면 정말 죽다 살아났다고 밖에 ;;;; 참 재수 옴붙은 날이자.....어떻게 보면 운이 좋은 거였는지;;;;

 

그 학원은 이제 젠아이 학원?? 이걸로 이름이 바뀌었구요..

 

장소는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창경초등학교 앞 골목중 사거리에서 벌어진 일 입니다.

 

학교앞이 정말 가장 위험한거 같아요.

 

 

 

 

글이 참 엉성하게 썼네요;;;

 

이상하게 그때 생각만 하면 막 흥분되고;;;;;화가나고?? 막 이런 상태가 되서;;;그런거 같네요..

 

하여간 저는 이마 다 컸는데도;;; 밤중에 차가 뒤에서 다가오면 무섭습니다...특히 봉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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