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0ukin 작성일 08.03.23 0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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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태 살아오면서 유괴를 2번 당할 뻔 했습니다.

 

그 한번은 어렷을 적 초등학교 6년 시절이고... 또 한번은 작년 23살 성인이 되서 입니다.

 

유괴.혹은 납치는 나이 안가립니다.

 

초등시절때의 납치는 주로 아이를 상대로 말로 수작을 걸어 차에 타게끔 하거나 밀폐된 공간으로 데려가거나 합니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어렸을 때는 괜히 상대의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하면 나쁜 사람처럼 보이고 혹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봐 함부로 거절을 안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제경험대로라면) 게다가 거기에 더하여 설마 나겠어??? 설마 내가 유괴 당하겠어???? 하는 생각에 용기내어 상대의 차를 타게 되지요. 하지만 유괴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에 조심해야 합니다.

 

유괴하는 사람들은 남성들이 직접적으로 나타나서 데려가지는 않습니다. 주로 힘없어 보이는 여성들이나 연로하신 할머니들을 내세우고 유인한다음 대기중인 건장한 남성 동료들이 납치하는 것이지요. 저의 경우는 학원선생을 가장한 봉고차의 여성분에게 납치 당할 뻔 한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에 당할 뻔한 납치는 할머니가 나섰습니다.

 

휴강이 되서 일찍 집에 돌아오는길에....어느 할머니가 간절하게 저한테 말씀을 건네시더군요.

 

학생 지금 다리미가 고장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잠시 자기 집에 가서 다리미 좀 봐달라고 하더군요.

 

물론 전 전에 납치 당할 뻔했던 기억이 있고 그 후로 상대의 제안을 아주 냉정히 거절 할 수 있는 염치를 가져왔기 때문에 혹은 그 후로 납치에 대한 이야기를 허수로 듣지 않았기 때문에 그 할머니네로 가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 할머니 집에 갔다면 대기중인 남성이 퍽치기 한후 다리 한두개 잘려서 어디 팔려갔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마지막으로 그 할머니가 소리치던게 자기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서 ..... 보통 납치 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죠.

 

사실 저 그때 심각하게 이거 신고 할까 말까 고민 했습니다. 다만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넘어갔을 뿐.

 

어렸을 적에 유괴 당할뻔 했던 곳은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창경초등학교 앞 골목이었습니다.

 

최근에 그 장소는 충북대의 설봉탕 건더편에 있는 약국 앞이었습니다.

 

이러한 정확한 장소를 밝히는 것은 그 주변의 사람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적어도 납치나 유괴는 나하고 거리가 먼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가끔 씩 보면 아직도 상대의 기분 헤아려가면 순진하게 일일이 답변해주고 도와주고 하는 거....이제는 아주 냉정히 매몰차게 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가끔 다른 나라에서 타인의 일에 간섭하려고 하지 않는 거....솔직히 이해 갑니다. 그 것이 정이 없어 보일지 몰라도 요즘 같은 세상에서 타인에게 당하지 않으려는 현명한 선택이지요.

 

유괴 납치....이건 절대 타인의 일이 아닙니다.

 

당신이 이미 다 크고 건장한 성인이라고 할지라도...

 

납치당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납치에는 나이 성별 지역 안가립니다.

 

그러니 항상 사람을 조심히 해야하고 무서워 해야 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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