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그날의 이어서 ... ...

마천사아마엘 작성일 07.07.18 13: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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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저께 .. 그러니까 일요일부터 .. 여자친구가 좀 상태가 안좋습니다.

 

멀쩡하던 애가 .. 갑자기 위경련이 와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

 

얼마나 울던지 ... 달래주느라고 힘들었네요 ... 문제는 그게 아니고 ..

 

그저께 입니다 .. 제가 회사에 있으면 핸드폰을 잘 확인 안하는데 ..

 

그날은 아침부터 머리가 쑤시고 허리디스크도 아닌데 오른쪽 허리가 계속 욱신욱신 거리는 겁니다 ..

 

저는 주위에 사람이 아프면 저도 잘 아픈 편이거든요 .. 아무 이유도 없이 ...

 

결국 그날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 제헌절날 쉬려고 회사에서 좀 늦게까지 있다가

 

핸드폰을 봤는데 문자가 5개 ...

 

오빠 올때 약좀사와 ...

오빠 집으로 빨리와 ..

나 죽어가 ..

빨리좀와 ...

오빠 제발 ...

 

문자를 보자마자 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

 

그런데 전화를 받고서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

 

바로 택시 잡아 타고 집에 왔는데 .. 여자친구가 기절해 있는겁니다 ...

 

막 흔들어서 깨우고 병원에 가려는데 ...

 

여자친구 목소리가 안나옵니다 ..

 

제 눈에선 눈물만 흐르고요 ..

 

제가 우는걸 보던 여자친구가 더 놀랐는지 .. 울지말라고 그러면서 .. 자기 괜찮다고 하는데 .. 왜 그렇게 안스럽게 보이는지

 

우선 약하고 물을 먹이고서 얼굴을 보고 있는데 ...

 

여자친구가 한숨 돌렸다고 ... 위경련이 또와서 죽는줄 알았다고 하는 겁니다 ..

 

그러면서 하는 말이 ..

 

기도했다고 .. 우리 오빠가 알게해달라고... 한번만 보게 해달라고 .. (ㅎㅎ 염장아닙니다.. 그래도 이런말 들으면 행복하죠)

 

그러다가 자기가 침대에서 떨어진거 같은데 .. 누가 자기를 쳐다보고 있던거 같다는 겁니다 ..

 

내가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 어떤 여자가 자기를 쳐다보고 있던거 같다고 .. 그러다가 오빠가 와서 자기 깨웠다고

 

이러는데 .. 순간적으로 오싹하더라고요 ... 하지만 .. 저까지 약해지면 여자친구가 더 힘들까봐 .. 내색은 못하고

 

TV 보다가 그만 자자면서 잠이 들었는데 ... 한 20분 잤나 ..

 

여자친구가 저를 막 흔들어 깨웠는데 ...

 

여자친구 얼굴이 파랗게 질려 있습니다 ...

 

저 : 왜 그래 .. 무슨일이야 ...

 

여자친구 : 어떤 여자가 내 몸속에 들어갔다 나갔다해 ...

               그러면서 오빠 깨우지 말라고 ..

 

저 : 야 무슨 소리야 ...

 

여자친구 : 몰라 .. 어떤 여자가 내 몸속에 막 들어왔다가 나가는데 .. 입이 막 돌아가 .. 말도 안나오고 ..

               머를 자꾸 달라고 하는데 .. 먼지 모르겠고 .. 오빠 보는데 .. 깨우지 말라고 그러고 ..

 

저 : 내 눈 쳐다보라고 ... 제 눈을 빤히 쳐다보는데 ...

      (이런 ㅅㅂㄹㅁ 있나 ... 제 뒤에는 벽인데 ... 여자친구 눈동자에 반사대서 보이는 제 모습뒤에 .. 여자가 있는겁니다.

       그렇다고 말해주면 더 놀랄테고 ... 모르는척 해야겠다 ... )

 

여자친구 : 오빠 무서워 ...

 

저 : 괜찮다고 .. 그런거 다 무시하라고 .. 내 몸에 붙어 있으면 괜찮을꺼야 ..

      (그러면서 팔을 잡았는데.. 제 여자친구가 몸에 열이 무지 많은 편입니다.. 에어컨키고서 대형선풍기 켜달라고 두개 같이

        켜놔야 좋다고 하는 편인데 .. 몸에 왠 한기가 그렇게 많은지 ... )

 

저 : 내 손 꽉 잡고 있어 절대 놓지 마라 ..

      (저도 열이 좀 많은 편이고 .. 소싯적에 안먹어본게 없어서(상상만하십시요) 기가 좀 센편입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 눈동자를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머가 그렇게 불안한지 덜덜 떨고요 ..

       한시간 정도 그러고 있었더니 .. 겨우 눈동자에 보이던 여자가 사라지네요 ..)

 

그렇게 여자친구를 달래서 겨우 재우고서 ... 저는 여자친구 잠든 사이에 무슨일 있을까봐 ...

 

무협지 2권 빌려다 놓고서 TV 불빛에 의지해서 다 읽고서 잤네요 .. 여자친구가 몸한번 뒤척일때마다 ..

 

신경을 바짝 쓰면서 ..

 

한숨 푹 자고서 낮에 일어났는데 ... 여자친구가 쉬는날이기도 하고 집에 있는게 불안하기도 했는지

 

자기가 먼저 나가자고 합니다 .. 평소면 한 5시 까지도 자는 편인데 ㅎㅎ .. 간만에 외출하고서 들어와서 ...

 

다시 여자친구 자는거 보고 한 2시간 정도 얼굴보면서 있다가 잤습니다 ...

 

아무래도 .. 이번달까지만 이집에서 살고 ..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겠어요 .. 영 .. 불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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