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사를 가지는 못했구요 .. 여자친구는 그 이후에 두번정도 더 다른 사람 목소리를 낸 이후로 지금까지는 잠잠합니다.
저도 이제 내성이 생겼는지 .. 마지막에는 귀신하고 장난아닌 장난도 쳤습니다 ...
우선 사연은 .. 제가 묵고 있는 이놈의 원룸에 .. 아동폭력이 강한 사람이 있었다고 하네요 ..
여자아이였다고 하는데 .. 현제는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고 .. 저 이전에도 살던 사람들이 한달 정도 만 있다가
나갔다고 합니다 ..
하여튼 .. 전에 올린글 이후의 상황을 쓰겠습니다 ..
그 이후에 약 한달정도 지나는 동안 여자친구가 괜찮다 싶었는데 .. 저랑 다시 외출을 한번 하고 오더니
피곤해서 그런지 바로 잠이 드는 겁니다 .. 저는 침대에 앉아서 .. 무협지를 읽고 있는데 .. tv 불빛에 의지해서 .
누가 자꾸 제 허리를 발로 차는 겁니다 .. 머 뻔하니 한명밖에 없는 제 여자친구 ..
돌아서 얼굴을 떡 봤는데 ..
눈이 바들바들 떨면서 또 뒤집히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
우선 한손으로 눈이 안돌아가게 누르는 순간 ...
여자친구한테서 .. 또 다른 사람 목소리가 나는 겁니다 ..
(여자친구인지 아니면 귀접을 또 한건지 여자친구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여자친구 : 누르지마 .... 누르지마 ... 안돌려준다 .. 누르지마 ..
(이순간 정말 소름 끼쳤습니다)
저 : 누굴 안돌려줘 .. 야 .. 야 .. 오빠 여깄어 .. 또 꿈꿔 ?
오빠 어디 안가니까 .. 눈 떠봐 .. 눈 떠 ..
여자친구 : 끼히히히히히 ~~~
저 : 야 야 .. 머가 그렇게 잼있어 ?
여자친구 : 너 ... 너 잼있어 ..
저 : (xxx) 여자친구 이름 부르면서 .. 일어나봐 .. 어서 일어나 ..
(그러면서 방 불을 켰습니다)
여자친구 : ...
(여전히 꿈적안합니다)
저 : 일어나야지 .. 울 애기 .. ..
( 좀 닭살이지만 제가 여자친구를 저렇게 불러요 ㅎㅎ, 하여간 다시 얼굴 볼을 막 꼬집으면서 깨웠습니다.)
여자친구 : 웅 .. 나 졸린데 .. 눈은 또 왜이렇게 아퍼 .. 나 잘래 ..
저 : 아직 잠들면 안되 ..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자자 ..
이렇게 해서 겨우 또 1시간 정도 깨워놓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
아침에 깼는데 .. 여자친구 하는 말이 ..
여자친구 : 나 왜 이렇게 눈이 아퍼 .. 부었네 ..
저 : ㅇㅇ .. 악몽 꿨는지 울더라 ...
(또 이상한 소리 냈다고 할수는 없고 .. 둘러댔죠..)
그리고 .. 나서 다시 3일이 지났나 .. 새벽에 자는데 ..
옆에서 누가 저를 자꾸 치는 겁니다 .. 손으로 툭 툭 ..
일어나서 보니까 여자친구가 자는데 한손으로 저를 툭툭 치고 있드라고요 ..
그런데 .. 이번엔 입가에 계속 웃음이 있는거에요 ..
꿈꾸나 보다 .. 생각하고 ..
저 : 울애기 꿈꿔 ...
(솔직히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였는데 .. 상황은 그순간 벌어졌습니다...)
여자친구 : 아니 .. 야 .. 나 니 애기 아니야 ..
(목소리도 6~8살 정도 여자애 목소리 ...)
저 : ....
(순간 잠이 확 깨고 .. 이건 또 머야 --;; 정말 이런 느낌)
저 : 누구야 .. (xxx)여자친구 이름 말하면서 어디 갔어 ..
여자친구 : 나랑 놀아 ... 나랑 놀아 ..
저 : 야야 .. 우리 (xxx) 줘 너는 가 ..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 애기 귀신 인가 --;; 꿀밤을 때리려고 손을 올렸는데)
여자친구 : 때리면 안가 .. 때리면 무서워 .. 때리면 안나간다 ...
(그러면서 두손을 올려서 얼굴을 가리는 겁니다 .. 분명히 자는게 맞는 데 ..)
저 : 알았다 안때릴께 .. 안때릴테니까 .. 우리 (xxx) 보내라 ..
여자친구 : 나랑 더 놀아주면 .. ...
여자친구 : 까르르르르륵
(꼬마애들 *러지게 웃는 소리 아시죠 .. 그렇게 웃더군요 ... 그러면서 또 눈이 부들부들 뒤집히려고 떨리는
겁니다)
저 : 야야 .. 괜찮아 ?
(다시 한손으로 눈을 잡고 .. 다른 손으로는 몸을 막 주물렀습니다 ..)
여자친구 : 끼히히히히 .. 너 .. 대단해 ... 까하하하하
저 : 야 머가 대단해 ...
(그때 먼 생각이 났는지, 딱 콩 .. 일케 손가락 하나로 팅겨서 때리는거 아시죠 .. 그렇게 이마를 팅기고서 ...
양쪽 볼을 막 잡아 당겼습니다 ... )
여자친구 : 어 .. 씨 .. 나 간다 ... 다음에 올께 .. 나 간다 ..
저 : ....
(도대체 이게 머냐 .. 오늘 왜이래 --;; 정말 난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서 여자친구가 곤하게 자더군요 ..
아침에 깨서 또 하는 소리가 ..
여자친구 : 아 눈 .. 엄청 아퍼 .. 저번보다 더 아퍼 .. 그런데 나 잘때 꿈 엄청 재밌는 꿈 꿨다 ..
저 : 응 ? 무슨 꿈 ...
여자친구 : 아 .. 내가 어떤 꼬마 여자애랑 놀고 있는데 .. 너무 재미있는거야 ...
저 : ... 무슨 여자애 ? 꼬마애 ? 몇살 정도 ?
(정말 그순간 .. 소름이 쫙 ... 돋고 여자친구한테 막 물어봤죠)
여자친구 : 응 .. 꼬마애 .. 한 .. 6~7살 ..
저 : 아 그래 ? 그런데 얼굴은 봤어 ?
여자친구 : 아 ... 정말 잼있게 놀았는데 ... 생각해 보니까 ... 얼굴이 없네 .. 왜 이렇지 ... 얼굴이 기억이 안나는게 아니고
처음 놀때부터 얼굴이 안보였던거 같아 ...
저 : ... 아 ... (정말로 말이 안나오고 ... 순간 화제를 바꿨습니다 .. 여자친구가 무한도전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저 : 그래 .. 야 .. 티비에서 무한도전 하는데 그거나 보자 ...
그리고서 여자친구가 티비에 빠져들고 .. 저는 그 다음날 너무 못참겠어서 ..
옆방 사람들한테 물어봤더니 위에 말한것처럼 ..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네요 ..
이상한건 .. 그 사람들이 이사갈때 .. 아이가 없었다는 거에요 ...
먼저 다른대를 보냈나 .. 이러면서 갸우뚱 하더군요 ...
그리고서 .. 지금 한달이 지났는데 .. 여자친구가 자는 사이에 잠잠합니다 .. 그리고 ..
여자친구가 그 이후로 몸 상태도 좀 좋아진거 같아요 .. 새벽에 잘 못자던 애가 .. 요즘 잘자구요 ㅎㅎ
그러면 다음에 다시 무슨일이 있으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