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부분은 어둠 때문에 잘안보였지만 형체는 어느정도 잘 보였다 방안의 불은 꺼져 있는 상태지만
무드등 비슷한 붉은색 빛의 작은 스탠드는 우는 아이들을 달랜다고 아주머니가 켜놓으셨기 때문에 어느정도 빛이 방안에 남
아있는 상태였다
곧 그 귀신은 천천이 움직이기 시작했고(다리는 움직이는데 부자연스러웠다 부러진 다리를 억지로 움직이는 듯한 삐걱거림)
그대로 우리들을 밟고 지나가는 것 처럼 우리들 위를 지나갔다 그때 느껴지는 약간의 따가움과..뼈가 시리다고 해야하나..
그 귀신이 내 몸을 지나간다 싶을때쯤 얼굴을 보고 싶어 고개를 아주 약간 위로 순간적으로 들어 얼굴을 봤는데
그 귀신은 앞을 안보고 뒤를 보고 있었다 즉, 몸의 방향과는 다르게 뒷통수에 얼굴이 달린 격이다 내가 누워있는채로 보이는
위치는 옆모습만 보였다 뒷통수로 여겨지는 부분에 코의 윤곽선이 보였으니깐...얼굴엔 눈도 콧
구멍도 입도 안보였다 그냥 죄다 까맣게 보였다 어떻게 죽었길래...그 귀신은 우리를 그렇게 지나쳐 반대편 벽으
로 사라졌다 물론 아저씨나 식구들에겐 이야기를 안했다 모르는게 약이니깐...
지금까지 올렸던 글들은 4년전쯤 다른 사이트에서 공포게시판에 올렸던 글이고 실제 경험담입니다
첫번째 글에 추천을 받을줄은 예상 못했는데 좋은 이야기도 아닌 글로 추천을 받으니 글 올리는데 조심스러워 지네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믿으시고 안믿으시고 보시는 분의 자유이지요 제가 계속해서 헛것을 본것일 수도 있다는점 무시는 못
하니깐요 다만 읽으시는 분이 제 글을 통해 잠시나마 공포, 스릴의 즐거움을 맛보셨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계속해서 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