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다단계회사

응전이 작성일 07.07.20 1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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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기산 네트워크인가? 암튼 그곳에 어떤 사람에게 소개받고 갔었는데

그때에 전 군대 제대한 이후부터 노가대나 그런 잡일같은걸 자주 하고있었던 몸이랩죠

 

 

근데 언제부터 연락한 어떤 여자애가 있었는데 저보고 어떤 회사에서 일하지 않겠냐고 말하더군요. 제가 공부하고있던 계열도 그곳에서 써먹을수있다고 하더군요. 제 전공계열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하면서요

 

 

첨에 오! 하면서 갔죠. 전 광주에서 살았고 회사는 서울인데 어찌할까 하던중 갸가 일주일간만 일해보지 않겠냐고 일당은 주겠다는 말에 혹하고 만거죠.

 

제가 한참 돈에 미쳐서 노가대를 다녔거든요.

 

 

첨만난 그애는 이빨교정을 하고있었고 옷은 대충 볼만할정도로 차려입고있었습니다. 대충 생각하기에 갸가 말한대로 좀 많이 버는 사람 옷치례로 생각하기엔 좀 무리가 있었죠. 그래도 걍 취향인갑다 생각하고 걍 따라갔습니다.
거기서 의문점을 던졌어야하는데 말이죠.

 

 

처음 서울도착할때가 대충 5~6시 쯤이였나? 배가 한참 고플때 그애를 만났습니다. 그애가 좀 늦게 나오더군요. 암튼 만난즉시 어디 뭐좀 먹으러 갔습니다. 근처 페스트 푸드점에 간단히 햄버거 먹고 계산하는데..

 

 

솔직히 계산은 돈을 버는쪽에서 계산하는게 맞을텐데 제가 계산을 하고있더군요. 걍 내가하자.. 라고 생각하면서 계산 끝내고 나오는데 갸가 "야 회사에 애들도 있는데 좀더 사가자"라고 하더군요.. -_- 내돈인데..

 

 

암튼 샀습니다. 일주일뒤엔 내가 돈을 번다는 생각하니까 그땐 그리 아깝지 않더군요. 그래서 걍 질러줬습니다. 간단히 먹거리를 들고 (내돈으로..)이제 숙소로 가야한다는군요. 그래서 같이 갔습니다.

 

 

회사숙소.. ..제친구가 다니는 모회사숙소와는 전혀 다른세계였습니다.

 

거의 무너져가는집을 숙소라고하더군요....게다가 빌린집..(쉽게말해 하숙집)

 

그곳에는 대충 열몇명이서 생활하구요. 비좁은데 사람을 억지로 끼워넣은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냄새도 어지간히 났구요. 남자들 80%에 여성 20%정도 생활하고있었구요. 여자애들은 왠지 우울한 끼가 보였습니다.

 

 

그때 내 직감엔 여긴 죽어도 아니다라고 생각했죠.집안에 우울이 가득찬 느낌이였습니다. 절보고 웃는 모습자체도 우울해 보입니다. 정말 맘같아서는 뛰쳐나가고싶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바로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수긍하는척 좀더 기회를 노리고있을뿐.. 아무것도 할수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그계열 관리자가 온다고 한사람이 말하니까 몇몇이서 갑자기 와아!하며 감격해하는겁니다. -_- 왠지 신흥 사이비같은 냄새가 풀풀 풍기는데.. 점점 불안해할수밖에 없었죠.

관리자는 좀 평범해 보였습니다.
'그사람'이 개인적으로 교육을 한다고 하더군요 저와 소개시켜준애관리자만 따로 방안에 남게되었습니다. 앞으로 관리자'그사람'으로 할게요

 

 

그곳에서 교육을 하더군요.

 

 

교육내용은 우선 회사의 물량과 회사내 자본얘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는 주식회사에 상정됬습니다 다단계가 아닌 (주) 네트워크 이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을 하더군요..-_- .. 다단계가 네트워크 아닌가.. 암튼 이런저런 내용을 소개받고있자하니 들으면 들을수록 어이가 없는겁니다. 그리고 자주하는말은 말 중간중간에 이회사는 책임감이 큰사람을 쓰는 회삽니다.라고..

'그사람'이 설명해준 회사 규모와 관련 인사수 그리고 회사원의 인원수 대충어림잡아 이런 중규모의 회사라면 대충 공채를 통해 인원을 뽑아야 하는게 아닌가? 면접도 봐야하는거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우리 회사는 면접 시험이 없다면서 다만 교육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_-.. 그래서 '그사람'이 거론한 책임감이 필요한 회사가 다만 교육만 한다고요? 라고 물어보니 교육으로 책임감을 키우면 된다라고 하더군요..-_-..

그러면서 이 한주동안 교육을 받자라고 하더군요 ...

 

 

여기서 제 머릿속에서 이건 절대로 아니다란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니니 지금나가라 나가라 나가라 하면서.. 그래서 전 여기서 일하기 싫으니 그냥 나가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두사람 표정이 달라지는겁니다.
그러면서 절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설득내용은
"왜 일하기로 했으면서 그냥 갈려고 합니까? XXX씨는 그렇게 책임감이 없으십니까? 자기입으로 일한다고 했지않습니까? XXX씨는 한입으로 두말하는 사람이였습니까? "..
제가 느낀점을 말해줬죠.. 그러니까
"그 돈은 일주일뒤에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일주일간만 이곳에서 교육만 받으십시요. 그럼 제가 돈을 드리겠씁니다. 제가 돈을 드린다니깐요?"
제가 여기서 교육 하루받아서 얼마 벌겠냐고 지금 이시간에 노가대뛰면 적어도 일당 6만원은 받는다고 하니까
"그럼 하루에 3만6천원은 쳐드리겠습니다. 일주일뒤에 버스비까지 마련해서 드리겠습니다. " 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사람'과 전 대략 2~3시간동안 싸웠습니다. 결국 제가 일주일간 참고 있다가 일주일뒤에 '그사람'에게 일당 4만원치고 28만원에 버스비 2만2천원을 받는다라고 하고 내가 남겠다라고 했죠.

 

 

애기가 끝나고 전화하고 싶다고 하면서 밖에나오니 사람몇몇이 따라 나오는겁니다. 그여자애도 같이 말이죠. 전화를 할려니까 이회사 이름을 말하지말고 그냥 일반회사며 나보고는 문서작성한다고 말해라 하더군요.

 

 

그래서 걍 집에는 좋게말했습니다. 참고로말하자면 전 그회사를 도망나와 인터넷에서 다단계의 피해사례를 볼때까지 이런 구조를 전혀 모르고있었습니다. 구조단계중 한단계였는데 말이죠... 알았다면 그애 만나서 애기들어보고 바로 헤어졌을겁니다.

 

 

그렇게 되서 걍들어와 이제 잘까 했더니 한방에 사람들이 모이는겁니다.

 

그리고 절 소개시켜주더군요. 전 XXX고 앞으로 잘해봅시다 라는식으로 그러니까 와아~~ 하며 오바하는듯한(제인상에..)감탄사와 환영인사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오늘 있었던 일에대해서 서로 말하고 나누고 그런다음에야 잠자리에 들수있었습니다. .. 근데 저 그날 대충 어림잡아 30분에 한번꼴로 계속 깼었을겁니다. 진 짜 거짓말 안하고 30분에 한번씩 깨서 시계확인하고 다시 둘어눕고 ..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아침이 되더군요.. 다들 늘어져있을때 일어났습니다. 아마 내몸안에 모든 직감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밤에 도망가라고 계속 깨어났었나 봅니다. 전 걍 씻으러 갔습니다. 씻고 오늘 하루 교육받아보고 이상하면 나오자라고 생각하고.

 

 

씻고 아침밥을 기다리고있었는데 아침밥이 안나오더군요.
그러더니 다들 옷갖춰입고 나갈준비 하는겁니다.
-_- 걍 따라갔죠. 저는 걍인생인가봅니다. .. 암튼 따라간곳은 근처 김밥집..
그맛있는 김밥을 1000원에 판다는 김밥집.. 맛있는 김밥..
그곳에서 아침에 꼭먹어야한다는 국(오뎅국)과 밥과 김치와 가지가지 반찬(김밥속)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정말 싼값에 다 먹히더군요..-_-..제기랄..

 

 

그곳에서 아침을 해결한뒤(그날은 그여자애가 계산하더군요.) 의기양양하게 회사로 향했습니다. 위치는 서울지리는 잘모르니 넘어가도록 하고 어느 고층 빌딩으로 데려가더군요... 우아!!!!!!!!! 숙소는 거시기 한데 회사는 거대한가보네!! 라고 순진하게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지하로 내려가더군요..-_- .............................................GG...

 

 

그때부터 다시 내 의심의 씨앗이 자라기시작했습니다.

대충 훝어보니 90%(어제 숙소에 있었던 사람들까지)가 지방사람이더군요..
새로운 발견이였습니다. 경기도 에서 산다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_-오호라.. 그곳사람들과 애기하는건 제한적이지만 자유였죠.

암튼 교육전에 이런저런 애기좀 나누고있었는데(이쁜애들도 많더군요...)

 

교육시작한다고 저쪽에서 말하니까 갑자기 우르르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저와 저와 처지가 비슷해 보이는몇몇 사람들은 끌려가다시피 하고요 그리고 저와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은 맨 앞자리로 초대되었습니다........-_-.. 앞자리 싫어하는데..

 

 

암튼 그곳에서 받은교육내용은 종합해서 우리회사는 다단계 회사가 아니고 네트워크 방식이며 (주)경성 네트워크 주식회사이고(앞에 (주)자붙여놓고 주식회사라고 불러주는 쎈쓰..) 절대로 피라미드 방식이 아닌 네트워크 방식의 회사 라면서 우리는 계급을 놓는게 일반 회사들과 공통점이며 계급은 보석으로 한다고 하더군요. -_-..  여기까지가 제가 기억나는 교육 내용입니다. 다른건 하얗게 타버려서.. 대충 4시간동안 교육...

 

 

암튼 중간에 쉬는 시간을 주길래 또 나와서 이사람저사람하고 애길해봤죠.
다들 회사애기는 안해주지만 자기고향정도는 말하더군요.

근데 역시 수도권내 인물은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다들 어설픈표준어와..함께...

 

 

시간이 지나 교육이 끝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갈려고 하는데 다른사람이 '그사람'대신해서 오더군요.. 뭐 그사람은 '바뀐 그사람'으로 하겠습니다.

암튼 '바뀐 그사람'이 저와 제 숙소에 같이 머무는 한 남자애와 날소개시켜준 그 여자애와 함께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좀더 애기할게 있다면서..

 

 

'그사람'이 없다느 그 자체가 완전 의구심 그자체였습니다. 보기도 싫었는데 없으니까 불안해지더군요... 내돈...ㅠㅠ 

 

 

가는도중에 배가 고프다고 하자 근처 돈까스집으로 향했죠. 그사람들이 김밥집으로 들어가려하니까 돈까스먹고싶다고 바락바락우겨서 끌고 들어간거죠.

솔직히 식욕이 없었습니다. 그냥 의구심이 들어 끌고 들어온거죠. 비싼것도 먹으려나 하면서 .. (솔직히 일인당 +3000..)

반만 먹었어요. 진짜 식욕이 없어서... 평소에 아무거나 잘먹는 제가 이렇게 못먹는다니 정말 신기했죠. 군대이후로 첨이습니다.

 

 

인생살이에 대해 혼자 막생각하고있을때쯤 다른사람들도 거의 다 먹어가더군요.. 근데 제앞에 저랑같이 생활하고있던 그사람이 내가 먹다만걸 안먹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런다고 하니까 냉큼 집어 가져가 마구 퍼먹더군요..

 

 

그장면은 그야말로 막 퍼먹는 모습이였습니다. 생전 먹을거 못먹게하다가 한번 먹여준 사람인것처럼 막 퍼먹는 모습이였습니다. 살짝 불쌍해 보이더군요. 거기서 결심했습니다.. 여긴 절대로 아니다라고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전 바로 꾸려서 가방을 매고 아무말없이 뛰쳐 나갈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집안에 온 사람들이 제 앞을 막더군요.

 

 

죽어도 안된다면서 ..

 

 

그리고 다시 그 교육의 방으로 끌려들어갔습니다. 다행이 은제가들고 있었구요(이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몇분뒤에 '바뀐 그사람'그여자애가 들어오더군요.
그러면서 "일주일간 받기로 했다면서요. 왜 가실려고합니까? 기왕 교육 받으신거 끝까지 받아야하는거 아닙니까."라고 하고 그여자애"야 친구로써 (얼굴본건 이틀째다..) 내얼굴에 먹칠할꺼야? 대체 왜이러는데~?"라며 갈구기 시작하구요.

그래서 아무래도 밤새고 회사에 있을때와 돌아오면서까지 생각해보니까 여긴 나랑아니다라고 했죠. 정 아니니까 그냥 나가게 해달라고 왜 못나가게 하나고 막 떼를 썼죠.

 

 

그러니까 '바뀐 그사람'"못나가게 하는건아닙니다"라고 하는겁니다..~~ 허
어이가없어서 그럼 나가도 되겠죠? 라고 하니까 "일주일간 교육을 받기로 하셨다면서요~~"라고 하는겁니다. 가는사람 안잡는다면서요~라고 제가 다시우기니까 "못가게 하는건 아닙니다. 저희는 절대 우기지 않습니다. 다만 xxx님께 좀더 좋은 사업에 대해 소개시켜드릴려고 xxx씨에게 이만한 회사에 대해 좀더 알려주고파 이렇게 교육을 시키는 겁니다"라고 말도 안되는말하면서 박박 우기더군요. 그래서 제가 제게 돈준다고 하는사람도 사라졌다라고 하니까 그돈은 줄겁니다 라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그돈이 얼마입니까 라고 하니 대답을 못하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정확히 3시간동안 '바뀐 그사람'몸싸움을 했습니다. 주먹싸움이 아닌 문고리잡고 사투를 했죠.

 

 

저도 왠만한 덩치에 노가다 4년이라는 경력을 가지고 있어서 제 완력도 센편이고 왠만한 힘으로는 밀리지 않는데 그사람이 저보다 덩치도 크고 힘도 센거같아서 막 밀리더군요. 밖에서도 문고리 잡고 절대 열리지 않게 잡고있구요. 이모든상황이 절 가두는거아니냐고 막 말하니까 그'바뀐 그사람'이 아니라고 하면서 계속 막는 겁니다.

 

 

3시간후 완전 지쳐서 포기할때즘에 진짜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에
좋아 이렇게 합시다 하면서 핸드폰들고 바로 112 눌렀습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그사람이 제핸드폰을 닫아 버리는겁니다. 순식간이라 놀랬는데 다시 핸드폰 들고 112 눌르니까 그때서야 "xxx씨 잠깐만요 잠깐만요 진정하세요." 라고 하면서 보내드릴께요 오늘 보내드릴께요.. 하면서 마지막으로 애기좀 하자고 하는겁니다.  '바뀐 그사람'이 말하길 이회사는 그렇게 수상한 회사는 아니라면서 xxx씨가 그렇게 싫으시다니 그냥 보내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겁니다. 그럼아까 보내줄것이지..

뭐라고 막 하고싶었는데 지금까지 제가 의구심들었던 모든걸 말하고싶었는데 차마 못하겠더라 이겁니다. 그럼 진짜 안보내줄거 같아서 걍 네 네 네~
건성건성 대답했죠.

그때서야 보내주더군요.-_-

 

젠장.....
욕밖에 안나옵니다.

여러분 조심하세요. 다단계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당신 근처에서 당신을 노리고 있어요.
친구가 됬든 어떤 이쁜 여성분이 당신을 꼬시든간에
다단계 계열에 대해 정말 돈을 벌 자신이 있는 사람(내친구한명 상황 보면 절대 0%라고 말해주고싶네요)
 빼고는 절대로 넘어가지 마세요. 여성분들은 절대로 못빠져 나옵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조심하세요 덩치크고 힘좋다는 소리 많이 듣던 저도 그곳에서 빠져나오는데 모든 체력을 소진할정도입니다. 겨우 112 누르고 도망쳐 나올수있었어요.

 

 

근데 여성분들은 그럴기회도 없을겁니다.
어떤짓을 당할지 몰라요.
거기있었던 여성분들도 모든걸 포기한듯한 표정들이였으니
말은 더이상하지않아도 될듯싶습니다.

 

 

젠장 총 도합 6만 4천원의 비싼 인생경험했습니다.

젠장할... 망할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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