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카니발 3화)

정3각형 작성일 07.07.31 21: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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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루시드드림에 성공했다는 쪽지들이 많이 오는군요.....

 

뿌듯합니당.......

 

위에 그림이 형편없습니다..그림판을 처음 사용해보는지라...이해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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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정신없었던 일들 속에 우리들은 라면에 이것저것 사왔던 식재료들을 이빠이 너가

 

잡탕을 만들어서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잔도 없었고 그렇타고 버너셋트에 딸려온 식기주발에 따라 마실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저희는 각자 일병씩 들고 병나발을 불었고......어느덧 정신없이 취하게 되었죠.

 

3명서 오랜만에 정신없이 취하다보니 수없이 귀찬케 해대는 모기도 무시한체 너무나 재미있게

 

웃고 떠들면서 서로 속에 담아두었던 일들도 시원하게 이야기했고.그것 때문에  진지해져서 인지 또 술이

 

어느 정도 깨더군요....

 

사뭇 진지해지는 분위기 속에서...갑자기 우리가 앉아있는 바로 뒷쪽에있는 뒷트렁크가 열려있는

 

차안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내 손안에 작은 세사사아아아앙~~~~~~~"

 

그렇죠...아마 이 제품을 쓰시는 분들도 있어서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이 소리는 사제네비게이션에 한 제품에 로고송입니다 즉 네비게이션에 전원을 켰을때 나오는 소리라는 말이죠..

 

(내장형 네비게이션은 차 시동이 켜진 상태여야만 켜지지만 외장형 네비게이션은 자체밧데리가 어느정도 있기에

 

시동이 꺼진 상태여도 전원버튼을 눌르면 켜집니다....)

 

이 소리에 정체를 알고있는 저(저도 동일회사 제품을 씀)와 싸이는 그 소리에 점점 몸이 굳어가기 시작했죠

 

특히 자신의 차이기도한 싸이놈은 더 심했죠..한 차례 무서운일도 겪었던지라 녀석은 그 소리만으로도

 

"ㅅㅂ ㅅㅂ 뭐야 " 욕을 계속 해대면서 나름 공포를 이겨내려고 발버둥 치더군요..

 

술이 덜취했고 방금 들렸던 노랫소리에 정체를 모르는 꽃미남 녀석은 저와 싸이에 반응에 어리둥절해 했고..

 

굳어있는 저희 표정에 방송국에서 눈치밥으로 3년을 보낸 3류배우다보니 바로 분위기 파악을 하고

 

우리에 눈치를 살폈죠..

 

"싸이야 차 문 잠가뒀냐....?

 

"응.....잠궜다.."

 

"그럼 우리가 헛것을 들은거냐......"

 

우리가 앉아있는 곳에서 4미터도 채 떨어져있지 않은 차로 가서 확인할 용기는 차마 없었던 저와 싸이는

 

서로 대화를 주고받았고.....헛것을 들은거다 라고 생각하고 넘기려던 찰라에 결정타가 날라오더군요.....

 

 

"200미터 앞 목적지 안내를 종료합니다"

(이 네비게이션은 껏다가 다시 키게되면 마지막 갔던 장소를 다시 찾아 안내하게 되어있음 그래서

 

저수지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펜션을를 찾아내고 안내를 해버리는 상황임)

 

 

그때서야 사태파악 못하던 꽃미남놈도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알았고 마지막 날라오는 결정타에

 

저는 "ㅅㅂ ㅅㅂ"을 연달아 내 뱉는 싸이놈을 무시한채 전 일어나서 차쪽으로 걸어갔습니다.

 

4미터밖에 안되는 거리였지만 참 그땐 무서웠습니다..거하게 취한 상태가 완전히 무알콜상태로 돌아와버릴정도로

 

완전이 술이 깨버리더군요....천천히 차 뒤쪽으로와서 트렁크쪽으로 차 안 앞쪽상황을 봤습니다

 

역시나 차안 어둠속에 환하게 켜져있는 네비게이션이 빛을 발하더군요. 하지만 운전석과 조수석 어느쪽에도

 

사람에 모습이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전 급격히 밀려오던 공포를 달래고 운전석 문쪽으로가서 문을 열어봤지만 문이 잠겨있더군요..

 

"음..그러면 네비가 자동으로 켜졌단 말인가...그럴수가 있나...."

 

라는 복잡한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했지만 또 한편으론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유인즉 누가 우리가 취해서 술판을 버리고있을 적에 몰래 차에 들어와서 네비게이션을 키고 도망갔을리는

 

없으니까요...그리고 도망갔으면 도망갔지 문까지 잠기게 하고 도망갈순 없는거죠..

 

그런 저는 괜히 애들 사이에서 분위기 조성하고 싶지 않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술판으로 돌아왔고

 

어쩌피 네비게이션밧데리가 다나가면 꺼지기에 무시하기로했습니다.

 

살면서 이런저런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일들을 여러번 겪어봤기에 네비게이션이 저절로 켜진것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패닉상태가 되어있던 싸이놈은 그렇지 못했죠. 제가 돌아오니 녀석은 ..

 

"누구야?귀신이야??왜 내 차에있는거야 물귀신아니야??" 하며  반 실설한놈 마냥 물어보기 시작했고

 

전 녀석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각해보니까..내 차 네비게이션도 가끔 저럴때가 있더라고 빳데리 떨어지면 알아서꺼지겠지"

 

하고 대충 둘러되었죠. 그 말을 다 믿진 않았지만 이 거짓말의 의미가 어떤건지는 녀석들도 알기에

 

저흰 그냥 다시 무시하기로했고 술로 잊기로했습니다..

 

다시 시작된 이야기들....술집여자에 빠저있는 꽃미남녀석의 하소연들을 들어가며 우리는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한

 

녀석에 사연에 집중하고있었죠...그렇게 한시간정도 흘렀을까 어느덧 시간은 새벽을 2시가 지나고있었고

 

술판을 버린지 어느새 4~5시간이 지났더군요...

 

그러는 동안 그 동안 약한불에 끓였다가 말았다가 하던 잡탕라면에 국물은 이미 다 쫄아서 바닥을 보이고있었고

 

저희는 올라오는 술기운에 다들 잠이 오기 시작했고 한놈씩 두놈씩 텐트로 들어가서 잠이 들었죠...

 

그래도 그 와중에 술이 제일 쌘 저는 "지금 새벽낚시한번 할까.."잠깐 고민을했지만 내일로 미루고

 

 내일 낚시할 생각에  피식거리며 텐트로 향했고 친구 녀석들은 이미 대자로 뻣어서

 

시체놀이를 하고있더군요...

 

나름 제일 크다는 대형텐트를 빌렸지만 잠자리가 불편하면 잠에 들지 못하는 저는 그 술기운 와중에서도

 

불편하다며 차로가서 뒷자석에 편히 누워 잠이들었죠...

 

두어시간을 잤을까.....문듯 웅성이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깨서 실눈을 떠보니 조수석쪽으로 사람이 보였고

 

또 머리 앞쪽에 있는 운전석에더 사람에 형체가 보이더군요...

 

그 두사람은 서로 크게 말싸움을 하고있었습니다..대충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돈문제로 티격태격을 하고있는거 같았죠

 

전 술이 덜깬 상황이여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앞에서 싸우는 놈들이 제 친구들인지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 "야 이 미친것들아 자다말고 인나서 왜 싸우고들 난리야" 하면서 짜증을 냈고 그때서야 앞쪽에서 티격거리던

 

소리가 멈추더군요...마치 음악을 듣다가 전원을 끈거같이 뚝!하니 말이죠..

 

전 소리가 멈추자 "빨리 가서 자 다들 싸우지말고 술만 먹었다 하면 니 들은 개가 되냐" 하며 한마디하고 다시 몸을

 

돌려 잠이들려던 찰라에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돗더군요....

 

"아..ㅅㅂ..목소리중 하나는 여자목소리였는데.." 문듯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고..

 

벌떡 몸을 일으켜 새웠죠..하지만 에어콘을 틀어논거마냥  으슥해진거 말고는 운전석이나 조수석엔 아무도 있지 않았습니다.

 

초여름이고 차안이라 날씨가 후덥지근했어야 하지만 정말 겨울마냥 추위가 느껴지더군요...

 

"꿈이였구나....어제저녁 이런저런일을 겪다보니 그 영향으로 악몽을 꿨나보구나.. " 생각했고

 

그런 악몽 때문이였는 잠이 확깬 저는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죠...

 

밖으로 나와보니 벌서 새벽 6시가 다 되어서 어느덧 점점 해가 밝아오더군요..

 

전 차 뒤쪽에 텐트로 가서 아직도 시체놀이를 하고있는 녀석들을 확인 한후 차안에 낚시 장비를 챙겨

 

물가에 앉아 낚시를 시작했죠..

 

어느 낚시터건 포인트라해서 낚시가 잘되는 지역있는데 제가 잡은 자리는 조황이 좋지가 않더군요..

 

손맛이 기막히다고 이빨까던 어제 낚시가게 사장을 욕하고있을때  쯤..

 

"여~강태공님 오늘 매운탕 먹여주나~?" 하면서 뒤에서 꽃미남녀석에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전날 먹은 라면에 잠도 재대로 못자서인지 녀석은 꽃미남이 아닌 슈렉이 되버렸기에 무지하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졸지에 슈렉이 되버린 녀석은 제 옆에 앉아서 평소에 제가 낚시를 하는거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옆에 앉아서 이것저것 물어보더군요....전 자리도 재대로 못잡았겠다 녀석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줬죠 혹여나 이놈이 낚시에 맛들이면 저도 같이 낚시할 친구 생겨서 좋은거니까요..

 

그렇게 녀석가 낚시에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대홧거리가 떨어졌는지 녀석은 옆에서 조용히 담배를 펴대더니

 

제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슈렉: "저 차말이야 귀신쒸인거 아닐까........."

 

저: "흠 기분나쁘긴하다.....나 어제 차안에서 잤는데 이상한 꿈도 꿨고.."

 

슈렉: "나도 어제 꿈을 꿨는데 자고있는데 왠 남녀가 내 머리맡에서 시끄럽게 싸우더라고..."

 

저: "ㅅㅂ........."

 

아무말없이 점점 굳어지는 제 표정을 본 녀석은 "설마.......혹시??"하는 표정으로 절 바라보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제 모습에 경악을 한 녀석은 얼굴이 하야게 질리더군요..

 

저: "저 차 싸이놈이 얼마주고 샀다고했지?"

 

슈렉: "무자게 싸게 줬다드만...400밖에 안줬다던데.....년식이 03년식이라 쳐도 너무 싼거 아녀?"

 

저: "사고차량인거같은데......."

 

녀석과 저는 한편으론 저수지에 물귀신이라도 사나......그것들이 해꼬지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 동안일어났던 일이 차를 중심으로 일어났다는 점으로 봤을때 여행떠나기 얼마전에 샀다는

 

저 차에 문제가있는거 같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저와 꽃미남은 그런 확신을 가지며 싸이 인나면 자세히 물어보자 생각을하며

 

슬슬 해장을 하기위해 오기전 마트에서 샀던 인스턴트 북어국과 밥을 하기 시작했고

 

해까지 뜨기 시작하니 귀신이 어쩌구 저쩌구했던 진지함은 또 금새 사라졌죠..

 

온갓 인스턴트 제품으로 호화하게 차려진 밥상에 므흣해하며 저와 꽃미남은 싸이놈을 깨웠죠..

 

녀석또한 가뜩이나 싸이닯은 녀석이 붓기까지해서 김구라가 되버렸더군요 --;

 

녀석은 왜 날 깨워서 같이 밥하지 그랬냐며 뻔뻔한 말과 함께 철판을 깔고 돼지같은 식욕을 보여줬고

 

배도 불렀겠다....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식후땡이라는 묘미에 빠져 담배를 물고있을때 꽃미남녀석이

 

싸이에게 물어보더군요

 

꽃미남: "넌 어제 무슨 꿈 안꿨냐?"

 

싸이: "꿈이라....난 특별히 꾼건 없는데 꿈에 어무이가 나타나서 빨리 집에 오라드라 ㅎㅎ"

 

나름 싸이 녀석도 그런 꿈을 꿨을꺼라 추측했었던지 꽃미남 녀석과 저는 얼핏 실망한 표정을 지었고..

 

"야들이 왜이라노?" 하는 표정으로 우릴 바라보더군요..

 

그때 싸이 녀석에 핸드폰이 울렸죠.....그때가 어느덧 아침 10시쯤이였는데

 

"어라 이거 그 펜션 사장님 번호인데 사기꾼 색히 잡은건가?"하면서 전화를 받았고

 

혹시나 몰라 펜션 사장님과 연락처를 주고받았던 우린 관심있게 지켜보았죠..

 

통화 내용인 즉.....단체실에서 주말까지 있기로했던 팀이 급히 나가는 바람에 방이 비게 되었다고..

 

청소하고 방정리좀 하면 낮1시쯤 되니 그때 와서 투숙할 생각이 있냐 라는거였죠..

 

우리가 앞에 저수지에 있다는걸 알아서였는지 사장님은 바로 당일 입실할수있는 우릴 찾은거였죠..

 

가격을 쌔게 부르시긴했지만 씻지도 못하고 불편해서 다들 속으로 그만 집에 가자는 말을 할까 생각중이였던

 

우린 바로 오케이를 했고 일찌감치 텐트를 정리하고 이동할 준비를 했죠..

 

펜션으로 이동하기전에 텐트와 버너랑 하루있으면서 생긴 쓰레기담은 봉투를 낚시가게로 갔다줘야 하기에

 

우린 잠깐 낚시가게에 들려 텐트랑 버너를 돌려드리고 펜션으로 향했죠..

 

하지만......그 날이 시작이였죠.....진정한 공포의 시작.

 

-다음완결편에서 계속-

 

 

ps. 내용에 저수지는 비밀입니다.....2화에 나온 사진 보시면 아시는분들도있을겁니다....;

     강화도에 워낙 저수지가 많으니....무리려나;

     혹여나 완결편에서 나올 펜션에 피해가갈까 그러니 이해해주십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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