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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서진 돌가루를 배출하기 위해서 열심히 오렌지쥬스한병에 수박반통을 먹어재꼈더니
정말 인간수도꼭지가 된 기분입니다..........;;;;;;;;;;;
그리고 담배를 끊은지 5일째라 금단증상에 상당히 날카로워 지더군요..참 힘듭니다 ㅜㅜ
하지만 다들 걱정해주신 덕분에 몸은 많이 낳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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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보이는 그녀의 얼굴.......그리고 옷차림....확실히 근 몇년 진지하게 박수무당이라도 되어야 하나
생각하게 만들었던 일련의 사건들을 초월하는 퀄리티를 가진 얼굴이였습니다.....
모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그 동안 봐왔던 영적인 존재들은 흑백tv화면이라고 표현해야 한다면
그 날 주차장에서 본 그녀는 컬러tv를 뛰어넘는 선명한 모습이였죠..
당시 제 차는 전에도 한번 말했던 크라이슬러300c라는 차량이였습니다
그날 주차장 사건이 더욱 무서웠던 이유를 말하기 전에 간단하게 제 차의 구조를 설명해야합니다..
이 차의 단점은 룸미러를 통해서 차뒤에 상황을 보는게 조금 힘듭니다 이유인 즉 뒷유리에 중간중간 검은선이 가있는
선팅이 되어있고 트렁크쪽 뒷 바디가 앞쪽 본네트의 높이보다 상당히 높은 기형적인 외형을 하고있다보니 자연적으로
뒷유리에 경사가 낮아지고 면적도 좁기 때문입니다...(나이 30에 무슨 크라이슬러냐 하는 분있으실텐데..이 차의 가격은
에쿠스와 비슷합니다) 그러다 보니 후방카메라를 사제 제품으로 달았죠..
당시 분명히 차에 시동을 걸었을 때와 기어를 후진기어로 변환할때 자동으로 켜지는 후방카메라에 모습엔 보여야할
그녀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하지만 무심코 보게 된 룸밀러에는 차트렁크 바로 뒤에 서서 나를 지켜보고있는 그
녀의 얼굴과 상반신이 보였다는 것 입니다....
또 그 날 저녁 주차장 사건이 여타 경험보다 비교할수 없이 무서웠던 이유는 요 몇년 겪었던 영적인 경험들에 사건들을 보자
면 영적인 존재를 보았어도 저와 거리가 떨어져있는 상태에서 보거나 아니면 소리,빙의 현상등으로 경험을 했었었지만
그 날...베이지색 옷을 입은 그녀는 정말 너무나도 가까운 거리에서 선명하게 보였기에 "아..내가 이 상태에서 그냥 출발하면
영화에 한장면 처럼 미친년처럼 뛰어 쫒아 오지 않을까....." 라는 별 생각이 다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지독하리 만큼 무서웠던 2~3분의 시간이 지났을까 슬퍼보이는 표정까지 선명해보이는 그녀를 뒤로 하고
전 이를 악물고 출발을 감행했습니다....주차장 2층에서 1층까지 내려오는 그 짧은 구간이 제겐 정말 지옥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낀게 정말 뒤도 돌아보지 않았고 룸밀러,사이드밀러,를 포함해서 아무것도 보지 않고 오직 정면만 보며
운전을 했었죠..
다행히 1층 주차장을 지나 도로로 나왔을 때 그 안도감이란....정말....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짱어와 조개구이가 유명한 청사포로 가는 길......
다행히 그 가는 길 코스가 차가 별루 없는 지역이며 시간이 늦은 때 였기에 저는 위에 말했듯이 앞만 보고 갔습니다.
정말이지 뒤를 돌아보거나 밀러를 본다면 감당하기 힘든일이 생길거 같더군요....
그렇게 한 15분의 시간이 지나 청사포로 진입하는 좁은 샛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 올 때 마다 느꼈지만 이 길은 정말 보수가 필요한 길이죠..이 길을 따라 청사포로 내려가면 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조개구이,짱어구이,우럭구이 집 들이 많은데 차가 딱 한대 통과 할수있는 좁은길이다보니
내려가는 차와 밑에서 올라오는 차가 마주치면 상당히 머리 아퍼 집니다.....더군다나 대형세단을 타고있던 저는
올때마다 더더욱 신경쓸수밖에 없는 코스이기도 하죠.
그래서 샛길입구에서 저는 청사포까지 3분도 안걸리는 길을 중간중간 간신히 2대의 차가 지나갈수있는 여유공간이있는
코스에 간간히 서면서 혹시 밑에서 올라오는 차가 없나 하면서 서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아니라 다를까 밑에서 차가 올라오는 것을 예고하는 라이트빛이 길 양옆으로 있는 민가의 유리창문을 때려가며
서서히 올라오더군요. "내 이럴줄 알았지..." 하며 어느새 베이지색옷의 귀신을 잊은체 히죽거리며 때마침 코스중간에
있는 넓은 기찻길목을 지나던 터라 차를 옆으로 살짝 비켜 차를 잠깐 세웠습니다..
밑에서 올라오는 차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동안 기찻길을 따라 서있는 조명들 사이에 기찻길을 보며 "아...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 이렇게 아름다울수있을까...."하며 멍하니 운전석 유리를 내려 좌측으로 보이는 기차길을 보고있을 때..
밑에서 올라오는 대리운전기사를 실어 날르는 듯한 대리운전 상호가 크게 적인 다마스차량이 저의 시야를 가리며
옆으로 지나갔죠........
제 시야를 가리며 지나가는 다마스 때문에 어느 덧 청승맞은 망상에서 깨어난 저는 다시 기어 조절을 하고 핸들을 꺽고
엑셀을 살짝 밟던 찰라에...... 아까 멍하니 바라보던 좌측 기차길 위에 왠 흰색한복에 지팡이를 드신 할아버지 한분이
서있으신 겁니다...
다마스한대가 지나가는 찰라가 몇초나 된다고 어느세 기차길 가운데에 서서 저를 바라보는 것인지 아니면 제 차 건너편에
길게 있는 기차길 저 먼곳을 바라보는 것인지 알수 없는 듯한 무표정이시더군요.
"뭐지.....저 할아버지 왜 저기 서있으시는 거지..." 어쩌면 공포를 느낄수있는 상황이라할수 있는 순간이였지만
이상하리만큼 그 상황이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할아버지가 꼭 살면서 주위에서 꼭 몇번은 마주쳤을법한
참 이상하리만큼 낮이 익었고 그냥 이 동네 주민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
전 내 쪽을 보는것인지 아니면 어디를 보는 것인지 알수없는 무표정의 할아버지가 천천히 몸을 돌려 청사포쪽으로
즉.. 제가 내려가야 할 길쪽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가시는 것을 확인보며 살살..엑셀을 밟고 할아버지를 따라서
내려 가기 시작했습니다....
혹여나 이 쫍은 길에 나이드신 할아버님이 제 차로 피해를 입지 않으실까 할아버님과 1미터 정도 거리를 두며
천천히 내려가고있었죠...그 때 앞쪽에 드디어 청사포 부둣가가 보이기 시작하는 90도각도의 커브길이 보였고
코너를 지나 사라지시는 할아버지를 따라 저도 살살 코너를 돌았지만 할아버지는 보이시지 않았습니다..
"그 짧은 사이에 집에 들어가셨나보다...." 라고 생각을 할수 밖에 없었던게 양옆으론 작은 민가들이 길따라서
있었기에 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내려갔습니다..
물론 그 짧은 사이에 사라진 할아버지가 귀신이라고 생각하고 무서웠을수도 있었겠지만 그 당시 저는
그 할아버지는 절대 귀신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수있었죠....그 동안 영적인 존재를 조우했을 때 느꼈던 공포감과
똥꼬와 사타구니에서 부터 시작하는 찌릿한 무언가가 머리를 타고올라와 뒷머리를 크게 사늘하게 때리는
그런 느낌이 이 할아버지에게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길을 따라 내려오니 어느 덧 부둣가가 보이기 시작했고 청사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s장어집을 지나
부둣가 끝 쪽에있는 당골 장어집으로 향했습니다..
몇번 안면이 있던 젋은 사장님과 인사를 하고 전 밖에 자갈마당에 2~3명이 들어갈수있는 작은 크기에
숫붗이 딸린 천막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죠..왜냐하면 이따가 동생에게 다시 전화가 올수있을수도있고.
다시 오면 대체 무슨일인지 사정이야기를 듣고 만약 내가 실수했다면 사과라도 듣고싶었기에 일부로 밖에 천막에
자리를 잡아습니다..
간간히 익어가는 장어에 양념을 발라 초벌작업을 해주며 왔다 갔다 하던 알바생을 제외하곤 전 외로이 혼자 술을 마셨죠..
앞으로 인생 다시 계획도 해보고 이젠 아련한 마음보단 생각만 하면 욱!하고 욕이나올법한 첫사랑을 가슴속에서
정리를 할 필요가 있었기에....전 혼자 참 많은 생각을 하며 혼자 자작을 했습니다...
그렇게 병이 한병.......두병....어느덧 혼자 세병을 넘어 섰을 때....이미 낮에 동생과 낮술을 한 전과가있었는지
평소 주량이 5~6병인 제가 두병을 넘어서면서 슬슬 취기가 올라오더군요...
많이 취했던 것은 아니였지만 약간 알딸딸한 상태이긴했죠... 화가 풀린 동생에게 계속 걸려오는 전화소리를
못들을 정도였으니까요.....
더 이상 취하면 위험하다 라는 신호가 핑핑 돌기 시작하는 테이블을 확인시키며 울렸고 전 대충 계산하고 부둣가를
따라 주차되어있는 제 차가있는 쪽으로 향했죠.. 서늘 하게 불어 오는 바람....멀리 보이는 오징어배의 밝은 조명들
또 찌지리 궁상이 떨고싶어졌고 전 제 차 옆에 살짝 기대어 바닷 바람을 맞으며 술도 깰꼄 담배를 한대 피웠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아서였는지 아니면 그제서야 확인한 화가풀린 동생에게 부재중 전화가 십여통이 온 것을 확인한
저는 술이 확 깨더군요....솔직히 전 그 동생에게 약간의 마음이 가고있었던 것은 사실이였으니까요..
제 이상형과는 정 반대의 여자라 오히려 동생으로써 더 편하고 소중했던 녀석이였지만 제가 힘든 시기에 녀석이 옆에있어
주고 그리고 녀석 특유에 시원 시원한 밝은 성격이 점점 저를 녀석을 여자로보이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저는 술기운에 용기를 내어 제 감정을 한번 이야기해보고 또한 아까 초저녁에있었던 그 사건의 전말을 듣고싶었기에
저는 녀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어딘데 왜 전화를 안받는데!??"
전화를 받자마자 당췌 화를 내고 뛰쳐나간 장본인이 누군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의 뻔뻔함으로 화를 내는 녀석에게
저는 꼬장아닌 꼬장을 하기 시작했고.....혀가 꼬인 목소리와 촥 가라앉은 제 목소리 탓 이였는지
녀석은 화를 멈추고 제 말을 듣고 만 있더군요..
"너가 내게 너무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아까 낮에 같이 있을 때 까지만해도 그 여자 못 잊겠다며 아직도 많이 힘들다며??"
"모르겠어 하지만 그녀와 참 많이 다른 너에게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
순간 정적이 흘렀고..."아 실수했다 이건 정말 실수인데...아 대체 내가 왜 이말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강타했고
제 자신이 한심하고 원망스럽더군요...."나 너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는거 같다" 라고 만 말했어도 됬는데 괜히 멋있게 말한다
는게 녀석에 자존심에 상처만 준 꼴이 되버린거죠.....
한참이 지나 서야 정적을 깨고 들려 오는 동생의 목소리....
"너무한다 정말......나를 대체 뭘로 봤으면 이러니 난 아까의 오빠의 실수도 이해할려고 노력했고 용서할려고했는데
정말이지 오빠야가 이런 남자일진 꿈에도 몰랐다.......뚝..."
녀석에 마지막 말과 함께 끊겨 버린 핸드폰을 부여잡고 "아이~한심한놈아!!!!!!!!!!"하며 머리를 제 차에 들이 받아가며
자악을 하고 있을 때......뒤에서 중년의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전 그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저기??손님 혹시 대리운전 필요하세요 여기서는 대리운전 불르면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기사 필요하지 않으세요?"
나름 진지하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깨게 해준 참 인상포근한 중년의 대리운전기사를 보고있으니 왠지 또 마음이
편해지면서도 왠지 이 사람 말을 들어야한다는 기분...???그런 것이 느껴지더군요
"모야 이 기분은 대체....이젠 남자에게 까지 사랑을 느끼는 건가.......??" 참 꼴때리는 상상을 하며 저는 안그래도
당시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에 해운대 지역에 무차별 매복형식에 음주단속(경찰차가 불시적으로 차를 세우고 단속을 하는 방
법)을 하고 있던 터라 걱정도 되었기에 흔쾌히 승낙하고 동생 문제에 대한 고민은 일단 호텔가서 하자 스스로 생각하며
차키를 건내주며 뒷좌석에 탔습니다..
호텔로 향하는 20분정도의 거리....그 푸짐한 좋은 인상을 가진 아저씨가 말한마디 없이 사늘하게 운전하는게 왠지 모르게
섭섭하더군요...왜냐면 서울에있을 때도 그랬고 대리운전 기사들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꼭 제차를 보며 한번씩 부럽다며
칭찬을 해줬기에 사람 마음이 나이 먹어서도 참 유치하고 야속한게 내 차에 대한 말한마디 없는 기사 아저씨를 보니 좀 섭섭
했죠;;
바닷바람을 계속 맞고있다가 차에 타서인지 아니면 너무나 조용한 차의 묘한 분위기 때문인지 저도 모르게 얼핏 잠깐
설잠이 들었고 내용은 자세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제가 막 꿈속에서 눈물을 흘리던 꿈을 꿨고 그 꿈속에서 울고있던 저에게
차문이 열리고 닺히는 소리가 들려왔죠........
그리고 꿈에서 깨고 눈을 떠보니 제 차는 건물주차장이 아닌 호텔 정문 바로 앞부분에 위치한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 가지런
히 차가 주차되어 있었고 기사아저씨는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어라 뭐지....나 잠들었다고 지 멋대로 내 지갑에서 돈을 빼간건가.." 순간 뉴스에서 자주보던 소속회사가 불분명한
대리운전 기사를 자칭하는 사람들이 술취한 손님에 돈을 턴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던터라
잠이 아주 그냥 확!깨더군요...급하게 주머니를 확인해봤지만 지갑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때 마침 생각이 난게 있어서
저는 얼른 뒷자석에서 내려 운전석으로 가서 문을 열었습니다..
제가 톨게이트를 지날 때 마다 거스름돈으로 받은 천원짜리 지폐들과 500원짜리 동전들을 운전석 문에 딸려있는 조그만 수납
공간에 대충 넣어두는데 그게 얼추 만원은 넘었기에 그걸 챙겨 갔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그것도 아니였습니다...
"뭐지.......뭐야 이건........" 내가 너무 취해서 그냥 간건 아닐텐데....전 혹시 호텔카운터에 기사가 무슨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 싶어 차문을 닫고 몸을 돌렸을 때 전 몸이 굳어졌습니다....
호텔 건너편 인도를 천천히 걸어가고 있으시는 하얀색 한복에 지팡이를 드신 할아버지가 보였고 멀리 사라져 가시더군요......
아까 기차길에서 보았던 그 할아버지 말입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ps.자 다음편에선 이제 본격적으로 의문이 풀려갑니다.....답답하더라도 조금 참아주세요..
위에 사진은 청사포 내려가는 길목에있는 기차길에 사진입니다....물론 네이버에서 퍼온 것 임을명시하구요
사진찍기가 취미인 제 사진들을 올리고싶지만 사진 한장한장당 용량이 살벌하게 높기때문에 제 사진들은 용량초과로
올려지지 않네요 ㅜㅜ 청사포에서 제가 직접 찍은 진짜 살벌하리 만큼 아름다운 일출사진을 보여드리고싶은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