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눈팅만 하다 올려 봅니다..
흡혈귀,뱀파이어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죽었지만 육체를
가진체 사람의 피를 빠는 존제를 가리킵니다..
뱀파이어에 대해서는 시체에 악마의 영혼이
들어가서 된거라는 설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죽은자의 영혼이
모종의 이유로 신의 법칙을 역행하고 다시 육체로 들어가서
생긴거라고 봅니다..
뱀파이어란 이름은 세르비아어의 vampir(날지 않는 사람)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사실 뱀파이어말고도 흡혈귀에 대한 전설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중국엔 강시,남미의 촌촌등 수많은 흡혈귀가 전설상으로 전해집니다..
이 흡혈귀 전설의 유래엔
여러 학설이 있지만 제 생각엔 고대 종교의 종교 체제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고대사회에서는 태양은 생명이 다하면 세계가 멸망 함으로
인간의 생명을 바쳐 태양의 생명을 늘려야 한다는 신앙체계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의 피를 제물로 바치고 심지어는 사람의
피와 심장을 바치기도 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널리 있었던
신앙 체계였죠..
대표적인 예로 잉카 문명의 케찰코아틀 숭배를 보면
사제는 제물이 될 사람의 몸을 산체로 갈라 심장을
꺼내 제를 지내고 그피를 몸에 바르고 마신다음
제물의 살가죽을 벗겨 자신의 몸에 뒤집어 쓰고
피를 여러 사람들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끔찍한 방법이지만 이때는 생명의 원천인 피를 마시고
하는게 성스럽고 당연한 일이였습니다..
(오히려 자식이 제물로 바쳐지면 성스러운 일이라고 해서
제물이 될 사람의 부모는 좋아서 하루종일 자랑하고
다녔답니다)..
그리고 테스카틀리포커라고 불리는 사람의피를 마시고
그 생명력으로 세상을 만드는 신도 있었습니다..
이런 고대종교의 흡혈신앙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축소되어 전해지고 있었고 이때의 흡혈귀는 성스러운 존제 였습니다,,
초기 로마 역시 이런 흡혈신앙이 전해졌고 상귀슈게라는 흡혈신이 있다고
믿어졌는데..
상귀슈게는 인간하고 비슷한 형상에 힘과 지혜가 인간보다 월등하고
흡혈을 하지 않아도 되는 존제지만
부정한 자의 피를 빨아 부정함을 정화시키는 성스러운 존제로 전해
졌습니다..(이 상귀슈게가 현재의 뱀파이어로 전해진듯 싶네요)
하지만 후에 기독교가 생겨나 로마의 국교가 됨으로써 교리가 크게 변하는데
기독교는 고대종교 체계를 말살하기 위해 흡혈신앙을 부정하게 여겼고
흡혈을 하는 존제를 부정하고 악마적인 존제로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기독교가 지배했던 중세때는 몸에서 피가 나오는 것조차
부정시 됬고 심지어는 처녀가 성관계를 처음 할때에 나오는 피도
부정하게 여겨서 어릴적에 여성의 처녀성을 없애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고대 종교의 신이 거의다 생물의 피를 제물을 받았기때문에
고대의 신을 악마로 만든 기독교 체계에서는 피를 마시는건
악마의 행위라고 규정 했습니다..
이때문에 고대엔 성스럽게 전해 내려온 흡혈신도 신적인 면은 부정시 되고
인간을 해치는 악마적 존제인 귀로 전략 했죠..
이렇게 흡혈귀는 기도교 신앙체제 이후 암암리에 공포적인 존제로 전해지다가
연극인 이자 헨리 어빙 이라는 배우의 매니저 이기도한 브램 스토커가 1897년에
발표한 소설 드라큐라의 히트로 인해 새로운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드라큐라에서 흡혈귀는 인간 이였지만 신에 대항하는 강력하고 부정한 존제로
인간을 공격하는 공포적인 면모와 흡혈로 여성을 유혹하는
세슈얼리적인 모습에 수백년을 살아왔지만 한여인을 잊지 못하는 순정적인
모습이 복합적으로 그려진 매력적인 존제였고 이는 흡혈귀를 대중적인 존제로
끌어내는데 충분 했습니다..
드라큐라 이후 조지프 셰리단 르파뉴의 흡혈귀 소설<카르밀라>가 대중적 인기를
끌었는데(사실 드라큐라보다 카르밀라가 먼저 나왔지만 드라큐라가 인기를 끈 다음
뒷 늦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카르밀라는 여성 흡혈귀로 수백년을 살아 왔고
같은 여성을 유혹하여 피를 빠는 동성애적 코드를 가진 존젠데,
팜프피탈(남성을 치명적으로 만들정도로 성적 매력을 가진 여성)이지만 의외로
소녀적인 순정을 가진 복합적인 모습이 최초의 여성 흡혈귀로서의 매력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고 후에 여성 흡혈귀가 섹시한 모습으로 그려지는것도 카르밀라의
영향 이였습니다..
(드라큐라에도 여자 뱀파이어가 등장 하지만 드라큐라의 부수적 존제일뿐
그다지 매력적이진 못합니다)
소설 이후에 1922년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가 감독한 최초의 흡혈귀 영화인
노스페라투가 공포 영화로서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면서 뱀파이어는 공포 영화의
단골손님 되죠..
현재 알려진 뱀파이어는 햇빛을 쬐면 죽고(예외적으로 카르밀라는 햇빛을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
십자가를 두려워 하는등
드라큐라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 전해졌지만..
고대에 전해진 흡혈귀는 약점도 없고 흡혈로 생명을 상생시키는 성스러운 존제였습니다..
이렇듯 뱀파이어는 빅토리아 시대의 문학에서 '드라큐라'라는 인물을 전형으로 하며 대중에게 친숙해졌지만,
그전부터 살아 있는 사람의 피를 요구하고, 초능력을 지녔으며,
불사의 생명을 지녔던 뱀파이어와 유사한 본성을 가졌던 존재들에 대한 신화와 전설은 늘 존재해 왔습니다.
사실, 우리가 가진 '뱀파이어'라는 이미지는 근대에 와서야 소설가들에 의해 완전히 정립된 것이지만,
피를 생명력의 근원이자 생명력 자체로 여기는 관념이나,
피를 바치는 희생을 통한 불사와 재생이라는 테마는 인류 최초의 신화와 전설로까지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전통이 유구하죠..
고대 종교의 흡혈귀들은 악신 같은 모습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피를 매게체로 생명을 순환 시키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 이집트의 피와 죽음의 상징-이시스와 오시리스
이집트 B.C 3세기~ A.D 4세기에 이집트 신화에서 저승과 곡물을 지배하며, 그의 살해와 재생에 관한 신화 때문에 불사와 영생의
상징이기도 한 오시리스신과..
그가 살해당한 후 열네 조각으 로 갈갈이 찢겨 흩어진 그의 시체를 수습하여 그를 죽음에서 살려 낸 그의 아내
이시스 여신은 둘 다 저승과 식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두신은 흡혈 테마와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데, 오시리스신이 죽었다 살아났으며, 이시스 여신은 오시리스신을 죽음에서 살려냈고,
이들을 모셨던 비의에 피를 마시는 전통이 있었다고 전해지기 때문 입니다...
흔히 재생의 신화에서 피와 동일시되는 포도주는 원래 오시리스신이 처음 만들어내어 인간들에게 그 제조법을 전수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점은 여러 종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신들의 어머니 - 퀴벨레
소아시아에서 B.C 4세기~ A.D 5세기에 퀴벨레 신앙이 성행했습니다.
퀴벨레는 신들의 어머니(The Mother of The Gods)나, 대모신(大母神= Magna Mater)로 불리는 여신으로,
이 여신에 대한 신앙은 로마 제국 시대에 널리 퍼진 바 있습니다..
고대 소아시아 지방인 프리기아의 토착신으로 출발했으며, 이 때는 동굴과 대지의 여신이었으며, 짐승들을 지배하고 꿀벌들을 담당하는 여신으로
무엇보다 퀴벨레는 자연과 다산의 여신이였습니다. .
퀴벨레는 산과 요새를 담당했으며, 그녀의 관은 성벽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퀴벨레 여신을 섬기는 의례는 매우 격렬한 엑스타시를 동반하는 축제였습니다.
코리반티스(Corybantes)라 불리는 퀴벨레를 믿는 여사제들은 피리와 북, 심벌즈 등을 두드려 광적인 소리를 만들어내고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신도들을 황홀경 상태에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제물로 바쳐진 동물의 피를 마시거나 몸에 바르고 성교를 하는등 지금 보면 상당히
잔인하고 난잡한 종교 의식을 가졌습니다..
신도들은 이때 마시는 피가 신의 은혜와 생명을 마시는 거라고 믿었습니다..
퀴벨레는 불사와 재생이라는 테마와 밀접한 연관을 가졌던 여신으로,
그녀를 기리는 이런 축제는 봄에 열렸고, 그녀의 연인 아티스의 죽음과 부활을 축하하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이렇게 볼 때, 대지와 자연, 피와 희생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핏빛 태양 - 미트라
미트라는 페르시아의 빛의 신이며, 우주의 질서를 유지시키는 신입니다.
원래 이란에서 발원한 신이지만, 로마시대에 미트라교가 크게 확산되면서 유럽 전역에서 유명한 신이 되었습니다.
바위에서 태어난 미트라는 태양과 싸웠는데, 그는 태양이 뜨기 전에 나오는 빛을 의미했습니다.
그는 우주의 실질적인 창조자로, 그의 대표적 업적은 성스러운 수소와 겨루어 수소를 사로잡고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기 전에
그 수소를 죽여 소의 피에서 인간에게 이로운 모든 동식물들이 태어나게 한 것입니다..
조로아스터교가 성행하면서, 미트라는 천개의 눈과 귀를 가지고, 백마들이 끄는 전차를 탄 전쟁의 신으로 묘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특히 정의와 연결되었으며, 그의 철퇴는 악과 싸우는 상징물로 받아들여졌죠.
이때부터 미트라는 정의를 지키고 악을 물리치는 데는 조금의 자비도 없는 매우 잔인한 신으로 그려졌으며,
사람들은 그를 '사악하다'고 표현하면서 공포와 경외심으로 그를 섬겼습니다.
기원전 4세기에 미트라 신앙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미트라교는 비의적 종교로 로마 제국전역을 휩쓸었습니다.
로마의 미트라 예배는 동굴에서 거행되었는데,
이 의례 역시 엑스타시적 경험을 동반하는 것으로, 미트라가 수소를 죽였던 최초의 신화를 재현하여 수소를 죽이는 의식이 핵심이였습니다.
이 때 수소를 도살하여 그 피를 뒤집어 쓰거나 피를 나누어 마셨다고 합니다.
# 피의 엑스타시 - 디오니소스
그리스 신화의 12 주신중 하나이자 유일하게 인간의 아이였던 신이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 입니다..
디오니소스신 자체가 포도주와 동일시되며,
죽어서 다시 살아난 재생과 부활의 상징이기도 하기 때문에, 디오니소스신은 피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신입니다.
디오니소스는 다른 신들과 달리 비밀리에 모셔졌는데 그를 기리는 의례는 광란 상태를 동반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디오니소스를 모시는 여신도들을 '메이나드(현재의 하녀를 뜻하는 메이드의 어원입니다.)'라 불렀는데,
이들은 숲에서 의례를 치뤘는데 음악과 혼음,춤,동성애등으로 의식을 거행하고 엑스타시 상태에 빠지면
벌거벗은체 숲을 뛰어 다니며 산 짐승을 맨손으로 잡아 발기발기 찢어 그 고기를 물어뜯고 피를 나눠 마셨습니다.
이때의 메이나드들은 곰도 맨손으로 잡을 만큼 괴력을 가진다고 하는데 심지어 사냥꾼들을 잡아 죽여 피를 먹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 깃털달린 뱀 - 케찰코아틀과 데스카틀리포카
깃털 달린 뱀"으로 불리는 케찰코아틀은 아즈텍 문명의 위대한 신이였습니다.
그는 천상의 신으로, 세계의 창조주였고, 인간을 만들었으며, 현명한 입법자였죠.
또, 그는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고 세계와 인간의 생멸주기를 결정하는 신이였습니다.
일설에 따르면, 케찰코아틀은 주기마다 인류가 전멸하면 저승인 맨 바닥인 믹틀란(Mictlan)으로 내려가서 이전 시대에 살았던
인간들의 뼈를 모두 모아서 올라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피를 이 뼈에 뿌려 새로운 인간을 창조했다고 하는데 이는 피를 통한 생명의 윤회를 상징 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다른 신화에서 그는 악한 신 테스카틀리포카의 꾐에 넘어가 타락하고 나중에 가책을 받아 스스로 화장용 장작더미 위에 올라가 타죽었다고 합니다.
그가 죽고 나서 그의 심장은 태양과 아침의 별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후 아즈텍에서 죽음과 부활의 상징이 되었으며, 사제들의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아즈텍 부족의 신앙은 인간을 산 제물로 바쳐 피의 희생제의를 거행하는 것이 그 핵심이었습니다.
이들은 태양중심의 세계관에 기초하여, 태양이 움직여 세계가 지속되도록 하려면 태양신에게 인간의 피를 희생제물로 바쳐야만 한다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쟁을 통해 희생제물이 될 인간을 구했으며,
피의 희생제의 제단에서 이 포로의 가슴을 돌칼로 쪼개어 심장을 꺼내 신들에게 바치고 그피를 살을 먹고 마셨습니다..
# 저주받은 자들의 여왕 _ 릴리스
릴리스는 밤의 악마이며 악마의 여왕으로 일컬어지는 존재로,
그녀는 신생아를 납치하거나 목졸라 죽이고, 피를 빨아 먹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녀의 힘은 특히 달이 차오를 때 강해진다고 합니다.
일설에 따르면 신은 아담과 릴리스를 등이 붙은 샴 쌍둥이로 창조했습니다.
릴리스는 아담과 동등한 권리를 주장했으나 이 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를 떠났다고 하며,
이슬림 전설에 따르면, 아담을 떠난 릴리스는 사탄과 동침하여 악마 '진'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또 사해문서에 의하면, 릴리스는 이브 이전에 아담의 첫번째 아내였다고도 하죠.
아담은 릴리스와의 잠자리에서 상위를 차지하고자 했으나 릴리스는 남성상위의 이런 요구를 거부하고
아담을 저주하며 홍해 근처의 그녀의 고향으로 돌아가버렸다고 합니다..
아담의 불평을 들은 신이 세 천사를 보내어 릴리스를 데려오려 하였으나 그녀는 이 세 천사 역시 저주해버렸습니다.
릴리스는 고향으로 돌아간 후 사탄과 결혼해서 하루에 100명의 아이들을 낳았다고 하는데,
천사들은 그녀가 돌아가지 않으면 이 아이들을 모두 앗아가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녀가 그래도 아담에게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자 천사들은 자신들의 경고를 실천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릴리스가 출산중의 여성이나 갓난아기들을 죽이려 든다는 설이 있습니다.
릴리스가 이런 존재가 된 데는 그녀가 퀴벨레처럼 대지모신적 존재였던 이유도 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유대교에서는 농경민인 형 카인이 죽인 목동 아벨의 피를 흡수했던(=마셨던) 대지를 증오했고,
대지를 싱징하는 릴리스를 악마적 존재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또한, 릴리스라는 존재는 정착 농경민의 대지모신으로,
릴리스와 아담의 대립은 유목민들의 침입에 저항하는 농경민의 이야기로 해석해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릴리스의 이야기는 정전에서는 사라져버렸지만, 그녀의 딸들인 '릴림(lilim)'들이 남자들을 사냥해 그 정기나 피를 빨아먹는다는 믿음은
그 후로도 계속 지속되었습니다.
중세까지도 유대인들은 릴림의 접근을 막기 위한 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녔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이들 릴림을 라미에(Lamiae) 혹은 밤의 여신 헤카테의 딸들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이들을 지옥의 매춘부 혹은 여성 몽마인 서큐버스와 동일시 했는데 릴리스는 이들의 수장으로
어둠의 산 주변에 모여든 이들 서큐버스와 함께 남자들을 유혹하여 정기를 흡수하고 아이들의 피를 마시는 피의 사냥을 나선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릴리스는 갓 태어난 아기나 산모를 노렸으므로, 18세기에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침대 옆에 마법의 원을 그리고
침대 네 귀퉁이에 부적을 놓아두곤 했습니다.
이 부적에는 여호와의 명을 받고 릴리스를 찾아갔던 세 천사의 이름과(아나엘,하미엘,카마엘),아담과 이브, 그리고 릴리스를 내쫓고 아기가 해를 입지 않기 바란다는
문구를 새겼습니다.
자면서 아기가 웃으면 릴리스가 나타났다는 신호로 여겨졌으며 이 때 아기의 코를 꼬집으면 릴리스가 달아난다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릴리스의 이야기가 유대 전설에서 유래되기는 했으나, 릴리스와 같은 존재들은
이란과 바빌론, 멕시코, 그리스, 아랍, 영국, 독일, 미국 토착민들의 전설에도 등장합니다.
때로는 그녀는 시바의 여왕이나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된 헬렌과 동일시되기도 했습니다.
중세에는 릴리스가 사탄의 부인이나 정부, 혹은 사탄의 딸로 여겨 졌습니다..
# 회개한 흡혈귀 -귀자모신
불교의 야차(야크샤. 여성형은 야크시)의 수장중 하나로 불교가 도입되기 이전의 인도의 토착 자연신들이었다가,
후에 불교에서 마족이나 수호신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야차는 훙학한 외모와 괴력으로 사람의 피와 살을 먹고 살며, 여성 야차는 남성 야차와는 반대로 누구나 보면 홀릴 정도의 아름답고 관능적인
외모를 지닌 것으로 그려지지만 성격은 똑같아 남자들을 유혹하여 그들의 피를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들 여성 야차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귀자모신, 즉 '하리티'였습니다.
귀자모신은 야차왕의 아내로, 천상과 지상에 각각 500명의 자식이 있었던 어머니였습니다.
그러나, 성질이 난폭하고 잔인하여 항상 다른 사람의 자식을 빼앗아 잡아 먹어버리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귀자모신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못해 이 사실을 부처에게 고하자 부처는 그녀의 아이 하나를 몰래 감추게 했습니다.
그녀가 자식을 잃고 슬픔으로 울부짖자 부처는 그녀에게 많은 자식들 중 하나만 없어져도 이렇게 슬픈데
그녀에게 아이를 빼앗긴 다른 부모들은 어떤 심정이겠느냐고 하며 그녀를 교화했습니다.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자신의 행위를 깊이 뉘우친 귀자모신은 불법에 귀의했으며, 이후 안전한 출산과 육아의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 로마의 흡혈귀- 샹키슈케
로마는 로물루스가 그리스의 유민들을 이끌어 만든 마을에서 시작된 나라이기 때문에 자기들 만의 토착 종교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나마 그리스인들 외에 타 주민들의 흡혈 신앙에 신적인 힘이 붙여져 탄생한 존재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샹키슈케 입니다..
샹키슈케는 외간상은 인간과 똑같습니다..단 인간보다 아름답고 월등하며 불사신 입니다..
샹키슈케는 흡혈을 하지만 요즘 생각하는 나쁜 이미지는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부정한 자들의 피를 마셔 정화 시키는 성스러운 존재로 알려 졌습니다..
샹키슈케는 인간들에게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쳐 주고 무기를 만들어 외적과 싸우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하며
마법을 전수해 주었다고 합니다..
단 네로모스 라고 상키슈케중 타락한 존재들이 있는데 이들은 인간의 피를 마셔 죽음에 이르게 하고 부정함과 살육을
전파 시켰다고 합니다..
상키슈케들은 네로모스들을 죽이기 위해 루크레티아 라 불리는 여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루크레티아는 아름다운 외모와 힘을 지녔다고 하는데 그녀는 수백년 동안 존재하며
로마가 위험해 질때마다 나타 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마가 스스로 로물루스의 태초의 나무를 회손 시키자 로마를 저주하고는 사라 졌다고 합니다..
(쓰다보니 진월담 월희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