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친구...-_- 이놈을 우찌해야될까요?

팔공산촌두부 작성일 07.10.05 16: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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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팔공산 촌두부 입니다.ㅋㅋ

 

저번에 웃긴글터에 글을 섰는데 인기 게시물이되었더군요..ㅎㅎ

 

그래서 이번엔 또 다른 글을 써볼려구..고민하던중....자주 들어오는 미스테리방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의 어릴적(초등학교)때 나름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어릴때 부터 국사, 사회, 세계사 등 역사를 좋아했었는데 그 친구도 역사를 좋아했었죠 ㅋㅋㅋ

 

나름 역사에 대한 고찰을 함께 하면서 -_-;;;; 그렇게 놀았었죠 (한떄...ㅋ 지금은 음주가무를 더 즐깁니다...-_-)

 

아무튼 중, 고등학교를 다른 학교로 가게 되어서 그때는 거의 연락도 안하고 새로운친구들과 놀다보니 그 놈을 잊어 갔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친구들을 다 같이 만나게 되어 그놈과 다시 만나게 되었죠~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자주 연락하자고 하면서 술마시며 한참을 놀았습니다.

 

그떄 그놈은 경x대학교 (경북에서 제일 좋은 대학교-_-)에 진학했었고 저는 경기도에 있는 m대에 진학을 했더랬죠...

 

서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놀기에 바뻤던 터라 머 연락은 그닥하지 않았었고 내가 한번씩 고향으로 갈떄는 꼭 봤더랬죠

 

대학교 한학기가 끝나고 방학떄 집에 내려가있는동안 그 친구를 만나 술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찰라........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그놈이 한총련에 가입했다고하더라구요. 그리고 학생운동을 하네 마네 그러더라구요..그떄 한창 미선이 효선이?? 애들때문에 집회가 많았는데 그놈이 거기 꼬박꼬박 가고... 시위란 시위는 다하고 다니다더군요...

 

자기가 자랑스럽게 말하더군요 -_- 그러고는 나보고 같이 가자는둥 꼬시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아버지가 경찰이신데 그떄 당시 진급을 하셔서 전경대 간부로 계셨습니다 (__) 아부지는 매일 시위 막으로 다니시는데 제가 시위 하로 갈순 없었죠 -_-ㅋ 원래 그런거 가는것도 싫어했었고 ㅋㅋ

 

아무튼 이쉑히가 사상이 좀 이상해졌다고 생각했었는데.....그땐 뭐 나도 한총련이 머시기고 운동이 어떤건지도 잘 몰랐던 떄라 그냥 잠깐 저러겠지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 학교로 갔고...2학기가 끝나고 바로 군대에 가버렸습니다.

군대에서 한총련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주한 미군의 필요성등등 안보에 관한 것들을 배우게 되었더랬죠

 

그리고 100일 휴가를 나와서 그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술마시면서....다시 이야기를 했더랬죠

 

대화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보겠습니다.

 

나 : 야 임마 너 아직 운동하고 다니냐?

 

빨갱이 친구 : 응~ 왜??? 그거 나쁜거 아냐?

 

나 : *..공부나 해라 ..... 니가 아직 잘 몰라서 그런데 한총련 그거 완전 빨갱이 단체야!!

 

빨갱이 친구 : 아냐! 니가 잘 몰라서 그런데 우리 운동하는거 나쁜거 아냐 임마! 모르면 닥쳐라!

 

나 : -_-;;; * 쉑히 니가 아직 군대를 안가서 잘 모르는거다... 왜 자꾸 미군 철수 하라는 집회 다니고 그러냐!

 

빨갱이 친구 : * 쉑!! 주한 미군떄문에 우리나라가 통일을 못하는거다! 알고나 있냐?

 

나 : -_-;;;;;;;;;;;;;;;; 야이 띱떼야 ! 군대나 가라! 군대가면 다 알게된다.

 

빨갱이 친구 : 나 공익인데....^^...

 

나 : ㅅㅂ................

 

빨갱이 친구 : 그리고 임마 니가 군대가서 세뇌 당해서 그런거다... 우리 한총련에 군대 갔다 온사람들 많은데 다들 잘못된거라고 하더라!!

 

나 : *.....군대 다시 가라 그래라!!

 

빨갱이 친구 : 헛소리 그만해라..!! 아무튼 미군 빨리 철수 해야된다...!!

 

나 : 야 임마! 미군 철수 하고 북한군 쳐내리 오면 우짤래?? 너네들 떄문에 전쟁나면 책임 질끼가???? ㅅㅂㄻ

 

빨갱이 친구 : 전쟁이 왜 나는데! 북한도 평화를 원한다! 나 얼마전에 북한 가서 북한 대학생 들하고도 이야기 해보고 토론도 해보고 했는데 걔들은 전쟁할 맘이 없더라!

 

나 : -_-;;;;;; 넌 임마 화전양면전술에 당하고 있고.....그 대학생들한테 속고 있는것이다.. 너 임마 완전 세뇌당했네..

 

빨갱이 친구 : 너네들이 임마 군대에서 세뇌당했지..미군한테 속고있고....

 

나 : -_-;;;;;;;;;;;;;; 질알하지 말고 쉑히야.... 정신차리라...안그래도 요즘 북한 핵개발하고 머하고 한다고 분위기 안좋은데..

너네들 속고 있는거다!

 

빨갱이 친구 : 북한 핵 당연히 개발해야지!!! 야 생각해봐라 통일 되면 그거 우리꺼된다....!!! 미국이 왜 핵개발 반대하는데!

우리나라가 통일되고 핵보유하게되면 지들이 불리 하기 때문에 그런거다!!

 

나 : -_-;;;;;;;;;;;;;;;;;;;;;;;;;;;;;;;;;;;;;;; 십알노무 시키.........

 

이떄 나는 이놈이 빨간물이 들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마지막으로 그놈의 한마디 때문에.......다신 그놈을 안보게 되었습니다...

 

나 : 이 ㅅㅂ야 나는 군대에서 나라 지킨다고 쪼뻉이 까고 있는데 너는 군대도 안가고... 그짓이나 하고 있나!

 

만약 전쟁나서 너네 가족다 뒤지고 너도 다 뒤지면 우짤꺼고? 북한이 쳐들어와서 우니나라 공산국 되면 좋겠냐???

 

빨갱이 친구 : 나? 난 전쟁나면 북한군에 들어가서 싸울꺼야!

                                          북한군에 들어가서  싸울꺼야!

                                  북한군에 들어가서 싸울꺼야!

                                               난 북한의 사상이 더 마음에 들어!!

                        난 북한이 통일을 했으면 좋겠어!!

 

순간 손이 떨리고 이놈을 죽이고싶다는 욕구가 분출하더군요 ....내가 군인이라는 신분이 막 머리속을 스쳐가고...

 

이놈을 기무대에 신고해서 포상휴가를 받을 까하는 충동도 생기고 그냥 주빵을 한대 후려버릴까도 싶고.......

 

아무튼 순간 머리속이 많이 혼잡했었는데...

 

결국 다신 안보기로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헤어졌습니다....

 

순간 생각을 해보니 기분이 찝찝하더라구요.... 누구는 군대가서 갈굼당하면서 2년동안 조뻉이 치고 오는데.....

 

정작 어떤 이들은 저렇게 빨갱이가 되어 활동을 하고 있다는것이......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저친구는 학생회장까지 되어서 활동하다가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신 안볼려고 했었는데 말년휴가떄 한번더 보게 되었구요... 그때는 군발이들이 다 모였는데 전경 수경놈하나랑 빨갱이랑 나랑 또다른 친구. 이렇게 4명이 만났는데 그떄도 웃겼답니다..

 

빨갱이 놈은 시위하로 가고 그 시위현장에 수경놈이 막고 있었고 -_- 뭐 대충 이런 사연이였습니다..

 

빨간물이라는게 무섭더군요. 실제로 빨갱이가 친구였다고 생각하니..... 티비속에서, 글로만 보던 빨갱이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확 신고 해버릴까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친구니까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구요..

 

빨갱이들은 진짜 정체가 뭘까요 -_-???? 왜 빨간물이 드는 걸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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