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환자를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신체가 썩어가면서 문드러지는 병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과거 한센병(문둔병)과 비슷한 증상이라 초기에 한센병이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병이였다..원인 감염 경로는 찾을수 없었다.
국제 보건 기구 에서 치료 약을 만들고 있다곤 하나 소식이 없다. 하루에도 엄청나게 많은 환자들이 온다...혹시 이 괴병에 걸린게 아닐까 하는 환자들이 몰려오기도 한다..
"으-익??!! 꺼져 *야 저기로 꺼지라고!!"
항상 보는 광경이다..
젊은 청년이 볼 한쪽과 귀가 너덜너덜해진 옆에 앉은 다른 청년을 팰듯 위협을 주며 쫓아낸다.
"자 어디 얼굴을 볼까요..?"
이번 환자는 심각했다 광대뼈가 희미하게 보일정도로....구역질이 날정도였다... 비린 내가 진동을 한다...
그래서 간호사들이 냄새 방지용 뿌리기를 하루에도 수십번은 뿌려대는것 같다....
"서..선생님.......저 나을수 있겟죠 그쵸.? 네?? "
간절하게 날 쳐다보는 환자의 눈을 똑바로 볼수가 없었다. 징그러웠다.....그의 얼굴뿐만아니라 나의 두손을 잡으려는 손도 핏줄이 보이는것만 같았다......살이 녹아내린것일까...아니 녹고 있는것인가....누런 액체들이 환자의 피부에 흥거니 젖어 있다.. 나는 그가 날 잡으려하자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렸다. 그의 신체가 나에게 닿는것은 아무래도 ..불쾌했다.
선생님 선생님.!!
입이 썩어서 이가 보이는 환자들까지.... 그들이 간절한 눈빛을 보이지 않는다면..정말로 무서웠을것이다.
그녀는 긴검은 생머리에 새하얀 피부 큰 눈망을을 가진 우리병원을 들리는 사람들에겐 천사로 불리는 여자였다. 그녀도 간호사기에 ..심성이 착하기에 ...처음엔 환자들을 잘 대했지만..날이갈수록 ....심해지는 몰골과 냄새에 ..그리고 불길함에 그녀도 점차 흔들렸자보다....서있는 나를 보곤..마지못해 우물거리다 가 퇴근시간에 나에게 다가왔다.
"선생님..."
"김간호사. 퇴근 안하셨나요.?"
"네...저기 선생님."
"예.말씀하세요"
"저..저 이제 못하겠어요...쉬겠습니다.."
"왜..죠 환자들때문인가요.?"
그녀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밝은 웃음으로 넘어가는 그녀였는데.
"정말 못하겠어요..더이상 환자들을 볼 용기도 이제 안나요.. 고름같은게 묻으면 정말 미치겠어요...선생님 아까...이가 다보이는 환자 보셨어요...?? 네.??"
"알았어요... 당분간은 나혼자 맏을테니..쉬세요."
"네..."
퇴근하는 그녀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잠시 서류를 보기위해 들어갈려는데 김감호사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나가서 계단을 내려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