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소설과는 조금 멀지만, 자비를 베풀어 읽어주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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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민들은 횡단선이동차량 '센로이언'에 올라주시길 바랍니다."
세계 각지에 울려퍼진 안내방송은 지구뿐만 아니라, 인구의 범람에의해 달과 화성으로
이주해간 곳까지 울려퍼졌다.
현재 그들의 은하는 수명이 다해 사라지려하는중이다.
그렇기에 인류가 있는곳이라면 어디든지 '센로이언'을 보내 다른은하로 이동할
'아르메니티'까지 운반하는것이다.
서서히 센로이언을 타고 아르메니티에 도착하는 사람들을 보며 시혼은
가만히 옛 생각을 했다.
'센로이언... 아르메니티.... 나의 첫번째 제자이자, 마지막 제자인 녀석들....
너희들과 함께 연구하고 개발한 우주선을 드디어 쓰는날이 왔구나...
비록 지금은 죽고없지만, 내 마음속엔 아직도 너희가 살아숨쉬는것 같구나....'
잠시후 모든 센로이언이 도착하였다.
"시혼님.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단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태웠나?"
"네."
푸슝-
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들어왔다.
"방금 화성에서 목성으로 여행중인것으로 보이는자를 발견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안내방송을 못들은것 같습니다."
"그 자와 통신은 가능한가?"
"통신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군대를 보내 데려오게"
"네."
남자가 나가고, 시혼과 대화하던 남자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어째서 인간 하나를 위해 군대를 동원하시는겁니까?"
"자네는 버려지는 아픔과 고통을 모를걸세..."
"....."
"믿고있던 나라에게 버려진다면 무척 슬프겠지..."
시혼은 조용히 창가를 바라보았다.
몇분 후, 군인들과 함께 작은 우주선에서 한 남자가 내려와 아르메니티에 올라탔다.
그는 아르메니티에 올라서면서 고개를 숙이며 고맙다는 말을 할뿐이었다.
"아직 인류가 썩지않았으니 다행아닌가..."
"인류가 썩다니요...?"
"자네가 모르는 아주아주 먼 옛날의 인간들은 자만과 이기심이 너무나도 강했지...
그래서 끔찍한 재앙을 겪은걸세...."
"괴인류 말씀이십니까..."
"....그렇다네...."
모든 인류가 아르메니티에 탑승하자 문이 닫히고 빛이 뿜어져나왔다.
"이제 곧 출발이구만...."
시혼은 아르메니티의 가장 중앙에 위치한 동력원에 들어섰다.
빛을 뿜어내는 광물질이 거대한 산의 모습을 이루고있다.
그 정상에 놓여있는 의자에 시혼이 앉자 광물질의 빛이 더욱 증폭되며,
의자에서 빛이 생겨난다.
"센로이언...아르메니티... 진백...정태... 모두와 함께한 지구를 잊지않으마...."
번-쩍
엄청난 빛과 함께 아르메니티는 흔적도없이 사라졌다.
잠시후, 그 동안 우리를 보살펴주었던 은하는 작은 빛과함께 소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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