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한한 창의성입니다!
요즘에 '버스'라는 소설 게제하고 있는데 재미있게 읽으시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대화 중심으로 이끌어가거나 이모티콘 등등을 쓰는 인터넷 소설풍을 별로 안좋아하여 정통 소설풍의 글을 쓰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만 힘이 드네요. 그래서 진도가 좀 느리니 이해해주시고 글이 좀 부실하더라도 귀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추천은 안해주셔도 별 상관없으니 읽고난 느낌만이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ㅋ
밑에 어느분이 소설보다는 실화가 재미있다고 말씀하셔서 중간 번외로 제가 겪은 경험을 한편 올릴까 합니다. 뭐 물론 실제 경험담이기 때문에 별 재미가 없을수도 있으니 그런거 감수 하고 읽어 주시면 ...^^;;
때는 한달여전.
어떻게 어떻게 해서 알게된 지인중에 귀신을 보는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을 보시게 되면 첫눈에 드는 느낌이 "아 굉장히 평범한 주부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범한 외모와 넉살좋은 편안함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아마 그분의 윗 선조때부터 그런 기운이 있었는데 그러한 기운이 유전이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분께는 아들이 둘 있는데 그중 첫째 아들(10살)이 그 기운을 물려 받았습니다.
저는 그날 그분의 부름을 받고 그분이 사는 @@@곳으로 가게되었습니다. 물론 저 혼자 간건 아니고 친한 분들과 같이 갔지요. 가서 그분과 저녁을 먹고 바람을 쐬러 @@@(좀 시골쪽입니다)에 있는 폐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폐가를 가게 된 이유인 즉슨 그곳이 단순한 폐가가 아니고 흉가이기 때문이지요.
가 보니 지붕은 짚으로 만들어진 쓰러질 듯한 집과 집뒷쪽에는 연못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웅덩이가 있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물론 그 안쪽엔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지요.
흉가를 둘러봤을때 별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저녁 6시쯤 어둑어둑해질때 갔는데 사람들과 있어서 그런지 별로 소름도 안 돋더군요.
그런데 그 분이 이곳에 지박령 2명이 이 집에 상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그분의 눈에는 그것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게다가 그 첫째 아들이 그 곳에 내리자말자 엄마 옆에 꼭 붙어있더니 계속 그냥 빨리 가자고 그러는 겁니다. 저는 애가 그냥 산만하네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그 녀석한테 그 기운이 대물림되어 그 지박령들이 보여서 애가 겁을 먹어서 그랬다는 군요.
저는 그곳을 카메라로 눌러댔지요. 아참 제 취미가 사진입니다. 사진 찍는걸 굉장히 좋아하지요. 그래서 아직도 제 컴퓨터에는 그곳 흉가 사진이 남아 있습니다.
그 흉가를 여기저기 둘러보고 저희는 차를 타고 시내로 나왔습니다. 차를 타고 오면서 그분이 그 쪽이 귀기가 원래 많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이 @@@지역이 원래 예전부터 만신들이 제를 지내고 귀신을 불러들이는 곳이었다고 하더군요. 음 지역 이름은 밝히기가 좀 뭐하니 이해해 주세요.
그러면서 에피소드도 말씀해주시는데 저번에는 이곳에 차를 타고 내려오고 있는데 길가에 세워져 있는 봉고차 지붕에 여자 귀신이 걸터 앉아서 자기를 주시하고 있더랍니다. 그런데 그분이 말씀하시길 귀신을 아는척 하면 그 귀신이 자기를 알아보는 걸 알고 그 귀신을 알아보는 사람한테 붙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른척 곁눈질하고 지나친 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anyway....
그렇게 시내를 내려와서 저희는 실내 포장마차에 가서 파전에 막걸리를 한잔씩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저는 물론 카메라를 가지고 가긴 했지만 카메라는 옆에 두고 *가락을 든 손만 연신 놀려댔지요.ㅋ
파전에 막걸이에 칼국수까지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면서 집에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때 저랑 같이 갔던 분이 그 지인과 아들의 가족사진을 찍어준다고 포장마차 옆에 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계산하고 나오니 엄청난 겨울 바람이 불었습니다. 추워서 다들 몸을 웅크리고 걸어가고 있는데 그 사진을 찍었던 분이 사진에 이상한게 나왔다면서 좀 보라는 겁니다.
사진을 보니...
사진의 오른쪽에 중절모를 쓴 검은 형체가 찍혀있었습니다. 검은 형체는 외형쪽으로 갈수록 서서히 희미해지고 있었는데 그 모양이 정말 중절모를 쓴 남자가 서있는 형체였습니다. 참고로 사진을 찍을때 그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사진사와 피사체(가족)사이에 그 형체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형체가 아이들의 소매를 가렸다는 거죠.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물어보니 그 포장마차에 있던 령이 잘못해서 사진에 찍힌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분은 사진을 봐도 그 느낌을 느끼신답니다.
어쨌든 참 신기한 일이죠...^^
그리고 그 이후에도 그분과 귀신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말씀하시는 귀신들은 이곳에서 글을 올리는 분들의 말들과 일치하는 것도 있고 틀린 말들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분은 워낙 귀신을 본다는 것이 지인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니까 그 분의 말은 거의 믿을만 한것이지요.
귀신에 대해서 나눈 다음 글은 다음에 적겠습니다.
그럼...손가락 아프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