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과 설전을 했습니다//

slovnes 작성일 07.12.24 16: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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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머.. 걍 대충 어느대학에서 먼가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만

 

오늘 좀 황당한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요~

 

전 사학에 대해서 머랄까 깊게도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전혀 관심이 없는것도 아니여서

 

어느 학기나 꾸준히 교양으로 사학관련 수업을 이수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계절학기 (학점의 노예..) 수업으로 하나 골랐던 것중에 역사학 관련 수업 프리뷰가 있어서

 

듣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개쌈하고 왔네요

 

평소에 몇몇 분들 머 말씀드리면 다아실 .. 역사학의 고수님들 글을 애독하던 터라

 

환단고기 배달국 ,.. 류의 사학과 정통사학의 차이쯤은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교수님이 전형적인

 

환단.. 류랄까요 여튼 비스무리한 주장을 하시더군요.

 

가장 재미있었던게 우리나라 역사는 완전히 조작되었다 라는 말이였는데 솔직히 솔깃해서 끝까지 들었습니다.

 

3줄로 요약하자면

 

1. 우리나라는 졸라강했다.

 

2. 근데 어느시점을 기준으로 역사에 대한 모든 근거자료들이 유실되었다.

 

3. 고로 정통사학 (이병도님을 필두로 하는 ~) 은 전부 구라다.

 

전형적으로 대륙삼국설과 배달국(초강대국으로서의 면모) 그리고 재미있는게 고조선 허구설을 주장하더군요.

 

고조선이 위만조선 단군조선 머 기타등등으로 분류되는건 익히 들어왔지만 완전히 허구라는것은 처음듣는

 

이론이였기에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머 단순하더군요 배달국이하 군소국가들이 동북아의 패왕으로 자리잡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족이 성장하고

 

그 규모가 줄어들어 배달국의 소규모 국지국가 였던 부여위 국이 독립하여 부여국이 되었다.

 

류의 -ㅅ- 머 좀 황당한..

 

손 번쩍들고 "교수님 고조선이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하게 역사적 사료가 증명해줍니다" 라고 했더니

 

"그 역사적 사실이란게 중국의 역사가들에 의하여 날조된 사실이라면 어찌하겠나. 아직까지 고대 역사에 대한 검증에

 

있어 국내 사료보다 중국의 사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라네."

 

라고 하십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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