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정령 진(jinn)..

비애리 작성일 08.01.04 15: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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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jinn)은 알라딘의 램프의 요정으로 유명한
아라비아의 영적 존재 입니다..

알라딘의 램프 때문에 아주 선량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그렇게 좋은 존재는 아닙니다..

진은 복수형이고 단수일땐 지니(jinni)라고 하고
여성의 명사형은 지니야(jinniyah)입니다..


인간보다 이천년전에 만들어졌다 하며 코란의 제 15장26~27을 보면

"나는 인간을 ,흙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이전에 불로 진을, 빛으로 마라카(천사)를 만들었다.."
라고 하여 인간보다 더 태고의 종족이라고 나옵니다..

진은 본래 분명한 형체가 없지만 어떤 모습으로도 변할수 있고
마음대로 몸을 안개등으로 변하게 하고 비바람을 몰며 어디든 갈수있고
신에 가까울 만큼 월등한 힘과 뛰어난 지성등 고대부터 사람들에게
숭배받았 습니다..

흔히 일본 판타지에서는 진이 바람의 정령으로 나오는데 아마 진이 비바람을 부르는
것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진의 왕은 이블리스(iblis)이고 그 밑으로 마리드(Marid:마령).
이프리트(Ifrit:귀신),
샤이탄(Shaytan:악마),
쟌(Jann:악령)순으로 힘과 지혜에 따라 분류됩니다..

참고로 알라딘의 램프에 나오는 램프의 요정은 이프리트 입니다..


대부분의 진은 선량한 종족이나 마리드와 샤이탄은 인간을 증오하고 신에게 도전한다고
합니다..

진은 태초엔 마라카와 같은 존제 였으나 신의 말을 거역하기에 추방됩니다..


코란의 제7장 11~13절을 보면

{....천사들에게 아브라함(태초의 인간 즉 카톨릭의 아담)에게 무릎을 꿇어 경배하라고 하자
그들은 대부분 그렇게 했는데 이블리스만은 경배하지 않았다..

신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명령 하는데 네가 경배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었이냐?"

그러자 이블리스가 말하기를
"저는 그보다 더 뛰어납니다,당신은 저를 불에서 만들었지만,그는 약하기 약한
흙에서 만들어 졌습니다..

그러자 신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떨어져 버려라,너는 내앞에서 거만하게 구는 너의 행동에
후회를 할것이다,너는 미천한 자이다"}
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진은 카톨릭의 타락 천사랑 같은 존재라고 볼수 있습니다..
진의 왕인 이블리스와 루시퍼가 원랜 같은 존재라는 설도 있죠..

지상으로 쫓겨난 그들은 로크(이슬람 전설에 나오는 거대한 새)를 숭배하며 지상계에서 살아가다가
(로크새를 모신 이유는 단 하나 자기보다 거대하기 때문입니다)
현자 슐레이만(솔로몬의 아랍식 이름)에게 조종을 당하다 결국 슐레이만에게
램프나 반지등에 봉인 당합니다..
(이는 솔로몬의 72악마랑 비슷 합니다)

이 봉인당한 진은 누군가가 자신을 봉인에서 꺼내주면 그에게 종속 되어
그의 명령을 듣지만 무조건 복종 하는건 아니였습니다

버튼판 아라비안 나이트의 알라딘 편을 보면 알라딘이 진에게 로크의 알을 구해오라고 하자
진은 우리가 로크를 모시는걸 모르냐고 화를 내며 뺨을 때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일로 알라딘과 진은 사이가 벌어지고 사악한 마법사에게
램프를 빼앗기게 됩니다..

이외에도 봉인당한 동안 비뚤어져서 봉인을 풀어준 인간을 죽이려 하는 진도 있습니다
아라비안 나이트3~9일째 얘기를 보면 자신을 단지에서 꺼내준 어부를
진이 죽이려 하자 어부는 당신같은 위대한 분이 고작 이런 단지에
있었다니 못믿겠으니 다시 보여달라고 해서 위기를 모면한 장면이 나옵니다..

진중 최하위인 쟌은 형체도 능력도 없어서 인간의 몸에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런 쟌에게 씌여진 인간을 '마쥬눈(majunun)'이라고 부르고
씌운 쟌이 선량한 존재면 성인이 되고 사악한 존제면 악인이 된다고
합니다..

 

결국 진은 기독교의 성서에 나오는 타락천사 들과  같은 존제입니다..

뭐 지금은 램프의 요정의 이미지 땜시 선한 이미지가 더 알려 졌지 많요..


'위시 마스터' 라는 호러 영화를 보면 진의 사악한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1탄은 그럭저럭 재밌게 봤는데 2탄은 재미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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